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 가치로 세상과 소통하는 IT 액셀러레이터
연결의 가치로 세상과 소통하는 IT 액셀러레이터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1.02.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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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연결의 가치로 세상과 소통하는 IT 액셀러레이터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나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기존 사업자들 모두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다. 아이디어의 방향성과 사업의 타당성 검증이다. 이 과정을 거친 뒤 비로소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시작하고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업자들은 이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느낀다. 이들이 추구하는 이상과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 기술적 괴리가 커져가기 때문이다. 이에 IT 컨설팅 및 IT 웹&앱 플랫폼 개발을 통해 창업자의 꿈에 첫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도와주는 당찬 스타트업이 있어 그들을 찾아가 보았다. 새로움과 희망을 알리고 봄을 알리는 종달새가 지저귀듯 IT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티릴리(Tirrilee)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민재 티릴리(Tirrilee)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이민재 티릴리(Tirrilee)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유동적·유기적인 기획 강조한 IT 컨설팅과 IT 웹&앱 플랫폼 개발
‘연결에 가치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IT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티릴리(Tirrilee)의 약진이 매섭다.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동안 필드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으로 클라이언트의 아이디어를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의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IT 플랫폼 구축 솔루션을 만들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은 다양한 IT 웹&앱 플랫폼 개발에 최적화된 자신들만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작게는 MVP(Minimum Viable Product) 개발부터 MMP(Minimum Marketable Product) 개발, 완성형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클라이언트와의 긴밀한 협업과 소통을 통해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티릴리는 여타 개발사들처럼 클라이언트의 기획서만을 토대로 설계 및 개발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기초 아이디어 단계부터 기획하고 직접 리드해가며 아이템을 보완 및 발전시켜나간다. 이들에게 개발을 의뢰하는 클라이언트들은 대개 IT 전문가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아이템 실현 단계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발전 가능한 포인트와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조언하며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다분히 번거로울 수 있는 프로세스지만 플랫폼이라는 사업이 세상과 IT를 연결시키는 활동이기에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유동적이고 유기적인 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IT 컨설팅과 IT 웹&앱 플랫폼 개발을 함께해나가고 있다.
 
이민재 티릴리 대표는 “클라이언트들과 플랫폼 개발 전 과정을 함께하다 보면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주인의식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됩니다. 이들의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을 덜어드리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해 어느 순간 ‘더 잘 되게 만들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아이디어 검증과 가설 검증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마치 자신들의 사업인 것처럼 프로젝트 개발에 노력하는 모습을 클라이언트분들이 좋게 평가해주시는 부분이 티릴리의 강점으로 작용해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티릴리는 1년 이상 근무하며 티릴리의 발전에 이바지한 팀원들은 티릴리 졸업 멤버로 대우하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티릴리(Tirrilee)
티릴리는 1년 이상 근무하며 티릴리의 발전에 이바지한 팀원들은 티릴리 졸업 멤버로 대우하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티릴리(Tirrilee)

 

IT인들에게 필요한 IT 통합플랫폼 서비스 만들어낼 것
티릴리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누구나 알만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현재도 유의미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서비스들을 개발해가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게 티릴리 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그동안 티릴리에서 진행됐던 프로젝트 경험을 살려 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스스로 관리함은 물론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자체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IT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IT 통합플랫폼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라 전하는 이민재 대표다.
 
공대생이었던 그가 IT에 목매는 이유는 명료하다. 창업을 꿈꿨던 대학 시절 자신이 직접 겪었던 불편과 어려움 때문이다. 평소 아이디어가 많았던 그는 대학생 신분으로 창업에 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교내에서 진행되는 창업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지원금도 받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입주지원을 받기도 했다. 부푼 기대와 꿈을 안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려는 순간, 그는 IT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사전 지식도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의뢰한 개발사와의 소통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은 개발사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고, 개발사는 의뢰인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다. 답답함은 쌓여갔고 결국 소통의 오류가 발생된 것이다. 그렇게 소통단계에서 많은 시간이 지나며 문득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는데,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그 즉시 이 대표의 고민은 시작됐다. IT 비전문가들을 위해 처음 기획부터 디자인, 컨설팅까지 도움을 주고 이끌어줄 수 있는 회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고민이 말이다. 그렇게 IT 웹&앱 플랫폼 통합 개발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다.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속담처럼 이 대표도 ‘친구 따라 창업했다’는 말을 전했다. 2015년 창업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아이디어라는 패기만 가지고 도전했지만, 결실은 달지 않았다. 수차례의 고배를 마시며 성장을 거듭해온 이 대표는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언젠가는 미래를 바꿀 수 있겠지만, 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아이템을 운영할 역량이나 기술력이 없다면 다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IT 통합 구축 플랫폼 개발 회사를 창업해 기본부터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세상에 없던 서비스, 세상을 놀라게 할 서비스를 만들 준비를 더 체계적이고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티릴리는 IT가 가진 가치를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기 위해 단순한 개발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액셀러레이터가 되고자 합니다. 자금을 투자해 기업을 키워나가는 기존의 액셀러레이터가 아닌 기술력을 투자해 기업을 성장시켜나간다는 개념의 소프트웨어 액셀러레이터를 지향합니다”라며 “투자사들이 사업 운영과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사업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더 많은 이들에 창업 단계에서 겪는 IT의 벽을 보다 쉽게 넘어갈 수 있게 해주고자 하며, 그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결국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꿈 리스트에 ‘창업’이 있었나?
“창업은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기에 꿈 리스트에 ‘창업’이 담겨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항상 창업과 비슷한 활동을 해왔던 것 같다.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단순히 시급만을 받는 활동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고, 발상의 전환으로 친구들과 사업 비슷한 경험도 해보았다. 공원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활동도 했고, 졸업식 때 꽃도 팔아보았으며 어린이대공원에서 아이스크림도 팔아봤다. 정식 창업은 아니었지만, 창업에 근접한 활동들을 해오며 창업을 꿈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발전 시켜 온 것 같다”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것 같다. 대외활동 이력도 화려하다고 들었는데.
“새로움에 도전하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성격이기에 대외활동 역시 망설임이나 두려움 없이 참여했다. 영삼성 서포터즈, 기아자동차 글로벌 워크캠프 등 다양한 활동도 해봤고, 디자인과 개발에도 욕심이 있어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디자인 교육을, 국비지원교육학원에서는 코딩교육을 배우며 자신의 발전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 날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 것이 그동안 노력해온 대외활동의 결실이 된 것 같다”
 
티릴리 창업 후 어려움은 없었나?
“창업자가 어려움이 없었다면 말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티릴리 창업이 첫 창업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예상을 하고 대비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 후 기업이 성장함에 있어 필수불가결하게 따라오는 세무, 노무, 법률 등과 같은 행정적 이슈들은 여전히 난관이었다. 이 내용들을 미리 어느 정도 숙지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면 더 쉽고 빠르게, 그리고 절세도 많이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스타트업이기에 제한된 리소스 내에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내야 하기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적 이슈들은 반강제적으로 대표자가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도 풀어나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티릴리의 팀원들은 한 개의 아이디어가 제시되면 이를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더욱 완성도를 높일 방안을 스스로 고민하고 발전시키는 이들이다. (뒷줄 좌측부터 시계방향 장현봉 개발자, 신재권 디자이너, 성현제 개발자, 임현성 개발자, 김태형 개발자, 이민재 PM(대표), 김준영 개발자, 한충렬 개발자, 김소연 디자이너, 정다희 디자이너)사진=김남근 기자
티릴리의 팀원들은 한 개의 아이디어가 제시되면 이를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더욱 완성도를 높일 방안을 스스로 고민하고 발전시키는 이들이다. (뒷줄 좌측부터 시계방향 장현봉 개발자, 신재권 디자이너, 성현제 개발자, 임현성 개발자, 김태형 개발자, 이민재 PM(대표), 김준영 개발자, 한충렬 개발자, 김소연 디자이너, 정다희 디자이너)사진=김남근 기자

 

팀원들의 역량이 뛰어나다고 들었다.
“티릴리의 팀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만을 수행하지 않는다. 한 개의 아이디어가 제시되면 이를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더욱 완성도를 높일 방안을 스스로 고민하고 발전시키는 이들이다. 이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의 기획 의도를 파악하고 직접 소통하며 스토리텔링을 해나간다. 이러한 마인드는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장점일 것이다. 더불어 티릴리는 ‘직원’이 아니라 ‘팀원’을 원한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아파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들이 모인 곳이 티릴리다. 앞으로도 티릴리는 직원이 아닌 팀원을 모집할 것이며, 자신의 일을 즐기고 함께 길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소유한 이들과 발전해나가길 바라고 있다”
 
티릴리만의 기업 문화가 있다면 무엇인가?
“디지털 노마드를 지향한다는 것과 졸업식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초에 팀원들은 체코 프라하로 떠나 1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살아보기도 했다. 젊은 날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은 바람에서 시작된 활동이었다. 현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시 실행하기는 어렵지만, 코로나 시기가 지나가면 호치민이나 치앙마이에서의노마드 생활을 다시 한번 해보고자 한다.
 
더불어 졸업문화 역시 티릴리에서 빠질 수 없는 문화 중 하나다. 티릴리에서 1년 이상 근무하며 티릴리의 발전에 이바지한 팀원들은 티릴리 졸업 멤버로 대우한다. 이들은 티릴리의 성과보고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티릴리의 프로젝트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졸업장을 수여 하며 성대한 파티를 열어주는 것은 덤이다”
 
기업가로서의 신념이 궁금하다.
“기업가로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제일 첫 번째 목표다. 만약 나로 인해, 혹은 나의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가 더 발전되고 개선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이 이상의 뿌듯함과 자부심은 없을 것이다. 때문에 나 자신을 더 갈고 닦아 더 건설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발전시켜 사업의 역량을 키우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널리 펼치고자 한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려 강조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다면?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말은 꼭 전하고 싶다. 주변에서 사업이라고 하면 성공한 기업을 위주로 얘기하고, 직접 사업계획서를 쓰고 사업을 생각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규모가 큰 사업을 구상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부분이 가장 경계해야 될 부분인 것 같다. 큰 사업을 좇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창업자가 큰 사업을 구상하다 보니 당장에 매출을 발생하고 생존할 수 있는 단기적인 수익모델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막상 창업가들이 처음부터 큰 성공을 일어내기 어렵다. 차곡차곡 사업을 키워가며 스스로의 역량도 키워나가며 천천히 큰 사업에 도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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