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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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5.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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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turn to original”

 

패션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그 특성상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향이 크다. 이 때문에 그동안 관련 업계는 과잉생산과 끊임없는 소비 요구를 통해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했다. 하지만 MZ 세대를 중심으로 ‘윤리적 소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과 같은 키워드가 각광받기 시작하는 추세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친환경 캠핑웨어 브랜드, ‘리들리(reedley)’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구매행위를 할 때 자신의 선택이 얼마나 합리적이며 윤리적 신념에 부합하는 지에 대한 사회적 의식을 많이 한다. 그리고 많은 시장조사기업들의 분석 결과, 그 중에서도 ‘친환경’에 가장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레 패션 기업들의 ‘ESG 경영’으로 조금씩 이어지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자신들의 환경 보호 가치를 공유하게 만들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 야기한 환경 문제가 점차 심각해진 것에 따른 자성의 움직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린워싱(greenwashing)’에 대한 비판도 있다. 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가 아니냐는 것이다. 소셜 벤처 ‘플라스틱 사우나’를 운영하고 있는 송동학 대표는 이에 대해 구호나 메시지에 치중하기보다 브랜드가 진정성을 갖고 책임 있는 자세 속에 행동으로 증명한다면 환경오염 문제와 이에 대한 반작용을 해결하고 불식시킬 수 있을 거라고 강조한다. 송 대표를 만나 기업 운영 철학과 캠핑웨어 브랜드 ‘리들리(reedley)’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의류학을 전공하던 대학 재학 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꿈은 있었다.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며 그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조금씩 단계를 밟아나갔고, 지난해 플라스틱 사우나를 설립해 본격적인 창업 활동을 시작했다. 의류 기반 사업을 진행하게 된 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했지만, 그간 목도했던 패션 산업의 환경오염 유발 문제를 개선하는 데 작은 발걸음이라도 떼고 싶어서다”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지?
“사실 많은 사람들은 패션 산업이 환경오염 주범이라고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 폐수 배출량 중 패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탄소 배출량은 10%에 달한다. 쉽게 소비되고 쉽게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도 문제다. 이러한 심각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해보고자 캠핑웨어 브랜드 ‘리들리(reedley)’를 론칭하게 되었다. 물론 당장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고집하며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한다”

 

플라스틱 사우나는 환경 친화적인 소재 기반의 캠핑웨어 브랜드 ‘리들리(reedley)’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우나
플라스틱 사우나는 환경 친화적인 소재 기반의 캠핑웨어 브랜드 ‘리들리(reedley)’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우나

 

‘리들리(reedley)’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
“캠핑은 도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자연에서 힐링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 이를 즐기는 캠퍼들은 기본적으로 환경 보호에 무척 관심이 많다. 이런 분들과 함께 나아가고자 다양한 제품 개발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티셔츠와 쇼츠, 캠프캡, 아우터 등을 제작해 자사몰과 온라인 마켓, 오프라인 패션몰 및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유기농 면화와 PET를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재활용 나일론, BCI 코튼 등 지속가능한 소재만을 사용하고, ‘EL724’라는 생분해성 비닐로 포장재도 구성했다”

1% FOR THE PLANET의 공식 멤버라고 들었는데
“그렇다. 지구 환경 보호 단체인 ‘1% FOR THE PLANET’에 가입해 매출의 1%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환경활동에 기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들리의 제품을 입는 모두가 환경을 살리는 구성원으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한다. 아울러 올 한 해 제로웨이스트 캠핑이나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인 ‘플로깅’ 등의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패션을 좀 더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도 갖고 있다”

 

송동학 대표는 기업의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문화가 일상의 당연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플라스틱 사우나
송동학 대표는 기업의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문화가 일상의 당연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플라스틱 사우나

 

어떤 철학을 갖고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지?
“리들리를 통해 환경 친화적 소재를 통한 지속가능한 캠핑의 지향과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캠퍼들에게 미니멀리즘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리들리라는 네이밍에 오래전부터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켐프 각시 바다거북의 학명을 담아냈는데, 이처럼 궁극적으로 파괴되는 해양생태계와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싶다”

향후 리들리의 계획과 비전을 제시한다면
“현재 소재에 국한된 제품 개발을 넘어서 보다 환경적인 가공법과 염색법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자신이 입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량적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제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탄소 발자국’을 표기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일 것이다. 플라스틱 사우나의 이러한 활동들이 많은 사람들의 거대한 행동들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소비문화가 일상의 당연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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