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Cover Story] 공정과 상생의 가치 실현
[이슈메이커_ Cover Story] 공정과 상생의 가치 실현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04.2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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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공정과 상생의 가치 실현
 

뉴욕, 파리, 런던, 도쿄 등 세계적 글로벌 메가시티와 어깨를 견주는 대한민국 심장, 수도 ‘서울’의 38대 시장이 결정됐다. 지난 4월 7일 실시된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는 57.5% 득표율을 기록하며 39.18%의 투표율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꺾었다. 오 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불발로 시장직 중도 사퇴 후 10년 만의 화려한 시장실 귀환을 알렸다.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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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낙승을 끝난 4·7 재보궐 선거
이번 4·7 재보궐 선거는 우연히도 서울과 부산 모두 전임 시장의 성(性) 비위 사건에서 시작됐다. 특히 전임 시장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기에 야당 측은 보궐선거에 여권 후보가 나서는 것만으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더욱이 이번 선거는 집권 4년 차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의 남은 1년의 향방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이기도 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 코로나 방역과 백신 등에 이어 LH 사태까지 악재가 이어지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을 연일 갈아치우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다소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그러나 선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투표율이 이를 방증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의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58.2%와 52.7%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물론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뽑는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율이 50%를 넘어선 것 역시 이번 선거가 처음이다. 높은 투표율 못지않게 이번 선거에서도 선거운동 기간 내내 네거티브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선거 내내 오세훈 시장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을 문제 삼았다. 반대로 국민의 힘에서는 전임 시장의 성 비위 문제로 치러진 선거임을 강조하며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를 문제 삼았다. 치열한 정책 대결이 아닌 의혹 남발만 이어지며 대중의 관심은 얻었으나 변하지 않은 기존 정치에 실망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도쿄 부동산’, ‘생태탕’, ‘페라가모 구두’ 등 네거티브 당시 키워드만이 대중의 기억에 남으며 씁쓸함은 더해졌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는 청년층의 표심에서 갈렸다는 평가가 많다. 결과적으로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4·7 재보선 선거. 특히 연령대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을 제외하면 모든 연령층에서 오세훈 시장이 박영훈 후보를 앞섰다. 특히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 유권자 72.5%가 오세훈 시장을 지지했으며 이는 60대 이상 남성보다 높은 수치였다. 불과 1년 전 벌어진 총선에서는 20대 남성 47.7%가 여당에 지지를 보냈고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에는 80%가 넘는 20대 남성이 여당을 지지했다. 단 1년 사이에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으며 이 부분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국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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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반전, 오세훈이 돌아왔다
10년 만의 서울시장실 복귀를 알린 오세훈 38대 서울특별시장. 사실 그의 정치 인생을 돌아보면 그 누구보다 파란만장했다. 우선 그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학업만은 포기하지 않았던 오 시장은 변호사가 되어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 특히 변호사로 활동 당시 오세훈 시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조권을 헌법상 환경권으로 인정되는 판례를 만들어내며 ‘환경 전문 변호사’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변호사이자 환경운동가로 활동했던 오 시장은 훤칠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방송인으로도 승승장구했다. 당시 그는 법률 정보 프로그램 MC는 물론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것은 물론 스타의 상징인 광고 모델 제의가 이어지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변호사라는 직업과 뛰어난 외모, 그리고 방송과 광고 출연은 물론 그가 저술한 에세이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오세훈 시장에게 어쩌면 정치권의 러브콜은 당연했다.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정치에 첫발은 내디딘 오세훈 시장은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받아 강남 을에서 당선된다. 특히 국회의원 재임 당시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정당법’ 등에서 이른바 ‘오세훈 3법’이라는 개정안을 선보이며 정치 개혁의 상징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기세를 이어 오 시장은 2006년 당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인 만 45세의 나이에 서울시장이 된다. 2010년에 재선에 성공하며 최초의 연임 시장이라는 타이틀도 획득한다.

  다산콜센터와 DDP, 디자인서울 등 서울시장으로서 성과를 거둬왔던 오세훈 시장은 당시 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도 손꼽히며 그야말로 정치 인생에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영원한 꽃길일 것 같았던 정치인 오세훈의 발자취는 2011년을 시작으로 10년간 암흑기에 접어든다. 2011년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세우며 서울시장직을 걸게 된다. 당시 주민 투표가 투표율 저조로 무산되며 그는 서울시장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오세훈 시장에 이어 故 박원순 시장이 3선에 성공하며 이 시기 동안 오 시장은 ‘서울을 민주당에 넘겨줬다’는 비난과 책임을 벗어날 수 없었다. 서울시장직은 물러났지만 정치 행보를 멈춘 것은 아니었던 그는 2016년 20대 총선에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며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당시 정세균 후보에게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오 시장은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에서 황교안 전 총리에서 패했으며 작년에 펼쳐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당시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후보에게 서울 광진을 자리를 내줬다. 정치 신인에게까지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정치권에서 오 시장의 정치 행보가 여기까지라는 분석도 많았다.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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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
스타 변호사에서 정치 개혁에 앞장서던 청년 정치인, 그리고 최연소 서울시장에 이르기까지 그가 대한민국 정치사에 남겨온 발자취가 마침표를 찍게 될 상황으로 내몰릴 때쯤 그는 승부수를 던진다. 오 시장의 사퇴로 3선 시장이 된 故 박원순 시장의 공석에 다시 그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 초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에게 국민의 힘 입당을 요구하며 ‘조건부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내의 여론은 좋지 않았다. 당외 후보인 안철수 대표는 물론 당내 경선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도 지지율 격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1차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에게 패한 오 시장은 최종 경선 여론조사에서 이를 뒤집으며 첫 번째 반전을 만들어낸다. 이후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당시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워낙 높았기에 야권 통합 후보는 자연스레 안 대표로 굳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오 시장은 당내 경선 승리로 높아진 당내 지지율과 결집으로 결국 안철수 대표를 꺾는 두 번째 반전으로 서울시장 본선에 나서게 된다.

  통한 야권 후보로 맞이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서도 그는 초반 상대 박영선 후보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후 LH 사태가 터지며 민심은 돌아섰고 이후부터 오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확고한 우위를 접하게 된다. 이는 선거 결과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며 오세훈 시장은 박영선 후보에 20% 가까운 차이로 낙승을 거뒀다. 오 시장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3차례 승부에서 모두 짜릿한 역적 드라마를 써내며 정치 인생 10년 암흑기를 한 번에 지웠다.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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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거 당일 출구조사 발표 후 당선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기대를 하고 지켜볼 수 있도록 지지해준 유권자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남겼으며 당선이 확정되자 “코로나 19로 경제난으로 위급한 시기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남은 임기 서울시장으로서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당선과 동시에 4월 8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서울시장으로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오 시장은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오 시장은 10년 만의 출근길에서 환영 행사에 참석 후 본격적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4월 22일 오전 10시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오세훈 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이 진행됐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디자인플라자 내 새롭게 마련된 화상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취임식은 오 시장에게 남다른 의미이다. 2008년 오 시장 임기 당시 ‘디자인 서울’ 사업 중 하나로 시작된 프로젝트였으나 정작 2014년 DDP 개관을 직접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취임식에서 오세훈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겼던 선거였습니다. 공정과 상생을 이뤄내라는 국민의 지상명령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지난 4월 8일 첫 출근을 하며 ‘다시 도약하는 서울을 돌려드리겠다’라고 말씀드린 지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출근 첫날부터 잠시 떠났던 그리운 일터에 돌아온 것처럼 서울시의 모든 일이 낯설지 않았습니다“는 인사말로 취임식 시작됐다. 그는 취임식에서 코로나 방역도 서민 경제도 조화롭게 지켜내겠다는 뜻과 공정과 상생으로 청년들의 희망을 이뤄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뒤이어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 정책이라는 부동산 정책 기조 발표와 함께 주택의 신속 공급과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겠다는 뜻도 전했다. 돌고 돌아 10년 만의 3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38대 시장 오세훈. 취임식에서 그가 전한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확실한 비전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뛰는 서울,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주길 바라는 1,000만 서울시민은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눈과 귀가 오세훈 시장을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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