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델타 변이 확산에 고강도 방역체제 돌입
[이슈메이커] 델타 변이 확산에 고강도 방역체제 돌입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8.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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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델타 변이 확산에 고강도 방역체제 돌입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이 좀체 잡히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7만 6,500명을 넘어섰고, 신규 확진자는 계속해서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대유행이 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으로까지 점차 번져가는 양상이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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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폭염까지 이중고 시달리는 대응 인력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대응 인력들이 과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찜통더위 속에서 밀려드는 방문자들을 검사하고 있는 전국 162개 임시선별검사소의 현장 인력들이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선 검사소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탈진해 쓰러지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정부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4시 검사소 운영을 축소하고, 현장 인력의 휴식 공간을 충분히 구비해 줄 것 등을 각 지자체에 당부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폭염 속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역 임시선별검사소는 현대백화점 확진 사태 이후 가장 많은 검사를 실시한 검사소 중 한 곳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이뤄졌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무더위에 코로나19 대응 방역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의 어려움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의료진이 땀범벅이 된 모습을 보면 정말로 안쓰럽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에게 “아쉬운 점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더운 날씨가 가장 힘들다’는 의료진의 말에 “앞으로 기온이 40도 가까이 올라간다고 하니 폭염대책을 꼼꼼히 챙겨 달라”고 정순균 강남구청장 등 현장 책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얼음조끼 지급 상황,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휴게실 등을 살펴본 뒤 “의료진이 휴식시간이라도 온전하게 쉴 수 있도록 휴게실의 안정적인 냉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인력 교대가 자주 이뤄져야 한다”며 역학조사를 위한 인력 지원 상황 등에 대해서 살폈다. 또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는 국민들도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해 달라”면서 임시선별검사소에 설치된 차양막 상태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에도 고생하셨는데, 올해 또 이렇게 되풀이돼 대통령으로서 정말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번에도 함께 확실하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이 좀체 잡히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YTN 뉴스화면 갈무리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이 좀체 잡히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YTN 뉴스화면 갈무리

 

3분기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추락 우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에 바탕을 둔 올해 4% 성장 경제 전망에도 먹구름이 덮쳤다. 세수 감소도 불가피해 안정적인 초과 세수에 바탕을 둔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결국 ‘적자 추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제 막 회복 기지개를 켠 국내 경기가 3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당장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분야는 음식점과 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업종이다. 여기에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여름 휴가철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 업계 등은 갑작스러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한숨짓고 있다. 정부 역시 최근 발표한 ‘경제동향 7월호’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회복세를 보이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고용 지표는 7월부터 코로나 재확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경제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역대 가장 강한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내수 타격 정도에 따라 3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물론 수출 호조 덕에 3분기 성장률이 하락해도 0%대는 지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에 바탕을 둔 올해 4% 성장 경제 전망에도 먹구름이 덮쳤다. ⓒ기획재정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에 바탕을 둔 올해 4% 성장 경제 전망에도 먹구름이 덮쳤다. ⓒ기획재정부

 

연간 성장률 4%대를 사수하는 관건은 대유행이 얼마나 지속되느냐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그린북 브리핑에서 “수출과 투자가 상당히 좋고 아직 코로나 재확산 영향이 지표로 확인된 것이 없어 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고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 1.7%를 발표하면서 2~4분기 분기별 성장률이 0.6%대 후반일 경우 연간 성장률은 4%가 되고, 분기별 성장률이 0.7∼0.8%일 경우 연간 4.1∼4.2%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2분기 성장률이 0% 후반대를 보이더라도, 3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거나 0%대 초반에 그친다면 정부가 제시한 연간 4.2% 성장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정부는 3분기 0%대 초반 성장률을 보이더라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정책 효과가 충분히 발휘돼 4분기 1%대 중반 성장률이 나온다면 연간 4.2%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강력한 방역 조치로 4차 대유행이 장기간으로 가지 않고 통제된다는 전제 아래 4.2%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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