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절대 '의리'로 사지 않습니다"
"고기는 절대 '의리'로 사지 않습니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11.04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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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고기는 절대 '의리'로 사지 않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팬데믹에 소중한 일상을 뺏긴 지도 어느새 2년째다.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것은 물론 코로나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인 ‘코로나 블루 ’조차 당연하게 생각되는 하루하루다. 그럼에도 우울과 불안, 그리고 짜증의 익숙함에서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매개체가 있다. 바로 맛있는 음식이다. 그중에서도 질 좋은 고기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먹는다면 코로나에 뺏긴 일상의 행복도 잠시나마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고기와 사랑에 빠진 마음씨 좋은 정육점 삼촌
누구나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재경이네 정육점 김재경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년 전 ‘캐나다 이민’과 ‘정육업 도전’이라는 선택지를 두고 그의 마음은 캐나다 이민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그의 선택은 다양한 변수가 발생했고 결국 그는 플랜B를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어쩌면 다소 늦은 나이에 무모하게 도전한 정육업이었으나 천직임을 깨닫는 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재경 대표는 “사실 그 누구보다 고기를 좋아한다고 자부해왔으나 정육업에 도전하기 전까지는 제가 이 일을 하게 되리라 생각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나 제 손을 떠난 고기가 고객의 행복이 되며 이들이 다시금 제게 감사함을 전할 때 그 만족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라며 “2018년 4월 이곳에서 매장 운영을 시작하며 당당하게 제 이름을 간판에 걸었던 이유 역시 이곳을 찾는 고객분들에게 한 점 부끄럼이 없어야겠다는 다짐에서였습니다”라고 전했다.

  물론 정육업이 직업적으로 다소 천대받았던 시기도 존재했다. 그러나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 정육업 역시 하나의 전문직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대중에게 어필 중이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이전 정육점의 모습이 아닌 자신들만의 특별함을 내세운 새롭게 관련 시장에 뛰어든 이들 혹은 매장이 점차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재경이네 정육점이 내세우는 다름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정육점이든 아무리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선다고 할지라도 고기의 질이 좋지 않거나 고객 응대가 부족하다면 다름이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 ‘고기는 절대 의리로 구매하지 않는다’며 첫 오픈부터 지금까지 한우는 1++, 돼지고기는 1등급 이상의 암퇘지만 고집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덧붙여 김재경 대표는 “지금까지 이곳을 찾는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어느 한순간 진심 혹은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고객의 만족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걸어온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지역민들에게 신뢰라는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다”라며 이곳의 성과를 밝혔다.

 

©재경이네 정육점
©재경이네 정육점
©재경이네 정육점
©재경이네 정육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우리 동네 착한 정육점
최근 SNS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신조어 중 하나가 ‘돈쭐’(돈+혼쭐)이다. 이는 남다른 선행 혹은 정의로운 행동을 한 자영업자의 사례가 우연한 기회로 외부에 알려지며 귀감이 될 때 이들의 매장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매출을 높여주는 소비자들의 선한 집단행동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에게 유난히 가혹했던 코로나 팬데믹에도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이들의 모습은 새로운 희망의 온기를 전하기 충분했다. 그렇다면 만약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인근 지역민에게 소위 ‘돈쭐 내러 갈 곳’을 꼽으라면 아마도 대다수는 재경이네 정육점을 선택하지 않을까? 지역 뉴스에 소개된 사례로만 살펴봐도 그동안 김 대표가 지역 내 소외 이웃에게 전한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생각은 하고 있으나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나눔과 공헌. 그렇다면 김재경 대표에게 진정한 나눔과 공헌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사실 제가 지금껏 해온 기부 혹은 공헌 활동들은 외부에 알려질 만큼 대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저 역시도 정육점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러한 활동들에 관심을 두지 않았죠. 다만 기부는 하면 할수록 오히려 채워지는 부분이 더 많았고 남을 돕는 활동이었으나 제가 더 행복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나눔과 공헌은 개인의 만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영향력으로 더 큰 파급력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앞으로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고 지역사회 혹은 지역민과 상생할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자신에게 떳떳하며 당당할 수 있는 재경이네 정육점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고 기회가 된다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고기’로 외식 사업에 도전하고픈 포부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 짓고자 했다. 모든 이야기를 마치고 이곳을 떠나려는 순간 김 대표는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발길을 붙잡았다. 마지막으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이곳과 함께할 고객에게 이 자리를 통해 꼭 감사 인사를 남기고 싶다는 재경이네 정육점 김재경 대표. 때 이른 차가운 가을바람마저 그가 전한 따뜻한 진심에 훈풍으로 변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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