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과학입니다”
“스포츠는 과학입니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04.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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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스포츠는 과학입니다”

 

전문: 야구팬이라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토미 라소다 전(前) LA 다저스 감독이 남긴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다‘라는 말에 공감할 것이다. 한여름의 뜨거운 승부 속에 새로운 가을의 전설을 탄생시키며 긴 겨울 방학에 돌입했던 프로야구는 야구팬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2021년 4월,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프로야구, 보는 스포츠에서 즐기는 스포츠를 넘어 야구 산업 전반의 급격한 성장세 역시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최고의 기술로 최상의 퍼포먼스 구현
4차 산업 시대를 앞두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삶 역시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프롭테크(부동산), 에듀테크(교육), 애그테크(농업) 등 소위 기존 산업과 결합한 ‘OO테크’는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다. 스포츠도 예외가 아니다. 과학기술과 스포츠의 만남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술과 기록으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주)에스에스티 컴퍼니 조준행 대표 역시 기업의 네이밍(Sports Science Technology Company의 약자)에서처럼 스포츠는 리얼 과학이라며 과학기술과 접목한 최첨단 자체 개발 프로그램과 데이터로 스포츠 특히 야구 산업에서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자 한다. 조 대표는 운동역학 박사로서 지난 15년간 대학 럭비 팀닥터, 대학교수 등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대학에서 남긴 자신의 발자취를 뒤로하고 여전히 국내에서는 낯선 스포츠테크의 스타트업으로서 특히 ‘야구’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주식회사 에스에스티컴퍼니(SSTC)의 시작, 왜 ‘야구’일까
“지난해 설립된 SSTC는 15년간 대학에서 쌓아온 실질적 데이터와 연구개발 기반으로 완성된 노하우의 집약체이다. 과학기술은 하루가 멀게 변하고 있지만, 국내 스포츠 지도자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경험과 감으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첨단 과학기술과 데이터로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연구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SSTC 모션 애널라이저'다. 운동역학 분석이 핵심인 해당 프로그램은 모든 스포츠에 적용할 수 있으나 그중 변수가 많은 ‘야구’ SST의 설립 취지와 가장 부합했다. 더욱이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야구에서 우리의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면 타종목으로의 확대 역시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대중은 물론 야구팬에게도 이곳의 기술이 아직은 낯설게 느껴진다
“쉽게 이해하자면 선수의 몸에 40여 개의 센서를 부착 후 12대의 카메라로 그들의 움직임을 캡처해 3D로 분석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선수들에게 기술, 기능, 체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프로세스로 운동 능력을 극대화하며 단점을 없애고 부상 방지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

 

왜 'SSTC 모션 애널라이저'여야 할까
“국내에서는 독보적, 선도적 기술이기에 경쟁사도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내세우는 경쟁력은 분명히 존재한다. 단순히 수집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스포츠 재활 및 심리학 박사, 운동역학박사 등 최고의 스포츠 과학 연구진은 물론 프로 출신의 투수코치와 국가대표 역도선수 출신의 트레이닝 코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분석한 데이터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곳은 분석 결과에 맞춰 선수들이 실제로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최첨단 과학기술과 데이터로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SSTC 모션 애널라이저‘ ©SSTC
최첨단 과학기술과 데이터로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SSTC 모션 애널라이저‘ ©SSTC
이곳에서는 40여 개의 센서를 선수의 몸에 부착 후 12대의 카메라로 그들의 움직임을 캡처해 3D로 분석한다. ©SSTC
이곳에서는 40여 개의 센서를 선수의 몸에 부착 후 12대의 카메라로 그들의 움직임을 캡처해 3D로 분석한다. ©SSTC

 

 

스포츠와 과학의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하자면
“현장에서는 새로운 기술 도입보다 여전히 경험과 감을 중요시한다. 물론 이 부분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는 변화해야 할 때다. 선수 각자의 체형과 힘이 모두 다른데 자신의 지도방식만을 강조하는 것보다 철저한 데이터와 분석 결과가 더해진다면 국내 무대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더 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곳에서 이뤄온 성과는 무엇인가
“처음 SSTC를 설립하며 모든 것이 물음표였다면 이제는 조금씩 느낌표로 변하는 과정이다. 저희와 함께하려는 협력 기관이 많아진 것은 물론 실제로 경험해본 선수들과 현장 지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 피드백이 이어지는 것이 고무적이다. 더욱이 국내 최초로 제공하는 ‘야구 MRI’(야구 진단서)의 반응이 뜨겁다.”

 

SSTC(야구과학연구소) 조준행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자신의 학창 시절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지금은 운동역학 분야의 석·박사 출신이자 이곳의 대표로서 국내 스포츠테크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으나 학창 시절에는 흔히 말하는 ‘꼴찌’였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과 대학원 진학 후 뚜렷한 목표가 생겼고 이후 몇 년은 공부와 연구에만 매진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기에 누구보다 ‘만 시간의 법칙(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을 절대적으로 믿는다는 주식회사 에스에스티 조준행 대표. 목표가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으며 ’배워서 남 준다‘는 확고한 그의 인생관은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 미래는 밝히는 초석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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