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 자동화 시스템 기술의 표준
스포츠 중계 자동화 시스템 기술의 표준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04.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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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스포츠 중계 자동화 시스템 기술의 표준

 

지난 1년간 코로나 19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스포츠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도쿄 올림픽 개최 연기는 물론 국내·외 스포츠 대회의 연기 혹은 무관중 진행으로 관련 산업의 침체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다소 권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던 기존 스포츠산업의 카르텔과 진입장벽이 역시 낮아진 상황이다. 최근 대한탁구연맹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것은 물론 위기는 곧 기회라며 ‘스포츠 중계 자동화 시스템’의 원년을 선포한 (주)픽셀스코프 거침없는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주)픽셀스코프
ⓒ(주)픽셀스코프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Track Every Moment’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예년 같으면 실외 스포츠를 즐기기 최적의 시기지만 코로나는 물론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여전히 마스크 속에 갇힌 채 맞이한 상황이다. 픽셀스코프 권기환 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았을 당시 사무실 한쪽에 마련된 탁구대에 모여 시합에 집중하는 모습 구성원들의 모습에서 이러한 현실의 씁쓸함은 더해졌다. 하지만 이는 기자의 착각이었다. 외부 환경 탓으로 실외 스포츠를 즐기지 못해 사무실 내에서 탁구를 즐기는 것이 아닌 이는 오롯이 업무일뿐이었다. ‘Track Every Moment’라는 미션으로 스포츠 중계 자동화를 준비 중인 픽셀스코프의 첫 도전이 ‘탁구’였기 때문이다.
 

16년 경력의 산업용 카메라 엔지니어인 권기환 대표는 자신이 가진 기술로 스포츠 산업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지난 2018년 (주)픽셀스코프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고속 카메라를 기반으로 수집된 영상에서 이미지 프로세싱, 딥러닝 등의 기술로 스포츠 경기에서 발생하는 볼과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 3차원 추적을 가능케 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스포츠 협회 및 구단에 제공하는 스포츠 비전 스타트업이 픽셀스코프다. 더 나아가 이곳에서는 자신들의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중계 자동화 AI 소프트웨어로 스포츠 중계의 무인화를 완성하며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한탁구협회 메인 스폰서 ‘(주)픽셀스코프’

얼마 전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부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탁구선수권이 수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최종 취소됐으며 이에 따른 협회의 재정적 어려움이 토로했다. 더욱이 코로나 19로 정부 지원과 기업 후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픽셀스코프와의 메인 스폰서 계약은 대한탁구협회에 한 줄기 빛과 같았다. 특히 대기업 전유물이었던 국내 스포츠 협회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이제 갓 설립 4년 차를 맞이한 스타트업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는 국내 유일의 IOC 선수 위원이자 역대 최연소 탁구협회 수장의 자리에 오른 유승민 회장의 적극적 의지와 탈권위적 젊은 리더십과 이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부터 탁구 중계 기술 개발에 매진한 픽셀스코프의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했다.
 

대한탁구협회와 픽셀스코프의 후원 계약은 단순히 금전적 계약에 그치지 않는다. 권기환 대표는 ”최근 스포츠 산업에서 ‘데이터’와 ‘콘텐츠’의 중요성은 점차 강조됩니다. 이번 계약은 더 많은 탁구 경기 중계와 콘텐츠로 미디어 친화적 종목으로 거듭나고 이로써 협회의 가치를 높이며 축적된 과학적 데이터로 체계적 선수 관리를 지향하는 대한탁구협회의 니즈, 기술 스타트업으로써 자사가 개발한 스포츠 중계 자동화 서비스의 다양한 피드백으로 제품의 고도화를 이루며 이 같은 데이터로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인 픽셀스코프의 니즈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권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이곳의 기술로 탁구의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나아가 픽셀스코프의 스포츠 중계 자동화 플랫폼인 ‘PIXELCAST’가 널리 알려져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국내 무대는 좁다 ’PIXELCAST‘
각본 없는 드라마로 불리는 스포츠의 매력, 불과 얼마 전까지도 이는 이른바 직관이라 불리는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을 때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중계 기술의 발달로 현장에서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현장의 감동을 함께할 수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 시대를 앞두고 픽셀스코프의 스포츠 중계 자동화 플랫폼인 ’PIXELCAST‘는 스포츠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우선 기존 스포츠 중계는 다양한 인력과 막대한 제작비가 발생했다. 반면 무인 중계로 스포츠 중계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경우 이른바 비인기 종목 중계 기회도 늘어난다. 협회와 종목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더불어 심판 판정의 자동화와 다양한 영상 및 데이터 정보 제공으로 높아진 스포츠팬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 또한, 엘리트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혹은 동호인을 위한 흥미로운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져 스포츠 저변 확대는 물론 산업의 활성화가 가능해진다.
 

권 대표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곳이 만들어갈 스포츠 중계의 무인화 혹은 자동화, 이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오랜 스포츠 팬이었던 기자에게도 다소 낯설게 다가왔다. 아니 어쩌면 먼 훗날의 일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덧 현실이 된 탁구 무인 중계 시연 장면에서 눈으로 확인하니 묘한 설렘이 전해졌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이기에 가시밭의 연속이었으며 아직도 걸어온 길보다 가야 할 길이 더 멀게 느껴지는 스포츠 중계 자동화. ’해보지 않고 후회하지 말자‘는 확고한 경영철학과 자신을 믿고 따라준 이곳 구성원의 헌신과 역량이 함께한다면 이는 꽃길일 뿐이라는 (주)픽셀스코프 권기환 대표. 2년 뒤 미국 시장 진출과 전 세계 스포츠 중계 자동화의 기술 표준이 이곳이 되겠다는 그의 다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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