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로 미래를 연다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로 미래를 연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1.07.12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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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야는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기존 인터넷의 가장 큰 단점인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며, 또한, 데이터 및 프로세스를 정형화해, AI 기술 접목이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블록체인으로 얻은 신뢰성 있는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블록체인 분야는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기존 인터넷의 가장 큰 단점인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며, 또한, 데이터 및 프로세스를 정형화해, AI 기술 접목이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블록체인으로 얻은 신뢰성 있는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로 미래를 연다

스마트시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스마트시티에서 쏟아지는 빅데이터들을 정리하고, 또 보호하며,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필수다. 블록체인은 암호보안기술이 핵심인데, 신뢰성과 익명성을 바탕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공거래장부라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로 부산대 김호원 교수를 손꼽을 수 있다. 그는 연구를 넘어, 인력양성, 기술 상용화까지 책임지며 맹활약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넘어 사물지능(AIoT)의 시대
정보보호 및 지능형 IoT 연구실에서 정보보호 및 사물지능 연구실로 랩명이 바뀌었다며 김호원 교수는 사물지능에 대해 강조했다. 사물지능(AIoT)은 AI와 IoT의 결합으로 사물인터넷에 인공지능이 결합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김호원 교수 연구실에서는 암호보안, 블록체인, 인공지능 이렇게 세 분야에서 집중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분야별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암호보안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한 양자내성 암호 기술 연구와 산업체 수요가 높은 TLS(Transport Layer Security : 전송 계층 보안) 및 DTLS(데이터그램 전송 계층 보안) 보안 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야는 과기정통부 사업인 전문연구실사업에 선정되어 블록체인 플랫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플랫폼 ITRC를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 더 나아가 사물지능 분야에서는 제조업 및 스마트시티와 같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AI 성과로는 이미지를 인식하는 딥러닝 칩(FPGA 형태)을 개발했으며, 영상 인식을 위한 AI 기술, 영상 인식용 AI에 대한 악의적 공격에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산업체 적용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저희가 만든 TLS 및 DTLS 보안 칩은 KCMVP(암호구현적합성) 인증을 진행 중이며, 인증 획득 후, 기술이전을 추진할 생각입니다”라며 “또한, 저희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은 2020년 코로나 확산 초기에 활용되었고 블록체인 원천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항만·물류, 전력거래, 데이터 유통 관련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 경험도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현재 부산 신항 터미널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단기적인 실증 형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항만·물류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우는 아직 국내에서 유일하다.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는 기업 프라이버시 차원에서 굉장한 장점이 있다. 기업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데이터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어서, 물류회사들에게 호응이 좋다. 현재는 항만물류에서 성과가 있지만 김 교수는 육상 물류와 제조 물류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신뢰성과 기업프라이버시 유지가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는 다양한 산업계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블록체인 플랫폼 ITRC로 전문 고급인력 양성 기대
김호원 교수는 2020년에 블록체인 플랫폼 ITRC에 선정되었다. 지난 2014년에 사물인터넷 분야 ITRC를 수행했는데, 종료됨과 동시에 새로운 ITRC 센터에 선정됐고, 이는 전례가 없는 쾌거다. 김호원 교수는 “블록체인의 핵심 요소 기술인 암호·보안 기술 원천연구 경험뿐만 아니라, 저희가 연구·개발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현재 부산항에서 운영되고 있고, 블록체인 기반 전력거래 플랫폼 개발 경험, 스마트시티 플랫폼 적용 경험 등이 블록체인 ITRC 센터 선정의 원동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센터는 암호·보안에 대한 기초 과목과 전문과목 및 플랫폼 구조, 플랫폼 보안, 분산 데이터베이스 및 네트워크, 금융 및 핀테크, 머신러닝, 블록체인 플랫폼 교과목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실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시스템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컴퓨터공학 분야 중에서 블록체인이 가장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대신 진입장벽을 넘어서면 관련 분야에서 환영받는 고급인력으로 성장해있을 것이라 자부했다. 현재까지 많은 인력을 양성해내며, 블록체인 서비스 전문업체는 물론 정부출연연구소, 공공기관, 대기업 연구소, AI 전문연구소 등에 그의 제자들이 포진해있다. 김 교수는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엠투엠을 창업하며 올해 7년차를 맡고 있다. 본격적으로는 3년 전부터 사업이 활성화되며 그의 제자들이 회사에 중추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호원 교수는 “학생들에게는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한 게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지금처럼 원천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산학협력도 더욱 강화해서 저희와 협력하는 업체들이 모두 다 좋은 성과를 내고 저희 학생들도 졸업 후,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는 인재가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임성희 기자)
김호원 교수는 “학생들에게는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한 게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지금처럼 원천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산학협력도 더욱 강화해서 저희와 협력하는 업체들이 모두 다 좋은 성과를 내고 저희 학생들도 졸업 후,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는 인재가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임성희 기자)

블록체인과 스마트시티
10년 동안 ETRI 보안연구팀에서 사물인터넷과 보안을 연구한 김호원 교수는 2008년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과에 부임하며 관련 연구와 인력양성을 선도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부터 사물인터넷과 보안을 연구했다는 이야기인데, 이미 선진적인 연구로 첨단기술의 흐름을 리드하고 있던 것이다. 우리는 블록체인을 비트코인으로 이해하는데,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블록체인 분야는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기존 인터넷의 가장 큰 단점인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며, 또한, 데이터 및 프로세스를 정형화해, AI 기술 접목이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블록체인으로 얻은 신뢰성 있는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라고 그는 설명하며 “저는 개인적으로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AI가 미래 사회를 변혁시킬 3개의 주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Trinity(삼위일체) 기술이라고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 연구그룹은 스마트시티 관련 국토부 사업에 스마트시티용 플랫폼(시티허브 플랫폼) 연구·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스마트시티는 우리가 접하는 응용 분야 중에서 아마 가장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하는 분야일 겁니다. 이 때문에 보안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블록체인 기술도 필수로 투입됩니다” 부산시가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된 만큼 김 교수 연구그룹의 활동이 더 기대되는 게 사실이다. 기술공급이나 인력교육 부분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며 김 교수가 부산 스마트시티 추진단에 참여해, 2023년쯤 윤곽을 드러낼 스마트시티에 연구그룹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일정 부분 적용될 예정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AI가 미래 사회를 변혁시킬 3개의 주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미래를 여는 필수 기술이 될 것입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저는 개인적으로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AI가 미래 사회를 변혁시킬 3개의 주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미래를 여는 필수 기술이 될 것입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학생들에게는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한 게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요즘은 필요한 기술의 수준과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학생의 기술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곳은 반드시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 있게 계속 추진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이 연구한 학생들이 좋은 곳에 취업하고 저희가 도와준 업체도 잘 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람 있습니다” 이렇게 김호원 교수는 학생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강조했다. “요즘 우리 연구그룹에서 좋은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는데요, 앞으로도 10년 정도 계속 좋은 연구 결과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국내·외에서 top에 속하는 연구실이 되지 않을까요? 또한, 지금처럼 원천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산학협력도 더욱 강화해서 저희와 협력하는 업체들이 모두 다 좋은 성과를 내고 저희 학생들도 졸업 후,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는 인재가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이는 김호원 교수. 그의 연구그룹은 암호보안과 블록체인 그리고 사물지능 분야에서 세계 일류 연구실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현실화했듯이, 김호원 교수 연구그룹의 목표도 분명 현실화 될 것이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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