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용기능장, 고객의 퍼스널 컬러를 찾다
대한민국 미용기능장, 고객의 퍼스널 컬러를 찾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09.0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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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대한민국 미용기능장, 고객의 퍼스널 컬러를 찾다

최근 우리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을 전문가라고 한다. 하지만 이들을 두고 장인이라 부르진 않는다. 손으로 물건은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장인(匠人)’이라는 단어의 무게감부터 남다르다. 영겁의 시간과 노력으로 전문성을 뛰어넘어 유일무이한 역량을 선보이는 이들을 우리는 비로소 장인으로 인정한다. 미용업계도 마찬가지다. 주변을 둘러보면 수많은 헤어샵과 헤어 디자이너들이 존재하지만 이들 중 국가에서 인정한 대한민국 미용기능장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양명화 헤어
©양명화 헤어

 

 

효자동 가위손, 새로운 도전에 나서다

대한민국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수도 서울이다. 특히 미용, 뷰티, 패션, 문화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 역시 수도권이 중심이다. 반면 포항시는 환동해권 중심도시이긴 하나 여전히 유행을 선도하기보다 유행을 따라가는 것에 익숙한 도시이다. 더욱이 양명화 헤어가 위치한 포항시 남구 효자동 역시 불과 얼마 전까지 포항의 중심지에서도 벗어난 한적한 동네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곳에 효자동 가위손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미용기능장의 존재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2021년 9월 추석특집호에서 이슈메이커가 양명화 원장을 만나고자 먼 길을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이 지역으로 확장 이전한 것으로 안다
“오랜 시간 경주에서 개인 헤어샵을 운영 후 지난해 이곳으로 확장 이전했다. 기자님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왜 지역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는지 궁금해 하더라. 불과 얼마 전까지도 이곳은 흔히 볼 수 있는 한적한 동네의 어느 시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효자동 효자시장 인근은 이른바 ‘효리단길’로 불리며 새롭게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으며 포항공대와 다양한 연구기관이 있기에 젊은 층의 유입도 많다. 또한 이 지역이 포항과 경주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기에 기존 단골 고객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따라서 미용기능장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저에게 효리단길이 최적의 입지였으며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헤어샵이 되고자 한다.”

 

 

미용기능장 도전, 쉽지 않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처음 미용계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손재주가 남다르다며 주변의 권유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일을 시작하며 미용업이 천직임을 깨달았다. 이후 20년 이상 미용관련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 시기동안 헤어샵을 운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집중했다. 따라서 헤어디자이너로서의 스킬은 많은 이에게 인정받았지만 어느덧 현실에 안주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새로운 도전이 없다면 그동안의 경력도 향후 꿈꾸는 장밋빛 미래도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렇게 시작한 미용기능장 도전, 과정은 순탄했는가
“당연히 쉽지 않다. 이정도로 어려울 줄 몰랐는데 어쩌면 몰라서 다행이었다. 처음부터 알았다면 도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웃음) 일단 한국 산업인력공단에서 인증하는 국가공인 자격증이기에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조차 쉽지 않다. 1년에 두 번 펼쳐지는 자격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하루도 손을 쉬면 안됐다. 낮에는 헤어샵을 운영하고 밤에는 미용기능장 시험 준비를 반복하며 그렇게 5년을 버텼다.”

 

 

인고의 시간을 거쳤기에 미용기능장이라는 타이틀이 더 값져 보인다
“미용기능장은 수많은 헤어디자이너 중 0.1% 이상에게만 허락된 값진 자격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5년 이상 시험을 준비하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가족과 주변 지인들의 믿음과 격려가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고 마지막 순간에는 이러한 인고의 순간마저 즐기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미용기능장이라는 타이틀을 떠나 인고의 시간 동안 머리가 기억하고 손이 기억하게 되며 한 단계 성장한 제 모습을 발견한 것에 더 큰 가치를 두고자 한다.”

 

 

양명화 헤어와 함께 이루고픈 장밋빛 미래가 있다면
“어쩌면 미용기능장 타이틀을 획득한 이유와도 비슷할 것 같다. 이 일을 시작하며 미용인으로서의 인생 1막은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지금까지는 고객의 퍼스널 칼라를 찾아주는 헤어 디자이너로서 본연의 역할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펼쳐질 인생 2막에서는 후진 양성에 집중하고자 한다. 내가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미용기능장이라는 이름으로 보다 많은 이에게 전달하며 이러한 인재들이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헤어전문가로서 K뷰티 중심에 설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사람의 외모를 아름답게 변화 시키는 것은 물론 그 사람의 퍼스널 컬러를 찾아줌으로써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에 무한한 매력과 감사함을 느낀다는 양명화 헤어 양명화 원장. 4차 산업을 넘어 5차 산업 시대가 찾아와도 AI가 대신할 수 없는 미용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는 그의 바람과 지난 노력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는 이유이다.

 

©양명화 헤어
©양명화 헤어
©양명화 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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