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시니어 라이프’의 동반자
100세 시대 ‘시니어 라이프’의 동반자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5.06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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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100세 시대 ‘시니어 라이프’의 동반자
 

바야흐로 100세 인생 시대다. 인류가 질병의 공포로부터 상당 부분 벗어나게 되면서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얼마나 건강하고 열정적으로 인생을 누리면서 사느냐가 중요한 일이 되었다. 이로 인해 등장한 키워드가 활동적인 삶을 통해 행복한 후반 인생을 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맞춤형 노인 활동지원 서비스 ‘두손모아’
시니어 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첫 번째 전제조건은 본인의 의지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노년층이 쉽게 적응하는 게 마음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더욱이 경제활동에 바쁜 자녀들이 이를 도맡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일상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시니어들은 점점 무기력함을 느끼게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주)에쓰브릿지(이하 에쓰브릿지)는 맞춤형 노인활동 지원 서비스 ‘두손모아’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시니어 세대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검증된 전문 서포터를 연결해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홀로 계시는 부모가 늘 걱정인 자녀의 입장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전상현 대표를 만나 운영 철학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떤 문제의식 속에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20여 년간 국내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그 과정에서 해외 주재원 생활을 하게 되었다. 당시가 2000년대 초반이라 지금처럼 부모님과 손쉽게 통화하기가 힘든 환경이어서 늘 마음이 무거웠다. 더욱이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이셨던 아버지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하셔서 더욱 그러했다. 자연스레 실버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도 인생 이모작을 넘어 삼모작을 준비해야 하는 고령화 사회 속에서 직장인으로서의 삶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어 그간 가진 역량과 네트워크, 문제의식들을 바탕으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두손모아’ 플랫폼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을 보면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고령화 속도가 일본보다 빠른 우리나라에서도 필연적으로 직면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 전문 서포터들과 매칭해주는 플랫폼 ‘두손모아’를 구상하게 되었다. 동행 서비스와 실내 맞춤형 서비스, 특별 전문 상담 서비스로 구성되어있고, 각각의 영역에 따라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교사들이 지역과 시간에 맞춰 이용자들의 활동에 도움을 제공한다”

 

(주)에쓰브릿지는 도움이 필요한 고령층과 전문 서포터를 연결해주는 서비스 ‘두손모아’를 통해 본격적인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주)에쓰브릿지
(주)에쓰브릿지는 도움이 필요한 고령층과 전문 서포터를 연결해주는 서비스 ‘두손모아’를 통해 본격적인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주)에쓰브릿지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해 준다면
  “기존의 재가복지/요양서비스(장기요양보험의 등급에 따른 요양/가사지원서비스)와 차별화 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 지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동행 서비스의 경우 병원동행이나 은행 및 관공서를 함께 찾거나, 가고 싶던 식당이나 문화 활동을 함께하며 활동적인 일상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이고, 실내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서는 스마트 기기 사용이 어려운 분들에게 사용법을 알려주거나 함께 대화도 나누고 책을 대신 읽어드리는 등 사소하지만 시니어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자 한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가족에게도 미처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을 상담하는 전문적인 심리 상담, 애도 상담, 가족 상담 및 어떤 활동들이 필요할지를 제안하는 상담 서비스도 진행한다. 무엇보다 엄선된 과정을 거친 검증된 서포터들과 어르신들을 연결하게 되므로 4050 세대의 자녀들은 안심하고 신청할 수 있다. 전문 서포터 입장에서도 자신의 경력이 단절되었을 때, 혹은 자신의 직업 활동 이외에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 수익 이외에도 서포터는 맞춤 상담을 통해 노인 보행보조기, 노인 영양식 등을 제안하고 판매 수입의 수수료를 받는다”

에이징 테크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 현재의 플랫폼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대면 서비스는 물론 비대면 서비스로도 나아가고자 한다. 스마트 건강 밴드와 같은 IoT 제품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목소리 분석을 통해 고령층의 건강 정보를 확인하고 안부전화를 드려 미연에 있을 사고를 예측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특허 기술이전 및 출원, 관련 네트워킹과 협약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전상현 대표는 ‘두손모아’를 시작으로 향후 시니어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주)에쓰브릿지
전상현 대표는 ‘두손모아’를 시작으로 향후 시니어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주)에쓰브릿지

 

회사의 비전도 함께 제시해 달라
  “에쓰브릿지의 장기적인 목표는 시니어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전문 회사로의 성장이다. 그 비전 달성을 위해 ‘두손모아’의 안착은 물론 시니어들을 위한 전문 포털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노노케어’라는 개념이 등장했듯이 전문성 있는 ‘젊은 노인’들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돕거나 시니어 세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디지털 일자리를 창출해 이를 통해 얻는 수익으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체적인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자 한다”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50대 초반의 나이에 창업의 길을 걷게 될 수 있었던 데는 아내의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창업 활동을 하며 여러모로 속앓이를 할 때 영감을 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30년 지기(知己)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비즈니스가 청년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나와 같은 중년들도 아이템과 경력, 네트워킹, 그리고 열정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주저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과감히 실행해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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