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생리디스크 등장, 더욱 다양해지는 여성 월경용품 시장
국내 첫 생리디스크 등장, 더욱 다양해지는 여성 월경용품 시장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9.28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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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국내 첫 생리디스크 등장, 더욱 다양해지는 여성 월경용품 시장
 
 
ⓒ듀이

 

여성은 초경 이후 완경 이전까지 약 40년 간 한 달에 한 번 월경을 한다. 세계인구의 절반이 인생의 절반동안 월경을 하는 것에 비해 월경이 ‘권리’로서 대두되고 인정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권리로서의 월경, 즉 월경권은 월경하는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월경을 경험해야 함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에서는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 이후 ‘월경권’이 부상했다.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은 생리대와 같은 기본 필수 재화가 월경권을 보장하기는 커녕 되려 침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이는 많은 여성들에게 분노를 일으켰다. 월경용품과 여성의 권리가 직결되어있음을 몸소 느낀 여성들은 곧 대안 생리용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 면 생리대, 생리팬티, 생리컵 등 생리대 이외의 월경용품이 종류별로 등장하기 시작하였고, 약 100년 간 생리대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월경용품 시장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페미닌 헬스케어 스타트업 듀이의 임지원 대표는 “여성이란 성별을 지녔다 해서 모든 여성이 다 같은 여성이 아니다” 라며 “지금까지 월경용품 시장에 생리대 하나만 존재했다는 사실이 되려 신기한 일”이라 말했다. 최근 듀이가 출시한 국내 최초의 식약처 허가 생리디스크 ‘포이컵(poicup)’ 또한 기존의 월경용품이 갖고 있는 불편한 점들을 개선한 또 다른 월경용품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생리디스크는 원반모양의 삽입형 월경용품으로, 해외에서는 약 30년 동안 사용되어 왔지만 국내에서는 포이컵 출시를 통해 월경용품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이처럼 월경용품 제조 업체 및 기업이 계속해서 늘어나며 점차 다양성이 확보되어 가고 있다. 생리컵의 경우,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 이전 국내에서 유통되는 것은 고사하고 수입이 허가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파동 이후 새로운 월경용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자 2017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컵 수입을 정식 허가하였고 국내에도 월경컵 제조 회사가 생겨났다. 현재 2021년 9월 기준 식약처에서 국내 제조 허가를 받은 월경컵은 9개로, 프림로즈컵, 닉스컵, 링클컵, 바디앤컵, 비움컵, 티읕컵, 프리미, 한나컵, 그리고 포이컵이다. 이 외에도 새로운 월경컵의 개발과 제조를 목표로 두고 있는 월경컵 회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임지원 대표는 “결국 월경용품이 더욱 다양해지는 것이 곧 월경권 증진”이라며 “여성들이 소수의 선택지에 머물러 월경용품에 신체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더욱 다양한 월경용품을 도입하여 여성 개개인 신체에 가장 적합한 월경용품을 제공하는 것이 듀이의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포이컵은 지난 27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최초 공개되었으며, 올 연말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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