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즐기는 풋살, 심장이 뛰는 서비스
혼자서도 즐기는 풋살, 심장이 뛰는 서비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12.31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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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혼자서도 즐기는 풋살, 심장이 뛰는 서비스
 
10년 동안 주말이면 운동장에 나와 축구를 즐기던 선후배 사이였던 어느 세 사람. 이들은 오랜 시간 함께 땀 흘리며 호흡을 맞췄고 어느새 눈만 봐도 서로가 원하는 바를 아는 사이가 됐다.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처럼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의형제를 맺은 것처럼 이들도 그라운드 위에서 도원결의를 맺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소셜 풋살 용병 매칭 서비스인 ‘펄스나인(Pulsnine)’이다.
 
 
메인 (좌) 안진수 대표 (우)김경래 대표 사진=김갑찬 기자
메인 (좌) 안진수 대표 (우)김경래 대표 사진=김갑찬 기자

 

소셜 풋살 용병 매칭 서비스 ‘펄스나인’
풋살(Futsal)은 축구의 축소판이다. 이는 정식 축구장의 4분의 1 정도 되는 공간에서 5명이 한 팀이 되는 일종의 미니축구이자 간이축구다. 세계적 축구스타인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도 자신의 축구 실력의 원천이 풋살이었다고 밝힌 바도 있다. 수년 전부터 젊은 세대와 직장인을 중심으로 풋살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여자 아마추어 선수들도 생겨날 정도로 생활체육의 하나로 자리매김 중이다. 축구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접근성이 높으며 구장 대여도 쉽기에 점차 대중화되는 풋살. 이런 풋살 인구의 증가에서 사업의 가능성을 엿본 이들이 있다. 펄스나인의 김경래, 안진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풋살 인구는 점차 늘어나지만, 축구나 풋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팀 스포츠다. 따라서 아마추어 축구팀에 소속되거나 동호회 등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로 여겨진다. 헬스나 마라톤처럼 혼자서 즐기기 어려운 팀 스포츠이기에 팀 구성원들의 시간을 맞춰 구장을 빌려 경기가 이뤄진다. 반면 이는 번거로운 것은 물론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한 일이다. 축구나 풋살을 즐기고 싶지만, 실력이 부족해서 팀을 구하지 못하거나, 소속된 팀이 없거나 동호회에 가입하기는 꺼리는 사람들, 가끔 시간이 될 때 용병으로 뛰고 싶은데 마땅히 할 곳이 없는 직장인들의 니즈를 발견했고 이런 사람들을 잘 연결해주면 서비스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김경래 안진수 대표는 판단했다.
 
소셜 풋살 용병 매칭 서비스인 펄스나인에서는 회원가입만 하면 향후 2주간의 게임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팀 대 팀이 아니라 개인이 모여 팀이 이뤄지고 2팀 이상이 구성되면 약속된 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오랜 시간 풋살을 즐겼기에 풋살을 즐기는 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펄스나인의 서비스를 구성하는 부분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해당 서비스의 네이밍은 결정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문득 ‘펄스나인’이라는 축구용어가 떠올랐다. 왠지 느낌이 좋았다. 펄스나인(False 9)은 단어 그대로 가짜 9번으로 가짜 공격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중앙 공격수가 ‘9번’으로 대표되는데, 전통적인 중앙 공격수 역할의 선수가 아니기에 이러한 용어가 탄생했다. 펄스나인의 대표적인 선수로는 리오넬 메시가 있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공격수다 보니 공격력, 드리블, 득점력, 패싱력 등 모두 필요하다. 멀티플레이어로 움직이면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하는 점이 마음이 들었다. 다만 펄스의 스펠링은 맥박을 뜻하는 puls로 바꿨다.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심박수가 올라가고 맥박이 뛰기 마련인데 심장이 뛰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자 했기 때문이다.

 
©펄스나인
©펄스나인
 
 
전국 서비스 가능한 풋살 플랫폼으로 성장
풋살은 축구보다 작은 구장에서 하다 보니 좀 더 아기자기하면서도 속도감이 있고 격렬하다. 패스도 속도감 있게 돌아가다 보니 게임 속도가 훨씬 빠르다. 선수들이 각자 맡은 포지션이 있지만 고정되진 않는다. 모든 선수가 올라운드플레이를 해야 한다. 축구는 전술을 세우고 전략을 세워야 하지만 풋살은 루틴(routine)대로 흘러간다. 약속된 대로 수비를 하고 골을 넣는 세밀한 플레이를 속도감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런 속도감 때문에 축구보다 더 보는 재미가 있다. 혼풋을 즐길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이 펄스나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풋살의 매력은 팀 운동이라는 점이다. 용병으로 오는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뛰다 보면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풋살이 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인 것처럼 펄스나인도 3명이 함께 하는 시너지를 내며 순항 중이다. 3인 3색으로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고 개성이 강하고 각자의 역할이 분명하다 보니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오히려 밸런스가 맞아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
 
서비스 론칭과 함께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모두가 건강하게 땀 흘리고 웃으며 돌아갈 수 있는 시합을 완성하고자 한다. 다만 코로나의 여파로 펄스나인은 공격적 서비스 확대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사업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며 시나브로 서비스 이용자를 늘릴 계획이다. 코로나에 뺏긴 일상을 되찾는 그 날이 온다면 풋살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스포츠에 접목하고자는 목표도 확실하다. 현재는 경기 남부권에 집중된 서비스지만, 향후 전국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펄스나인만의 구장을 만들어 나이, 성별,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와서 즐겁게 땀 흘릴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세 사람의 이야기가 진심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펄스나인
©펄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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