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신뢰가 환경문제 해결의 열쇠”
“과학적 신뢰가 환경문제 해결의 열쇠”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1.03.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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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적 신뢰가 환경문제 해결의 열쇠”

환경문제는 정부가 단독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것도, 또 시민단체가 주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만큼 복잡한 관계 속에 놓여 있는 문제다. 그 실마리를 ‘신뢰’에서 찾는 곽동희 센터장은 인터뷰 내내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사진 임성희 기자
사진 임성희 기자

 

새만금유역 수질 개선, 미세먼지 저감 등 지역 환경현안 앞장
2018년 초 다른 대학에서 전북대로 부임해오자마자 곽동희 센터장이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를 맡게 된 건 필연이었다고 해야 할까? 센터에서 연구협력실장을 역임한 적도 있고, 지역사회의 문제 인식과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의 성과로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던 그였기에 적임자로 꼽혔다. 부임한 지 얼마 안 된 2019년에는 전국 18개 센터 중 우수센터로 지정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첫째, 새만금유역 2단계 수질 개선 종합평가 과업 수행 둘째, 미세먼지 저감연구와 기술지원 활동으로 전국 12개 시도 중 미세먼지 개선 폭 1위 달성 셋째, 지역 기업에 환경문제 관련 기술지원 등을 들 수 있다. 곽동희 센터장은 “환경공학은 현실과 매우 밀접한 학문으로서 국가와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북지역에서는 ‘새만금 사업’이 대표적이고 미래 발전을 좌우하는 중추적 사업입니다. 때문에 ‘새만금유역 2단계 수질 개선 종합평가 과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일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소개할만한 성과라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새만금 수질 개선 문제는 담수화냐, 해수화냐의 문제로 정부와 시민단체가 대립각을 세웠었는데, 곽동희 센터장의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연구결과가 협의의 물꼬를 텄으며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랫동안 수질 공학 분야에서 학술적인 연구로 인정을 받아왔음은 물론,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으로 다양한 소통기회를 가져온 것이 곽동희 센터장의 최대 장점이다. 환경공학자로서 학술적인 부분과 실용적인 부분 모두를 잡을 수 있었던 건, 그의 환경을 사랑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소명의식이 컸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는 센터 활동의 자양분”
센터는 환경부 산하 기구로 지역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 환경기술지원 활동을 통한 산업단지와 지역의 환경보전, 지역주민의 환경역량 강화를 위한 환경 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이 지역주민과의 활동인데, 곽동희 센터장은 “우리 센터와 밀접한 기관인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라북도를 비롯해 전북연구원, 전북보건환경연구원과 협조해 전북도민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의식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 학술세미나와 환경 행사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라북도환경기술인협회, 전라북도 강살리기추진단, 전북환경운동연합 등과 공동 교육, 공동 세미나, 그리고 지역 환경축제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전북대에서 환경 관련 취업교육을 시행해 비 환경전공자들의 환경 분야 진출을 돕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전국 센터 중에서도 드물게 20여 명의 연구위원을 위촉해 자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곽동희 센터장은 센터가 ‘학문적 정의와 진리의 수호자’ 역할을 할 수 있게 센터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김희준 팀장, 고영삼 부장, 곽동희 센터장, 이병학 사무국장, 최민우 과장, 황제아 팀장) 사진 임성희 기자
곽동희 센터장은 센터가 ‘학문적 정의와 진리의 수호자’ 역할을 할 수 있게 센터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김희준 팀장, 고영삼 부장, 곽동희 센터장, 이병학 사무국장, 최민우 과장, 황제아 팀장) 사진 임성희 기자

 

학자, 전문가 하면 곧 ‘신뢰’ 떠올릴 수 있어야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현대사회에서 학자 또는 전문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우리 센터와 같은 학계 전문가들은 과학적 진리로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가 곧 신뢰를 쌓는 길입니다”라며 곽동희 센터장은 “새만금유역 2단계 수질 개선 종합평가 과업의 연구책임자 임무를 수행할 때, 주변에서 힘든 일을 왜 하냐며 만류가 많았지만, 지역에서 25년간 환경문제에 종사한 학자로서 지역의 가장 중대한 새만금 사업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1년 반 동안 힘든 과정을 거쳤지만, 결과적으로 현재 갈등을 봉합하고 협의의 국면으로 바꿀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라고 밝혔다. 과학적 길잡이가 되어야 할 전문가의 역할을 몸소 보여준 그의 대표적 사례다. 그는 센터가 전라북도의 환경정책을 비롯한 환경문제에서 과학의 잣대가 되기를 원한다며 “학계와 전문가 그룹의 대표적 기구로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해구조를 풀어내고 협의와 협치를 끌어내는 ‘학문적 정의와 진리의 수호자’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센터의 비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끝마치며 곽동희 센터장은 “살면서 고마운 분들이 무척 많습니다. 저를 믿고 지지하면서 센터장의 자리를 열어준 교수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열심히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전·현직 센터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리고 많은 날 동안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들을 묵묵히 함께해준 정용훈 연구교수와 최용호, 장민호 학생을 비롯한 저의 융합환경연구실 구성원들에게 마음 깊이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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