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된 촬영장 No, 블랙브라더스가 만들어갈 해피 바이러스
경직된 촬영장 No, 블랙브라더스가 만들어갈 해피 바이러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12.01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경직된 촬영장 No, 블랙브라더스가 만들어갈 해피 바이러스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다. 더욱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언택트가 일상이 된 현실에서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을 영상 콘텐츠 소비에 할애한다. 팍팍한 현실에도 우리를 울고 웃기는 수많은 영상 콘텐츠. 그러나 막상 이러한 콘텐츠가 제작되는 환경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

 

 

©블랙브라더스
©블랙브라더스

 

‘즐거운’ 촬영장에서 양질의 영상 콘텐츠 완성

최근 수많은 영상 콘텐츠와 관련 플랫폼의 등장으로 일상에서 이러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촬영 현장도 이전보다 더 자주 접하게 된다. 언론에서도 종종 보도되는 것처럼 대중에게 이러한 촬영장은 썩 유쾌하지 않다. 고압적인 자세로 길을 막거나 통제하고 이들이 머문 자리는 정돈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촬영에 참여하는 스태프의 처우도 마찬가지다. 험악하고 불편한 촬영장 분위기는 물론 열악한 촬영 환경과 조건에 K-콘텐츠의 중심이 될 우수 인재들의 이탈을 막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런 미디어 콘텐츠 제작 환경 문화를 바꿔보기 위해 설립된 회사가 있다. 블랙브라더스가 그 주인공이다. 촬영 전문가 그룹인 블랙브라더스는 경직되고 억압된 촬영장 문화를 개선하고 즐겁게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즐거운 제작 환경에서 양질의 콘텐츠가 나온다고 믿는 권오성 블랙브라더스 대표의 이야기가 궁금한 이유였다.

 

블랙브라더스(BlackBrothers)의 네이밍은 단어 뜻 그대로 검은 옷을 입는 형제들이란 의미다. 촬영 스태프들은 방송에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검은색 옷을 입는데, 이러한 직업군의 대표성을 띤 전문가 그룹이 되고자 권 대표는 회사 설립 과정에서 자신들의 회사의 네이밍을 결정했다. 기존의 강압적인 분위기로 긴장감을 강요하는 촬영장 현장에서 이뤄지는 스태프 간의 불공평한 상하 관계를 잊고, 자유로운 의견수렴을 통해 즐거운 촬영 문화를 만들고자 권오성 대표와 윤형준 부대표가 의기투합한 결과물이 블랙브라더스다.

 

 

©블랙브라더스
©블랙브라더스

 

회사의 네이밍처럼 이곳은 영상 전문가 그룹으로 영상 촬영과 제작을 담당한다. 현재 예능,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촬영을 비롯해 네이버 V LIVE, 유튜브 등의 라이브 방송 등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에서 비대면 회의, 프로젝트 발표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관련 업무 요청도 많이 늘었다. 그럼에도 가수들의 콘서트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거나 연예인의 팬 미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방송·연예 산업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권 대표가 “코로나 19 이전보다 비대면 콘텐츠의 생산과 수요가 늘어난 만큼 이를 주요 사업 영역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이유이다.

 

찰나의 감탄보다 호기심을 전하는 영상이 좋은 영상

2018년 11월 개인사업자로 창업해 올해 3월 법인으로 전환한 블랙브라더스. 신생 기업임에도 일련의 코로나 사태에도 꾸준한 성장과 인지도 상승을 도모할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했다. 관련 산업의 후발주자인 블랙브라더스가 총성 없는 전쟁터인 콘텐츠 산업에서 내세우는 본인들의 강력한 무기는 무엇일까? 권오성 대표는 자신 있게 최신의 장비라고 강조한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라면 최신의 고가 장비에도 아낌없이 투자한다. 특히 RED사에서 나온 RED KOMODO 6K를 활용한 HD 중계와 4K 중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강점이자 차별화 포인트다. 회사 론칭 후 오랜 시간이 지나진 않았지만 이러한 장비를 활용한 중계와 콘텐츠 제작으로 기존 동종 기관과는 다른 색감을 앞세우고 있는 있는데, 이는 오히려 대중보다 관련 영상업계에서 호평이 이어지며 블랙브라더스에 함께 일하길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블랙브라더스
©블랙브라더스

 

반면 법인 설립 후 이른 시간에 유·무형의 성과를 이뤄낸 블랙브라더스지만, 코로나 사태의 어려움은 이곳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계약된 일들이 중단된 것이 부지기수였으며 인건비와 유지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권오성 대표는 밤마다 회사를 계속 운영해도 될지, 내가 회사 이끌어나갈 자격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임금은 조금 늦게 주거나 덜 줘도 된다’고 말해준 직원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권 대표와 블랙브라더스가 지향하는 새로운 촬영장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비전과 가치에 구성원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들 때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조언해 준 가족의 격려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여전히 코로나 19는 종식되진 않았지만 블랙브라더스는 스케쥴러는 이미 내년까지 빽빽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권오성 대표는 일하며 가장 만족스럽고 보람될 때는 고객사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순간이다. 그는 법인 설립 후 SM의 NCT 유닛그룹인 ‘NCT U’의 스폐셜 V LIVE, 워너뮤직 재팬에서 진행한 ‘트와이스’ 메이킹 영상, 소니뮤직에서 진행한 ‘스트레이키즈’ 메이킹 영상 제작 등이 기억에 남았던 것도 같은 이유이다. 대중보다 동종 업계 관계자들이 촬영 색감에 대해 만족해하며 영화처럼 찍어줘서 고맙다고 거듭 감사를 표현한 부분은 촬영전문가그룹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성과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늘 ‘즐겁게, 열심히’를 모토로 임하는 만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나 촬영 현장의 스태프들과 즐거운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도 애쓰고자 한다. 즐거운 환경에서 최상의 실력이 발휘되고 양질의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고의 회사라는 말보다 어느 회사보다 밝은 회사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강조하는 블랙브라더스 권오성 대표. 이곳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영상 콘텐츠 제작 분위기가 더 밝아졌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이 진심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