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국 재활 승마의 세계화를 꿈꾸다
2016년 한국 재활 승마의 세계화를 꿈꾸다
  • 이민성 기자
  • 승인 2016.01.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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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민성 기자]


2016년 한국 재활 승마의 세계화를 꿈꾸다

 


재활 승마, 금전적 목적보다 공적 영역으로서 확대가 필요해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등장한 국내 재활 의학은 1972년 대한 재활의학회 창립과 함께 발전했다. 오늘날 재활의학은 정신·신체에 문제를 지닌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다양한 영역의 보완 의학을 이용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대체 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재활 승마는 말 산업에 관심을 가진 정부와 시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재활 승마 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관으로 알려진 한국 재활 승마학회와 김연희 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뇌 신경 재활 전문의로서 새로운 영역에 관심


한국재활승마학회는 재활 승마의 과학적인 근거를 확립하고 보급하고자 관련 전문가들이 연구와 교육을 공유하는 전국 규모의 학술단체이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교수로서 삼성 서울병원 예방재활센터장 및 뇌 신경 재활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희 교수는 1세대 재활 의학 전문의로 한국재활승마학회와 대한뇌신경재활학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연희 회장은 국내 재활 승마가 2001년 처음 시작됐다고 말한다. 당시 삼성승마단과 삼성의료원 재활의학과 이강우 명예교수는 재활 승마를 뇌성마비 환아에게 처음 적용했다. 김 회장은 2001년 첫 치료 사례 이후 수백 명의 아동이 재활 승마 치료를 받았다고 말하며 ‘성인 뇌 손상 환자들을 비롯해 ADHD, 자폐, 정서발달장애 환우들을 치료 승마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 서울병원은 2001년부터 삼성승마단과 함께 재활 승마를 진행해오고 있는 김 회장은 삼성병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재활 승마에 대한 의료적 근거와 효과를 좀 더 학문적인 면에서 연구·발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말 산업 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재활 승마지도사라는 자격제도가 생겨나는 등 말 관련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2007년 몇몇 전문가, 교수, 승마 관련 종사자들이 농어촌 진흥법으로 생긴 말 산업에 재활 승마가 포함되며 체계·학술적인 관점을 가진 교육, 연구, 발전 필요성을 공감했다’라며 한국재활승마학회의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후 2011년 학술적 측면의 치료 효과를 밝히고 재활 승마의 사회적 저변의 확대를 위해 교류기관의 필요성이 대두하며 가장 적합한 형태인 학회로 창립했다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2011년 창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12년 재활 승마를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하는 대한재활승마학회를 창립했다. 한편 한국재활승마학회는 관할청인 농림축산식품부와 공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지난 2015년 1월 사단법인으로 재발족했다.


 

▲한국재활승마학회의 창립총회

 

 

김연희 회장의 설명을 따르면 재활 승마는 말을 치료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치료 승마, 레크레이션 승마, 스포츠 승마를 포함한다. 이에 김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스포츠 승마는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며 어느 정도의 레크레이션 승마와 치료 승마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활 승마의 효과에 대해 말의 움직임이 근육을 통해 3차원적으로 전달되며 사람의 골반 움직임과 흡사해 기승자는 말의 탑승만으로 걷는 운동을 하는 감각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를 ‘가동화’라고 표현하며 기존의 승마 기계는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지만, 말을 직접 타는 재활 승마는 지형과 위치별 차이가 있어 변화의 전달이 생생히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말 위에 탑승하며 발생하는 자부심과 성취감이 심리적으로 신체, 정신적 문제를 지닌 장애인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뇌신경재활전문의인 김 회장은 특히 재활 승마는 “감각자극에 대한 반응을 뇌가 인지해 반복적인 자극과 훈련이 뇌 가소성을 이루므로 치료적 효과를 나타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활 승마는 뇌성마비, 발달장애, ADHD, 균형장애, 뇌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효과가 있고 근육과 균형감각을 강화해 신체의 기능을 증진해준다고 강조했다.


 

 

재활 승마의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


현재 공식적인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재활승마학회는 250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 이에 김연희 회장은 재활 승마 관련 의사, 치료사, 재활 승마지도사, 체육학 교수, 마사학과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말산업육성 이후 전국적으로 생겨난 재활 승마 단체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재활 승마를 표방하는 곳이 생기며 교육을 위해 과도한 비용을 받는 단체도 생겨났습니다. 이는 재활 승마 분야에서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혼돈을 주고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한국재활승마학회는 정통성과 신뢰성을 지닌 대표 단체임을 강조하며 적절한 전문적 활동을 수반하지 못하면서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일부 단체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연희 회장은 현재 한국재활승마학회가 매년 2회의 학술활동 진행한다며 봄에는 학술대회, 가을에는 포럼을 통해 연구발표와 정책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특히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세계 학술지에 게재한 학회 회원의 논문이 재활 의학 분야의 인기 논문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학회 총무이사인 삼성 서울병원의 소아 재활담당 권정이 교수가 세계재활승마연맹의 이사진으로 활동하는 등 한국재활승마학회의 국제적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운영목표로 재활 승마 아시아 포럼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재활승마학회의 김연희 회장. 그는 앞으로 2021년 세계재활 승마연맹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관계부처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만큼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1세대 재활 전문의로서 재활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김연희 회장. 한국재활승마협회가 2016년 한국 재활 승마의 세계적 위상을 제고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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