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글로벌 수소경제 주도위한 ‘H2 동맹’
[이슈메이커] 글로벌 수소경제 주도위한 ‘H2 동맹’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9.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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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글로벌 수소경제 주도위한 ‘H2 동맹’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15개사로 구성된 한국판 수소위원회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이 지난 9월 8일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건강한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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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수소생태계 구현
이번 협의체는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이수그룹, 일진, E1, 고려아연, 삼성물산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총 15개 회원사로 구성됐으며 지속해서 외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중 현대차와 SK, 포스코 3개 그룹이 주도해 이번 출범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논의된 대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이에 최고경영자 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효성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 4개 그룹 회장이 지난 6월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공식화하는 데 합의했다. 운영은 초기 멤버인 현대차, SK, 포스코 3개 그룹이 공동의장사를 맡고, 순번에 따라 돌아가며 담당하기로 했다. 간사는 현대차가 맡았다.
 
협의체가 출범하면서 앞으로 국내 수소경제 전환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수소 산업 진출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관련 주요 이슈 및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회원사들은 정기모임을 갖고 기술, 정책, 글로벌 협력 등 3개의 분과별 중점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집중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세부 추진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또한 매년 상반기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투자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정기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초청, 수소 관련 투자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15개사로 구성된 한국판 수소위원회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공식 출범했다. ⓒSK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15개사로 구성된 한국판 수소위원회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공식 출범했다. ⓒSK

 

글로벌 선진국과 기업들 저마다 수소 가치에 주목
최근 글로벌 주요국들은 자국의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 먹거리 발굴 및 글로벌 수소 패권 확보를 위해 국가수소전략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수소의 가치에 주목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수소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현재 전 세계적으로 900여 개의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그린수소 생산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대형화되는 기가 팩토리 건설의 붐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지리적인 여건이 불리하고 수소 산업 대부분이 활용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생산, 저장, 운송 등 영역은 뒤쳐져 산업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소기업협의체는 공급과 수요, 인프라 영역의 다양한 기업들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가치사슬 전후방의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여 나가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미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 5개 그룹 주도로 2030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저장, 활용 등 수소경제 전 분야에 43조 4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의 발족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는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H2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은 창립총회 후 수소 모빌리티쇼에 참석하기도 했다. ⓒ포스코
H2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은 창립총회 후 수소 모빌리티쇼에 참석하기도 했다. ⓒ포스코

 

문재인 대통령 “탄소중립 달성 시계 빨라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발족 취지 소개로 막을 연 이 날 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유럽·일본 등에 비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균형적인 발전이 늦었지만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못할 것도 없겠다는 자신감도 든다”면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개별 단위의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업, 정책, 금융 부문을 하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수소산업 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수소산업은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되어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경제기여도 가능하다”며 “수소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그룹도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부생수소 생산능력 및 암모니아 인프라 확대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회원사들과 협력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은 금속 소재 중 단위당 탄소배출량이 가장 적은데도 생산량이 많아 연간 총탄소배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기간산업”이라며 “국가의 탄소중립을 위해선 포스코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의체가 향후 추진해 나가야 할 핵심 이니셔티브들을 구체화해 나갈 분과위원회에서는 우리 수소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글로벌 협력, 기술, 정책으로 나누어 진행된 분과위원회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수소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의체에서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협력 프로그램의 모습 및 협의체를 통한 효과적인 기술확보 방안, 수소 생산과 활용 측면에서의 추가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정부 정책의 지원 방향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탄소중립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표면화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이러한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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