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순간을 특별하게 추억하는 방법
소중한 순간을 특별하게 추억하는 방법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2.04 14: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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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소중한 순간을 특별하게 추억하는 방법
 
여행과 교류는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공포 속에서 지난 한 해 우리는 자유롭고 해방된 활동을 통해 얻는 즐거움을 박탈당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여행을 즐길 또 다른 방법을 찾아냈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 관광지로 발걸음을 돌리거나, 아예 여행을 갈 수 없다면 ‘랜선 투어’를 즐겼다. 혹은 과거의 여행을 회상하며 추억여행을 떠나는 대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디자인 업계의 부조리한 관행 타파에도 힘쓰고파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도 있듯이, 사람들은 여행지의 감성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추억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행길이 끊기는 등 일상의 변화가 생기자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일러스트 디자인 전문 스타트업 파고든은 소중한 순간을 기록했던 사진을 다시 꺼내 현재를 극복하자고 제안한다. 그저 묵혀둔 사진을 바라보는 게 아니다. ‘포토 트레이싱’ 기법으로 그려내는 일러스트를 통해 재해석 된 사진을 보며 특별하게 추억하는 방법을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유진 대표를 만나 파고든의 활동과 운영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파고든 설립 이전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이를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에 순응해 웹디자이너로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전공과 흥미가 맞지 않는 일을 하다 보니 부조리한 근무환경 속에 본의 아니게 이직이 잦았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패션 분야에서부터 전자기기,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점이 지금의 자리를 위한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밑거름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팀원을 결성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되어 파고든의 문을 열게 되었다”
 
포토 트레이싱 기반의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하게 된 목적은?
“전대미문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일상과 여행길이 막히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도 발생했다. 파고든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사진을 통한 추억 여행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사연이 있는 사진을 일러스트 그림으로 만들 수도 있고, 가고 싶은 여행지를 배경으로 선정하거나 소중한 사람과 한 자리에 함께 있는 모습을 그리는 등 테마에 맞게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파고든은 ‘포토 트레이싱’ 기반의 일러스트를 통한 추억 여행 프로젝트로 소비자들과 소통을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파고든
파고든은 ‘포토 트레이싱’ 기반의 일러스트를 통한 추억 여행 프로젝트로 소비자들과 소통을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파고든

 

파고든 프로젝트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포토 트레이싱 일러스트의 대표적 작법(作法)은 ‘라인드로잉’이다. 보통 가볍게 그리는 보편적인 라인드로잉의 품질은 일회성에 가깝다. 하지만 파고든 프로젝트는 고퀄리티 일러스트를 목표로 일러스트 청첩장이나 모바일 방명록, 캔버스 액자로 제작해 사진처럼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추후 이러한 작품들이 쌓이면 사진전을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창업 이전의 경험들이 회사 시스템 구축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렇다. 사실 프리랜서를 통한 외주작업은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장점이 있지만 작업기간이나 퀄리티는 보장받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공정디자인’을 모토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통해 일러스트와 디자인을 자체 제작하는 방식으로 작업기간과 퀄리티를 보장하고자 한다. 이는 고질적 야근과 수직적 구조를 타파해 작업자의 능률을 키우고, 좋은 결과물과 빠른 응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김유진 대표는 디자인 업계에 획을 긋고,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기업으로 파고든을 성장시키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좌측부터) 고주영 기획팀장, 김유진 대표, 나세정 관리팀장 사진=손보승 기자
김유진 대표는 디자인 업계에 획을 긋고,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기업으로 파고든을 성장시키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좌측부터) 고주영 기획팀장, 김유진 대표, 나세정 관리팀장 사진=손보승 기자

 

창업가로서의 철학도 궁금하다
“디자인 업계에는 ‘열정페이’라는 말이 관행처럼 여겨질 정도로 노동력 대비 박봉과 야근이 깊이 뿌리내려 있다. 그간 ‘을’로서 경험했던 부분을 역지사지로 실천하며 조금씩 변화의 싹을 틔워보고 싶다. 직원이 원하는 복지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 그들이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일할 땐 열심히 일하고 쉴 때 열심히 쉬자’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올바른 기업문화 형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일 것이다”
 
회사의 비전을 제시해 달라
“현재 디자인 기업으로 브랜딩을 위한 로고 제작이나 상세페이지 등의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모티콘이나 캐릭터 개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다. 아울러 파고든 프로젝트 외에 포토 트레이싱 일러스트를 활용해 기업용 명함이나 사원증, 혹은 연예인과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얼굴 노출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사업도 구상 중이다. 관련 특허를 출원해 심사 중으로 올 봄부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누구나 쉽게 포토 트레이싱 일러스트를 작업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제작해 원데이 클래스도 기획하고자 하며, 궁극적으로는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일러스트를 그려주는 사진관 카페를 오픈하는 것이 꿈이다. 파고든의 성장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라며, 기도로 섬겨주시는 교회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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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스트 2021-02-04 16:05:04
추억을 작품으로 남겨준다는 아이디어가 정말 좋네요!! 디자인 업계에 대한 대표님의 시각과 변화를 시도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지세요!! 응원합니다. 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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