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스타랩 선정,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기대
SW스타랩 선정,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기대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1.07.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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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스타랩 선정,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기대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또한 세계적으로 기술을 주도할 수 있는 키-밸류디비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실이 그 역할을 해내고자 합니다”(사진=임성희 기자)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또한 세계적으로 기술을 주도할 수 있는 키-밸류디비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실이 그 역할을 해내고자 합니다”(사진=임성희 기자)

 

구글, 아마존, 카카오톡, 네이버, 다음 등 국내·외 굴지의 빅데이터 기업들은 수많은 사용자를 보유하며 자신들의 세를 넓히고 있다. 사용자들이 많다는 건,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양이 많다는 말인데,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이들이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가 바로 키-밸류디비(Key-Value DB)다. 우리나라 키-밸류디비 연구 선두주자인 최종무 단국대 교수가 SW스타랩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연구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실전적이며 세계적인 “키-밸류디비” 개발
“SW스타랩”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지원하는 SW 기술 개발사업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응용 SW, 알고리즘의 기초·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실전 연구가 가능한 우수 연구실을 선정해 세계적인 수준의 원천기술 성과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여기서 키워드는 ‘실전 연구’와 ‘세계적’ 이다. ‘실전 연구’는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른 연구실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그렇기에 세계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연결지을 수 있다.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기술을 뽐낼 수 있는 연구그룹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종무 교수 연구실(임베디드 시스템 연구실)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최종무 교수도 8년 사업 동안 성공적인 과제 진행으로 국가과제 선정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2003년 단국대에 부임해 20년 가까이 데이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스토리지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꾸준하고 묵묵하게 저의 연구를 진행해 온 것이 이번 선정의 원동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최종무 교수 연구실은 ‘비정형 빅데이터(Unstructured Bigdata)를 위한 새로운 키-밸류(Key-Value) DB 개발’ 과제로 SW스타랩을 진행한다. 그는 데이터는 빅데이터 이전 데이터와 빅데이터 이후 데이터로 나뉜다며, 데이터 관리 시스템도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이전에는 출석부같이 목록형식의 테이블데이터였다면, 빅데이터 시대에는 키-밸류디비가 사용된다. 키-밸류디비는 예를 들어, “name”:“John”, “age”:30, “car”:null 같은 형식으로 데이터가 정리되는 것이며, “name”, “age”, “car”가 ‘Key’이고 “John”, 30, null이 ‘Value’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들, 즉 비정형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쿠팡 같은 빅데이터 회사들은 서비스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키-밸류디비를 필수적으로 사용한다. 구글의 Bigtable, 페이스북의 RocksDB, 아마존의 Dynamo 등 해외기업은 자체적으로 키-밸류디비를 만들어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기업과 차이가 있는데, 국내기업들도 하루빨리 이러한 흐름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또한 세계적으로 기술을 주도할 수 있는 키-밸류디비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실이 그 역할을 해내고자 합니다”

차세대 스토리지와 인공지능까지 연구
이에 더해 연구실은 최 교수가 오랫동안 연구해온 스토리지 기술도 결합하려고 한다. 차세대 스토리지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키-밸류디비를 만들겠다는 게 최종무 교수의 각오다. 차세대 스토리지는 내부를 공개하여 워크로드 특성에 맞는 데이터 배치와 병렬성을 활용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또한 스토리지 내부에서 프로세싱이 가능하여 데이터 중심 컴퓨팅이 가능하다는 특성도 있다. 최종무 교수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여 키-밸류디비 기반의 똑똑하고 수명이 긴 차세대 스토리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이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변화와 참여로 SW스타랩 출신 자부심 느꼈으면”
전국적으로 50여 개의 SW스타랩이 운영되고 있고, 단국대는 SW스타랩을 보유한 11번째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SW스타랩에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연구그룹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최종무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하며, 변화와 참여로 연구실의 위상을 높이자고 덧붙였다. “제가 학생들한테 강조하는 것이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변화인데, 변화는 기존에 있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걸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 늘 고민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참여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1년에 50개 이상의 논문을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거기에 더해 각자의 단계에 맞는 논문을 쓰라고 지도합니다. 예를 들어 학사 때는 한글 논문을, 석사 때는 영어 논문을 그리고 박사 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회에 논문을 게재하라고 지도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국내 굴지의 회사들은 물론 해외기업에서도 원하는 인재로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최종무 교수 연구실은 학생들 사이에서 취업이 잘되는 연구실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탄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거쳐 남들이 부러워하는 일류 직장인이 된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어디를 가든 정말 실력 있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곳에 취업하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최 교수는 SW스타랩을 통해 빅데이터 분야를 리드할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변화와 참여로 SW스타랩 출신의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며 최종무 교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최종무 교수 연구실은 학생들 사이에서 취업이 잘되는 연구그룹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의 자부심을 높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최종무 교수의 두드러진 성과이기도 하다. (사진=임성희 기자)
변화와 참여로 SW스타랩 출신의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며 최종무 교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최종무 교수 연구실은 학생들 사이에서 취업이 잘되는 연구그룹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의 자부심을 높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최종무 교수의 두드러진 성과이기도 하다. (사진=임성희 기자)

 

대기업 기술이전으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
최종무 교수는 SW스타랩 최종 목표로 기술이전과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을 뽑았다. 그중 기술이전은 국가경쟁력 향상과 관련이 높다. 키-밸류디비는 빅데이터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종무 교수 연구실이 개발한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은 국내·외 굴지의 빅데이터 서비스 회사로 이전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반도체 기반 스토리지 하드웨어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회사들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이는 곧 국가경쟁력 향상을 의미하며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우리나라가 선점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의 핵심은 빅데이터 기술입니다. 비정형 데이터들을 쌓아만 놓는 게 아니라 검색을 해서 제대로 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선 인덱싱이 필수이며 이 인덱싱이 바로 키-밸류디비의 핵심입니다. 키-밸류디비와 함께 인공지능 연구도 자연스럽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교수로서 좋은 논문 쓰고, 좋은 기술 개발하고 학생들도 잘 가르치고 싶은데, 이 이야기를 종합하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연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종무 교수는 실전적이며 세계적인 “키-밸류디비” 개발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임성희 기자)
최종무 교수는 실전적이며 세계적인 “키-밸류디비” 개발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임성희 기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연구 하고파”
기자가 미리 보낸 질문 중 제일 어려워서 가장 많이 고민한 질문이 연구철학이었다며, 최종무 교수는 약간의 텀을 두고 이야기했다. “교수로서 좋은 논문 쓰고, 좋은 기술 개발하고 학생들도 잘 가르치고 싶은데, 이 이야기를 종합하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연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그는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게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신 분이 제 스승님이신 故 민상렬 서울대 교수님이세요. 작년에 작고하셨는데, 아마 제 SW스타랩 선정을 제일 많이 축하하고 기뻐해 주셨을 거예요. 그래서 민상렬 교수님이 더 생각나고, 일찍 돌아가신 게 더 아쉽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종무 교수는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 거리를 종종 도보로 출퇴근한다고 했다. 그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유를 짐작해 보건데, 몸과 마음의 건강이 건강하면서도 유익한 연구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아닐까?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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