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시대, AI 캐릭터로 즐거운 소통의 경험 제공하다
초연결 시대, AI 캐릭터로 즐거운 소통의 경험 제공하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1.02.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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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초연결 시대, AI 캐릭터로 즐거운 소통의 경험 제공하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가상과 현실이 결합해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버스(metaverse)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이 의사를 결정하고 로봇이 행동하는 또 다른 육체를 가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가운데 이를 실현 가능하게 만들 AI 캐릭터(Character)와 AI 아바타(Avatar)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이러한 현상을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그동안 하드웨어적 한계와 높은 진입장벽, 콘텐츠 부족으로 침체기를 겪었던 VR산업이 AR로 옮겨가면서 시공간을 초월할 소통의 수단으로 AI 캐릭터와 AI 아바타 산업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지연 ㈜데커드에이아이피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이지연 ㈜데커드에이아이피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직관적이고 편리한 AI 인터페이스 구축

초연결 시대에 감성으로 소통하기 위한 ‘Empathetic AI’ 솔루션으로 현대인들에게 창의적이고 즐거운 소통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8년 출발한 스타트업 ㈜데커드에이아이피(대표 이지연/이하 데커드). 사람을 위한 친근한 모습을 가진 AI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들의 약진이 매섭다. 창업 후 3년이라는 시간 동안 K-BEC 2019에서 인공지능 챗봇과 연결한 캐릭터를 시연했고,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오픈행사에서 공공데이터 활용 챗봇과 AI 아바타를 연결한 ‘비아’ 서비스를 시연하며 큰 주목을 받았었다. 뿐만 아니라 Four Points by sheraton Seoul Guro에서의 인공지능 캐릭터 호텔컨시어지 시범서비스와 제1회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공공데이터를 연결한 인공지능 캐릭터 챗봇 시연 등으로 이미 업계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기업이다. 더불어 아바타 애니메이션 만들기 모바일 앱 서비스인 ‘Mojer’(모저)는 데커드의 B2C 사업 부문으로 텍스트를 입력하면 선택한 캐릭터가 텍스트에 맞는 감정표현과 음성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며 AR 기능도 있어 원하는 장소에 캐릭터를 투사해 나만의 특징이 있고 재미있는 영상을 연출할 수 있게 한다. 여기서 생성된 자신의 캐릭터는 새로운 형태의 이모티콘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가상 유튜버로도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 데커드 측은 전한다.

 

이런 이들이 최근 좋은 소식을 알렸다. 자사의 AI 아바타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유아용 영어 앱 ‘Lingomoz’(링고모즈)가 이달 론칭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어린 시절 모두의 바람이었던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친구가 돼 서로 대화를 하고 공감하며 놀이하는 행위를 Lingomoz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출시한 Mojer에 아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보며 데커드의 솔루션이 어린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 즉시 콘텐츠를 만들고자 Lingomoz 개발에 착수, Mojer의 오픈베타 서비스 시작 후 1년 만에 새로운 콘텐츠 솔루션을 출시하게 됐다.

 

이지연 데커드 대표는 “데커드는 3D 캐릭터와 인공지능 음성을 융합해 대화하며 리액션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AI의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라며 “향후 데커드에서 탄생한 AI 캐릭터들을 인플루언서처럼 활용한다면 기업의 이미지도 친근해짐은 물론 상시 대응도 가능하게 됩니다. 아울러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챗봇을 데커드의 AI 캐릭터로 고도화시킨다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의 폭도 넓어져 근무 외 시간에도 응대할 수 있으며 사람이 해야 하는 감정노동을 대신해 내부에서의 업무 효율도 향상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전했다.

 

 

㈜데커드에이아이피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Four Point’s by Sheraton Seoul, Guro 컨시어지키오스크, 제1회 정부혁신 박람회 등에 공공데이터 활용 챗봇과 AI 아바타를 연결한 ‘비아’ 서비스를 시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대전 MBC 뉴스데스크 / ㈜데커드에이아이피
㈜데커드에이아이피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Four Point’s by Sheraton Seoul, Guro 컨시어지키오스크, 제1회 정부혁신 박람회 등에 공공데이터 활용 챗봇과 AI 아바타를 연결한 ‘비아’ 서비스를 시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대전 MBC 뉴스데스크 / ㈜데커드에이아이피

 

‘포노 사피엔스’를 겨냥한 새로운 AI 생태계 구축해나갈 것

현재 아바타 애니메이션 만들기 모바일 앱 서비스인 ‘Mojer’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최근 Mojer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KB국민은행이 AI 체험센터를 오픈하는 데 Mojer의 AI 캐릭터인 ‘포리’를 콘텐츠로 넣어보고 싶다는 제안이었다. 데커드는 흔쾌히 콜라보 제안을 수락했고 이번 콜라보를 기점으로 포리를 AI 인플루언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비아 역시 공공데이터 활용 챗봇과 AI 아바타를 연결한 이력과 호텔컨시어지 경험을 바탕으로 ‘뉴딜사업 KT 비대면 코칭 시스템’을 적용해 안내자의 소임을 다해나갈 것이라 데커드 측은 전한다.

스타트업으로서 유의미한 성과를 쌓아나가고 있는 데커드는 사업 초기 가장 많이 들었던 ‘너무 먼 미래의 일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와 걱정을 덜어낼 수 있도록 성과로 증명해나가고 있다. 비대면, 즉 디지털대면이 생활의 필수가 되었기에 이러한 시류에 맞게 로켓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는 데커드다.

 

이지연 대표는 “IT의 발전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현세대를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라 칭할 만큼 스마트폰과의 분리는 상상할수 없는 현실이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기에 AI의 발전을 거부하고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지난 3년간 AI 휴먼과 AI 캐릭터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개발하면서 캐릭터에 조금 더 집중한 것이 데커드에게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기술 장벽이 높은 AI 휴먼 인터페이스는 스타트업에 적합하지 않은 형태라 생각했고, 저희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겠다고 결정하고 행동했기에 지금의 귀여운 캐릭터 형태와 사람과 캐릭터 중간 형태를 구축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은 신대륙에 먼저 정착을 한 것이 데커드 성장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앞으로 Mojer에 소셜기능을 추가해 Mojer 플랫폼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교류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키고자 함은 물론 Lingomoz의 교육 콘텐츠를 통해 교육 시장과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는 데커드. 이 모든 것들을 통합해 데커드의 플랫폼 안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가 발현되고 플랫폼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가 그 안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새로운 AI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이들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데커드에이아이피는 각각의 페르소나를 가진 AI 캐릭터와 AI 아바타 기술을 활용해 현대인들에게 창의적이고 즐거운 소통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아용 영어 앱 ‘Lingomoz’를 출시한다.ⓒ ㈜데커드에이아이피
㈜데커드에이아이피는 각각의 페르소나를 가진 AI 캐릭터와 AI 아바타 기술을 활용해 현대인들에게 창의적이고 즐거운 소통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아용 영어 앱 ‘Lingomoz’를 출시한다.ⓒ ㈜데커드에이아이피

 

창업 전 영상 콘텐츠 유통 및 배급을 경험했다고 들었습니다.

“창업 전 국내 영상 콘텐츠를 해외에 유통하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영화 VFX에서 선두주자인 기업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과 실감형 콘텐츠인 VR 콘텐츠 개발과 제작사업을 진행했었습니다. 그곳에서 사람의 모습을 한 디지털 캐릭터에 인공지능 음성을 융합하여 형태를 갖춘 인공지능서비스를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개발 시간이 필요했고 바로 상용화가 되어야 했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깨닫게 됐죠. 그래서 디지털 휴먼 및 평창올림픽 개막식 AR 등을 개발 및 제작하며 저와 뜻을 함께했던 동료들과 힘을 모아 창업 전선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전향함에 있어 많은 괴리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창업의 원대한 꿈을 갖고 시작을 했는데 데쓰벨리는 수시로 찾아왔습니다. 생각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생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만 했죠. 연구개발을 위한 과제를 신청하는데 창업초기인 회사에게는 벽이 너무나 높았어요. 업력이 있는 조직에서는 비교적 수월했던 일과 프로젝트 펀딩은 스타트업이 쉽게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습니다. 내부적으로 멤버들이 각자의 역량은 있지만 처음 해보는 일이기에 생각보다 늦어지고 그동안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새롭게 겪게 되는 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바이어 설득부터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조급함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었고, 성급한 투자유치로 혹독한 경험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위로해주고 함께 감수하고 나아가주는 팀원들이 있었기에 위기를 헤쳐나갈 동력이 만들어졌고,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라’, ‘내일 일을 오늘 너무 고민하지 말고 오늘을 용감하게 살라’, ‘정성을 다 하라’라는 지인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마음에 새기며 사업에 최선을 다하며 후회 없이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팀원이 합류하게 된다면 어떠한 인재였으면 하는지요?

“우리가 바라는 인재상을 말하기에 앞서 전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데커드는 이미 성장한 회사보다 줄 수 있는 게 적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데커드를 통해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미래를 보여줄 것입니다. 현재에 안주하는 회사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끊임없는 가설을 증명해나갈 회사가 바로 데커드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항해함에 있어 변화무쌍한 바다에 기꺼이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 크루, 눈에 보이는 일이 누구의 일인지 따지기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주인의식을 가진 크루, 그리고 성장이 계속될 파도를 신바람 나도록 즐기는 긍정과 열정을 가진 크루. 이런 인재와 함께라면 데커드의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리더로서의 신념이 궁금합니다.

“실수했을 때 과거를 부정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고자 합니다. 늦더라도 나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그 즉시 인정하고 주저 없이 리셋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보다 견고하게, 그리고 동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며 앞으로 정진해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못다 하신 말씀이나 강조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모두가 변화에 당황했던 시기였습니다. 현실적으로 힘들고 안타까웠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적응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도 했죠. 더불어 AI는 이제 각 산업 분야의 필수 적용요소가 되었으며 향후 50년 기업의 성사를 좌우할 중요한 시장이기에 우리가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새로운 세상이 오는 것을 이미 경험하고 있는 우리가 슬기롭게 준비한다면 다음 세대에 큰 유산을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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