질병 예방 및 조기진단이 가능한 사회 구현
질병 예방 및 조기진단이 가능한 사회 구현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6.02.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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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질병 예방 및 조기진단이 가능한 사회 구현

 


‘실용적이고 간편한 진단 키트 및 바이오센서 개발하고파’

 

 

사람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운동, 금연, 영양관리 등 생활습관 관리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괴로워하며, 일부는 질병 치료에 따른 엄청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많은 고통을 겪기도 한다. 특히, 치매·암과 같은 중증질환의 경우 완치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중증질환을 예방하고 초기에 진단해 내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조기진단법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1989. Univ. of North Texas 생화학 박사
Univ. of Califonia at Los Angeles 박사 후
1992. 한양대학교 화학과 부임
前 한양대학교 의생명연구원 부원장
前 한양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前 대한화학회 생명과학 분과 회장
前 한국생화학 분자생물학회 부회장
前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운영위원
前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시민위원

 

 

‘201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지난 1992년부터 효소학과 관련된 생화학 이론을 기반으로 세균, 동식물, 나아가 인체의 대사 경로에 주요 역할을 하는 효소에 관한 기능 및 구조 분석, 효소 활성 메커니즘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 한양대학교 단백질생명공학기술연구실(지도교수 윤문영). 최근 이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윤문영 교수가 지난 25년간 보건의료 R&D 연구 및 기술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포상은 보건의료분야 기술개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우수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로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그 의미가 특별한 상으로 알려져 있다. 


  윤 교수는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 당시 자행된 우편물 탄저균 테러사건 이후, 생화학 테러 무기로 사용되는 탄저균을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많은 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초 극미량 탄저독소 진단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이 연구를 바탕으로 효소학 및 단백질체학 연구뿐 아니라, 다양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적 기술들을 응용한 새로운 질병 진단법 및 치료제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진단법 개발’, ‘혈중 암 줄기세포의 특성 분석 및 검지 시스템 개발 연구’ 및 ‘환경호르몬 검출 센서 개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농촌진흥청 바이오그린21 사업의 일환으로 ‘결핵균 치료제 개발 연구’,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가축 도축 전 잔류 항생제 검출 프로브 개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윤문영 교수는 “생명현상의 기본이 되는 단백질의 메커니즘 및 기능을 이해하고 각 분자가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는데 어떻게 관여하는지 밝힐 수 있는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라는 실용화가 가능한 연구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라며 “기초·응용과학, 바이오 기술, 나노 기술의 융합을 통한 진단 기술·키트의 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질병을 진단하여 궁극적으로는 질병의 예방 및 조기진단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양대학교 단백질생명공학기술연구실 연구진
이상춘 (박사후 연구원), 조준행 (박사과정), 문지영 (박사과정), 하나름 (박사과정), 정인필 (박사과정), 김아루 (석사과정), 김상헌 (석사과정), 이아영 (석사과정)

 

▲이상춘

 

▲문지영

 

 

 

연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관심, 그리고 정도(正道)

그동안 효소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물의 대사와 생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단백질)의 기능과 구조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연구를 펼쳐온 윤문영 교수. 이러한 연구 배경을 토대로 현재는 질병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질병의 조기진단은 신속한 치료와 환자의 예후 예측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함은 물론 의료비 절감과 직결돼 국가적 차원에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윤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농촌진흥청의 바이오그린21 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마커 인식용 고효율 다중인식 펩타이드 및 신호검출 펩타이드 중합 사슬형 고분자개발’ 과제를 수행해 다중인식 탐침자(Polyvalent Directed Probe Polymer, PDPP) 물질을 사용한 진단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시판되는 진단 키트의 낮은 민감도와 안정성이라는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극미량 탄저독소를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현재 다양한 질병에 적용 가능한 질병 조기진단 체계를 구축하고자 후속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펩타이드/앱타머와 여러 나노 물질간의 융합기술을 통해 좀 더 간편하고 빠른 질병 진단 감지기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세계적 선도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고, 연구실의 연구범위와 그 영향력을 한 단계 넓힐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윤 교수는 전했다. 


  윤문영 교수는 “연구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열정과 흥미입니다. 흔히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연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관심을 갖는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라며 “연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연구자로서의 됨됨이입니다. 후학들이 올바른 연구를 펼치기 위한 지성과 성품을 동시에 길러 분별력 있는 연구자로서의 정도(正道)를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저 자신의 신념(信念)으로 삼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피력했다.


  이처럼 연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노력으로 하나의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질병 진단 체계와 연구 기술력을 갖춘 윤 교수와 연구팀. 그들은 앞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연구 개발은 물론 다양한 효소들에 관한 특성 분석 및 저해제 발굴을 통해 새로운 질병 치료제 개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생화학 및 생명공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갈 윤문영 교수와 연구진들에게 지금보다 더 큰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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