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행복을 더하는 바른 먹거리 '쁨이네'
일상의 행복을 더하는 바른 먹거리 '쁨이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06.10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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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일상의 행복을 더하는 바른 먹거리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끝을 알 수 없다.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특히 외식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위기는 기회라며 남다른 해안으로 먹거리 산업의 새로운 이슈를 전하는 여성 리더의 이야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플리마켓 최강자, 포항 넘어 전국의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강원도가 고향이었던 어느 여성이 결혼 후 남편을 따라 생소한 동해안의 한 도시에 정착하게 된다. 음악 전공자로서 한때는 멋진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더 많은 이와 공유하고자 했던 그의 꿈은 결혼 후 출산과 함께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피아노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으나 그 역시도 육아와 병행하기 쉽지 않았다. 어느 날 육아에 매진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본인 역시 결국 흔히 일컫는 ’경단녀‘가 되었다는 생각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렇게 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로 남은 인생을 마무리 짓고 싶진 않았다. 세상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그는 무작정 아기를 업고 뛰쳐나와 지역 플리마켓으로 향했다. 이는 전통 춘천 닭갈비를 중심으로 캠핑 요리에 특화된 밀키트를 선보이는 ’쁨이네‘ 김현정 대표의 이야기다.
 

결혼 후 고향을 떠나 포항에 정착했던 김 대표에게 늘 한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바로 고향의 맛이다. 이미 전국으로 유명해진 ’춘천 닭갈비‘지만 포항은 물론 타 지역에서 고향의 닭갈비 맛을 느끼기란 쉽지 않았다. 이렇듯 춘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닭갈비 본연의 맛을 전한다면 먹거리 산업에서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판단이 서자 행동으로 옮겼다. 다만 누구나 입지가 좋은 그럴듯한 자신만의 매장에서 먹거리 사업의 시작을 꿈꾸겠지만 당시 김현정 대표는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자본과 경험이 부족했다. 그가 포항 지역 플리마켓으로 발걸음을 향한 이유이다.
 

과거 단순히 벼룩시장으로 불렀던 ’플리마켓‘이 이제는 하나의 지역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며 SNS 플롯폼 기반의 시장과 시너지를 발휘한다. 특정 플리마켓에서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던 아이템은 해당 지역을 넘어 각 지역의 플리마켓에도 참가하며 전국구 소비자에게 빠르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도 한다. 쁨이네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포항의 어느 플리마켓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각 지역 플리마켓에서 ’쁨이네‘를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게 됐다. 더욱이 이제는 플리마켓뿐 아니라 김현정 대표가 사업 초기 꿈꾸던 쁨이네만의 매장에서 고객과 함께하는 것을 넘어 각 지역에서 가맹 문의도 끊이질 않는다.

 

사진제공=쁨이네
사진제공=쁨이네
사진제공=쁨이네
사진제공=쁨이네

 

 

캠핑 밀키트 포함한 캠핑 원스톱 토탈 서비스 제공

2015년 포항 지역 플리마켓에서 그 시작을 알렸던 쁨이네, 짧은 시간에 이곳이 포항은 물론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려는 김현정 대표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대표는 “쁨이네가 포항 지역 플리마켓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샘의 눈길과 경쟁자들도 늘었다. 무슨 일이든 시작했으면 끝을 보는 성격이었기에 이는 쁨이네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라며 “처음에는 춘천 닭갈비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초벌 막창, 냉동 탕, 냉동 볶음밥 등의 먹거리도 이곳에서 구매 할 수 있다. 더욱이 올해부터 대한민국 최고 먹거리 기업 중 하나인 대상과 주거래 계약을 맺으며 기존 마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청정원의 먹거리 브랜드를 이곳에서 함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오랜 코로나로 외식산업과 먹거리 산업이 잔뜩 움츠리고 있으나 위기는 곧 기회라며 김현정 대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 우선 비대면의 일상에서 무인매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쁨이네는 코로나 이전부터 무인매장을 운영 중이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무인매장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하여 전국 각 지역으로 쁨이네 무인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코로나 시대에서 캠핑 문화의 확대로 캠핑 푸드의 수요가 높아졌기에 기존 먹거리는 물론 ’캠핑 전용 밀키트‘ 확대, 더 나아가 캠핑용품 대여 등 캠핑 분야에서 원스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김현정 대표가 생각하는 바른 먹거리는 무엇일까? 김 대표는 “저는 쁨이네 대표이기 전에 네 아이의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 밥상에 자신 있게 올릴 수 있는 먹거리만을 고객에게 판매한다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내가 이 돈을 주고 사겠냐는 확신이 있는 먹거리가 바른 먹거리이지 않을까요?”라고 강조했며 “올해 벌써 5곳의 가맹점이 확정됐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가맹사업 관리와 더 큰 비전을 향한 경영 수업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쁨이네가 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시대의 엄마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김현정 대표는 “저도 아이를 낳고 다시 세상에 서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여성이 사회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는 없을 것입니다. 나를 믿고 가족을 믿고 다시 도전에 나선다면 누구 엄마가 아닌 내 이름 석 자를 다시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 화이팅입니다.”라고 전했다. 단돈 천 원이라도 더 남기기보다 한 사람의 고객이 더 만족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베푸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는 쁨이네 닭갈비 & 캠핑푸드 김현정 대표. 오늘 하루만큼은 그가 전하는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로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삶의 행복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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