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상생을 꿈꾸는 돌연변이 세무사
지역사회와 상생을 꿈꾸는 돌연변이 세무사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11.0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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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지역사회와 상생을 꿈꾸는 돌연변이 세무사

 

정부의 2기 신도시 정책으로 완성된 김포한강신도시. 이곳은 최근 다양한 호재로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강신도시는 기존의 농촌의 이미지를 떨치는 물론 젊고 에너지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 중이며 전국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더욱이 김포한강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구인 구래동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것은 물론 인근 산업단지와도 맞물려 있어 그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는 지역이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사업자의 재기를 돕는 구래동 사랑방
경영학을 전공한 어느 대학생이 있었다. 경영학도였음에도 전공 수업을 마주하자 회계와 세무는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음을 깨달았던 그는 한때 마케팅 전문가를 꿈꾸기도 했다. 인생은 아이러니의 연속이라더니 세무가 적성에 맞지 않았던 경영학 전공자는 어느덧 직업전문학교에서 세무회계를 가르치는 전문 강사가 되어 승승장구하게 된다. 결혼 후에는 남편과 회사 경영도 함께하며 그가 꿈꾸던 이상적 삶을 현실로 마주하기도 했다. 장밋빛 미래만이 기대됐던 그의 인생에 갑작스레 변화가 찾아온다. 운영 중인 법인의 세금 이슈가 치명적이었다. 수많은 세무사를 찾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똑같았다. 경제 상황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일컫는 ‘고급 세단을 타다가 소형차를 탄다’라는 말을 현실로 마주한 것이 불과 몇 달 사이였다. 세금이 납세자의 재산권과 직결된다는 것은 물론 세법만큼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법이 없음을 그제야 깨달은 그는 세무사로서 제2의 인생 도전을 시작한다. 이는 최근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에서 기본의 세무 서비스 영역을 넘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OYS 경영 컨설팅 오연실 대표 세무사의 이야기다. 자신의 적성이 아니라 생각했던 세무사의 길을 돌고 돌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와 세법의 운명적 만남이 궁금해 서둘러 질문을 던졌다. 

 

세무사가 되는 과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사 업계에서는 흔히 저를 아웃사이더 혹은 돌연변이로 표현한다. (웃음) 세무사가 된 계기부터가 특별했기 때문이다. 운영하던 법인이 세금 폭탄을 맞으며 어려움을 겪었을 당시 찾았던 대부분 세무사가 부정적 메시지를 전했다. 야속할 따름이었다. 물론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더라도 ‘한 번 해보자.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희망을 전해주는 세무사가 있었다면 좋지 않았겠냐는 아쉬움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세무사가 없다면 내가 해보자는 생각으로 늦은 나이에 세무사 시험에 도전했다. 결과는 동일해도 납세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진심으로 그들의 편에서 함께해주는 세무사가 되고자 하는 초심을 지금껏 잃지 않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세무사 사무실이 아닌 OYS 경영컨설팅을 설립한 것은 어떤 이유인가 
“이 역시도 오롯이 제 경험에서 시작됐다. 사업자라면 누구나 세금과 관련된 이슈를 마주한 일이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세무사 사무실에서는 납세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세금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세법이 법학의 테두리를 넘어 다양한 학문과 사회 현상을 아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회성 기장 관리나 세무 대행 서비스가 아닌 이들이 편에서 비즈니스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경리 업무부터 정부 지원금 관련 컨설팅, 자금 운용을 위한 재무제표 컨설팅, 그리고 더 나아가 부동산 컨설팅까지 세무사 업무를 기장에 한정 짓기보다 사업자의 종합적인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며 사업주는 오롯이 경영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욱이 납세자의 편에서 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이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제 경험에 비추어 이들에게 도움을 줄 방안들을 끊임없이 찾고자 하는 지향점이 있기에 일반적인 세무사 사무실이 아닌 OYS 경영컨설팅을 설립했다.”

 

OYS 경영컨설팅과 함께 이루고픈 바가 있다면
“김포 특히 구래동 인근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우선은 인근 대곶, 월곶, 하성 등의 산업단지는 지역적 특성으로 젊은 인재를 채용하기가 쉽지 않다. 경리 업무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들 사업주를 위한 경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물론 세금 이슈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더불어 김포대학교와 MOU로 지역 기업과의 취업 연결을 도울 예정이다. 직업훈련교사로서의 오랜 커리어가 있기에 가능한 부분이며 지역대학 인재와 지역 기업의 취업을 연계한다면 지역사회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지리라 본다. 특히 경리와 세무 업무는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실무는 전혀 다를 수 있기에 이곳에서 직접 근무하고 일할 기회를 제공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OYS 경영컨설팅 설립 취지와도 뜻을 함께하는데 사업에 한 번 실패했던 사업자의 재기를 돕고자 한다. 그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공감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저 역시도 YES라고 할 수는 없으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그들의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할 수 있는 샘물이 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오연실 세무사는 이곳을 구래동 사랑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오 세무사는 “OYS 경영컨설팅이 입주한 구래동 최대 규모의 이곳 지식산업센터는 얼마 전부터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수많은 기업이 이 공간에서 꿈을 키우게 될 것이며 OYS 경영컨설팅은 본연의 세무와 컨설팅 업무를 넘어 사업자와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모든 구성원, 더 나아가 김포와 구래동 인근 지역민에게 사랑방 같은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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