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도전’에 나선 ‘비건 스포츠 테크’ 기업
‘따뜻한 도전’에 나선 ‘비건 스포츠 테크’ 기업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1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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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따뜻한 도전’에 나선 ‘비건 스포츠 테크’ 기업

 

지난 7월 불굴의 산악인 故 김홍빈 대장이 히말라야의 별이 되어 영원히 잠들며 많은 이를 안타깝게 했다. 장애를 이겨낸 인간 승리의 표상인 그의 지난 삶은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전 1%의 가능성만 있다면 도전한다는 그의 불굴의 정신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처럼 언제 들어도 가슴 뜨거운 ‘도전’이라는 두 글자. 그러나 이는 누구에게나 허락될 수 있으나 이를 실천하는 ‘용기’와 ‘자세’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주)리햅 이수영 대표 역시 멈추지 않으면 언젠가 이뤄진다는 희망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1%의 가능성만으로도 아직은 단어조차 생소한 ‘비건 스포츠 테크’의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국내 최초 EVE 비건 인증 스포츠 크림
지난 2019년 설립된 (주)리햅(Rehab)은 ‘rehabilitation’ 즉, 재활과 회복을 의미하는 회사의 네이밍에서처럼 지구를 되살리고자, 더불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에 핵심 가치를 두고 있다. 더욱이 (주)리햅(Rehab)이 내세우는 비전의 중심엔 ‘비건’이 존재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일부 채식주의자에 국한됐던 비건 문화가 이제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약 15만 명 정도에서 2018년 10배가 증가한 약 1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비건 시장 역시 2018년 이후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을 거두며 2025년에는 약 2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됐다. 이처럼 MZ세대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 중인 비거니즘이 일상 곳곳에 파고들어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가 됐다. 더욱이 이러한 ‘비거니즘(Veganism)’은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는 식생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에게 고통을 주는 소비를 지양하고 환경보호와 윤리적 소비까지 아우르는 삶의 태도가 더 올바른 해석일 것이다. 이들은 식습관뿐만 아니라 의복과 화장품 등 일상 제품에서 동물성 재료를 피하려 노력한다. 따라서 이러한 모습은 극소수의 독특한 취향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기에 이르렀다. (주)리햅 이수영 대표 역시 지금까지 세상에 존재했던 비건 문화를 넘어 비건과 스포츠의 만남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 대표와 인터뷰를 앞두고 그의 지난 삶을 살펴보며 수많은 호기심이 머릿속을 채워갔다. 워낙 다양하고 이색적인 커리어의 소유자이기도 했으며 그의 지난 발자취에서 특별한 연결고리도 찾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꽤 오랜 시간, 아니 지금까지도 스키와 함께해온 평생을 해온 지도자이자 행정가였던 이수영 대표의 또 다른 이력은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코스메틱 전문가였다. 더욱이 지금은 본인의 사업인 (주)리햅을 설립하며 ‘비건’을 지향점에 두고 있다. 심지어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디딘 스타트업임에도 크고 작은 스포츠 행사에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것은 물론 비인기 혹은 장애인 선수들의 후원에도 아낌이 없었다. 동명이인이 각자 걸어온 길이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각각의 활동이 한 사람의 발자취라니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졌다. 그를 만나 반가움을 나눌 틈도 없이 서둘러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낸 이유였다.

 

 

어떤 것부터 물어볼지 고민이 많았다. 우선 스키와의 인연이 궁금하다
“현재도 회사 운영과는 별개로 장애인스키협회 부회장을 맡으며 장애인 스키 발전을 위한 노력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특히 장애인 중에서도 시각장애인 스키 선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금 더 거슬러 가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키 경기 진행위원과 코스 위원장을 맡았고 시각장애인 스키 선수인 양재림 선수를 지도하기도 했다.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스키는 결국 저의 삶과 분리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후 코스메틱 전문가로도 활동하지 않았나
”사실 처음 코스메틱 산업에서 일할 당시는 관련 경험이나 접점이 전무했다. (웃음) 다만 스키는 겨울 스포츠이므로 나머지 시기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좋은 기회로 2002 월드컵 영웅 안정환 선수와 그의 아내인 이혜원 씨가 운영 중인 화장품 회사에 합류하게 됐다. 당시 10년 정도의 시간을 함께하며 브랜드 론칭을 포함한 코스메틱 산업의 전반적 이해가 가능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기가 다가왔으나 지난 10년간 화장품 전문가로서 활동해온 시간을 묻어두기엔 아쉬움이 많았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주)리햅인가
”맞다. 화장품 관련 일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여성 화장품은 대기업을 포함한 무수히 많은 경쟁 상대가 있었다. 제가 가장 잘 아는 분야가 스포츠였기에 스포츠에 필요한 코스메틱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겠냐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렇다면 (주)리햅을 설립하며 내세운 바가 있다면
”우리 회사는 저탄소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국내 최초의 비건 플랫폼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 비건 인증 기관 설립은 물론 비건 인증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식물성 대체육 식품, 식물성 일회용 용기, 비건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즈니스로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어느 하나 평범한 부분이 없다 (웃음) 비건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과거 소치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 등에서 영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마주한 적 있다. 흔히 운동선수 그중에 한 국가의 대표가 되는 선수들이라면 어느 종목이든 폭발적 에너지가 필요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놀랍게도 영국 대표팀 선수 중 다수가 채식주의자였으며 자신들만의 소사이어티가 존재했다. 채식만으로도 강하고 폭발적 힘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세계적 트렌드 역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큰 가치를 두는 상황에서 동물복지나 비거니즘에 큰 몫을 차지했기에 자연스레 관심이 이어졌다. 반면 (주)리햅을 설립하며 비건을 지향점으로 두고자 했으나 국내 인프라는 열약했다. 비건을 인증하는 기관 역시 부족했기에 궁극적으로 (주)리햅 역시 비건 인증 기관이자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전문 테크기업이 되고자 한다. 그 시작이 (주)리햅의 비건 스포츠 크림이다.“

 

스포츠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주)리햅의 주력 제품인 ‘비건 스포츠 크림’은 어떻게 다른가
”REHAB의 ‘리햅플러스 바디밸런스 크림’과 ‘리햅 플러스 셀루나 크림’은 스포츠 마사지 크림을 넘어 글로벌 웰니스 라이프 케어 브랜드로 명성이 높은 미국 ‘롱제비티’사와의 기술제휴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는 불균형한 신체 밸런스를 건강하게 바꿔주는 역할(리햅플러스 바디밸런스 크림)과 셀룰라이트 관리(리햅 플러스 셀루나 크림)까지 가능한 제품들로 대한민국 골프의 리빙 레전드인 박세리 감독님이 모델로 활동 중이기에 박세리 크림으로도 알려졌다. 해당 제품들은 국내 최초 아니 세계 최로 프랑스 EVE 비건 인증을 받은 비건 스포츠 크림이며 15가지 임상을 통과한 제품이기도 하다. 따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발라도 부작용이 없음을 자신한다. 더욱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두고자 백화점, 면세점 등에 입점한 제품이며 수출도 진행 중인 제품이다.“

 

향후 나아가고자 하는 (주)리햅의 방향성은
”물론 지금은 비건 스포츠 크림의 비중의 크지만, 앞으로는 대체육 혹은 비건 스포츠 세제 등 비건 스포츠 테크 전문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제품 론칭을 준비 중이다. 특히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대체육을 활용한 스포츠 관련 건강식품 개발이며 이는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계획이다.“

 

스포츠 행사 후원 및 나눔 공헌 활동에도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019년 ‘리햅 꿈나무 탁구 대잔치’ 후원을 시작으로 경기도 골프협회 선수권 대회 및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등 수많은 골프대회를 후원 중이다. 더불어 비인기 종목 선수와 장애인 선수 등도 물심양면으로 돕고자 한다. 혹자는 스타트업이 이런 활동에 집중하는 것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라면 절대 이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회사의 수익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의미 있겠냐는 고민에서 시작됐으며 스포츠의 무한한 가능성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리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 역시 ‘따뜻한 도전’과 ‘진정성’이기에 앞으로도 이와 같은 활동은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주)리햅 이수영 대표는 꼭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눈에 보이는 성장도 유의미하나 그보다도 보이지 않는 성과에 더 큰 가치를 두고자 합니다. 특히 저희가 돕는 선수들의 성적을 떠나 이들이 자사 제품을 진심으로 아끼고 주변에 추천해주는 모습은 더없는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얼마 전 히말라야의 별이 된 불굴의 산악인 故 김홍빈 대장님을 미약하나마 도울 수 있었고 생전 나눈 여러 대화 역시 여전히 큰 울림으로 남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늘 주위를 돌보며 용기를 주는 사람이자 회사가 되고 싶다는 (주)리햅 이수영 대표. 그가 강조하는 진정성과 따뜻한 도전으로 글로벌 NO. 1 비건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하는 그날까지 이슈메이커 역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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