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Cover Story] 건축 디자인 산업의 퍼스트 무버
[이슈메이커_ Cover Story] 건축 디자인 산업의 퍼스트 무버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11.24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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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건축 디자인 산업의 퍼스트 무버

 

불과 수년 전까지도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다르다’와 ‘틀리다’를 같은 의미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최근 우리 사회는 최고의 ‘NO. 1’과 최초의 ‘First’ 즉 숫자 ‘1’을 성공의 잣대로 둔다. 최고, 최초의 타이틀을 위해서는 반드시 남들과는 다른 확고한 자신만의 비책이 필요하다. 늘 고고한 모습과 달리 물 밑에서 치열하게 발버둥 치는 백조처럼 끊임없이 노력과 도전, 그리고 좋은 회사 만들기에 앞장서는 어느 여성 리더의 이야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김남근 기자
사진=김남근 기자

 

건축 디자인의 가치를 내다본 CEO, 관련 산업의 인식을 바꾸다

망망대해로 떠나는 원양어선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바다 위에서 거친 파도와 싸운다. 육지로 돌아오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됨에도 원양어선이 어획한 물고기들은 바닷속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상의 조건을 갖춘 아쿠아리움에서도 흔치 않은 경우인데 이들이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원양어선이 잡은 물고기를 천적 물고기와 한 공간에 두기 때문이다. 천적을 피하고자 하는 이들의 필사적 노력이 바다에서와 다를 것 없는 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처럼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안주하면 도태되는 것이 당연하다. 이는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양화 전공의 미술학도였던 주식회사 디자인 팍스 송민아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순수 미술 전공자에게는 낯선 웨딩 플래너의 길을 거쳐 건축 디자인 분야로 도전장을 던졌었다. 관련 분야의 국내 유명 기업에서 자신을 역량을 쌓았던 송 대표는 지난해 1월 건축물에 새 옷을 입혀주는 건축 디자인의 미래 가치를 내다보며 기존에 없었던 자신만의 건축 디자인 전문 기업을 설립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이슈와 트렌드를 생산하며 호황과 침체를 반복하는 관련 산업에서 송민아 대표는 확고한 비전과 가치 창출로 짧은 시간 관련 산업의 치열한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선점했다.

 

정확히 1년 전 이슈메이커는 주식회사 디자인 팍스 송민아 대표를 찾은 바 있다. 지금껏 수많은 기업과 기관을 취재했던 기자에게도 이곳에서의 남다른 에너지는 여전히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더욱이 당시 설립 1년도 되지 않았던 스타트업이었지만 송 대표가 가진 비전과 가치 역시 명확했다. 무서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디자인 팍스의 지금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됐던 이유이다. 당시 인터뷰를 마치며 송민아 대표는 2020년에는 더 큰 성장과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다시금 이슈메이커와 인연을 맺고자 하는 바람을 전했으며 기자 역시 이에 진심으로 화답했다. 그로부터 1년 뒤 송민아 대표는 관련 산업의 후발주자에서 어느덧 건축 디자인 산업의 퍼스트 무버의 위치에 오르며 자신의 이야기가 공수표가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2020년을 마무리하며 주식회사 디자인 팍스와 송민아 대표의 이야기를 12월호 커버스토리로 선정한 이유였으며 기자 역시 1년 전 약속을 지키고자 늦가을의 낙엽이 유난히 분위기 있었던 11월의 어느 날 디자인 팍스로 발걸음을 향했다.

 

지난 1년간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우선 올 한 해 건축 디자인 분야에서 선정된 가장 큰 프로젝트 5개 모두 디자인 팍스의 몫이었다. 모든 성과를 나열하려면 밤이 새도 모자라지 않을까(웃음)? 이 모든 것이 디자인 팍스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 이룬 결과물이다. 수많은 성과 중 주요 성과를 어필하자면 포스코 건설의 ‘신반포21차’, ‘대구 수성구 경남타운’, ‘가락 현대 5차’와 현대건설의 ‘홍제3구역’ 재건축사업 현상설계 당선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산대임 A-5, 6, 7 블록’ 공동주택 설계 공모 당선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신생 기업으로서는 관련 산업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성과라고 자부한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건축 디자인 산업의 퍼스트 무버가 됐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이 자리에서 어떻게 이러한 성과를 만들 수 있는지 디자인 팍스만의 힘, 즉 우리만의 강력한 DNA를 알리고 싶었다.”

 

해당 주요 성과들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건축 디자인은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창의적 작업이다. 미학적 접근과 트렌드 제시는 물론 그 모든 것을 수반할 수 있는 기술적 균형의 최종결과물이 건축 디자인이다. 그러나 실제 디자인 진행 과정은 발주처의 이해관계가 중요시되는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모든 성과물은 매 순간 창조적인 작업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디자인 팍스는 이러한 모든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도 창조적 디자인이 가능한 작업 환경과 그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우리만의 브랜드 가치를 이뤄낸 것에 그 의미가 있다. 2020년 디자인 팍스가 걸어온 길은 우리만의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기 위한 여정이었고 보상의 시간이었다. 이러한 성과는 건축 디자인 전문 브랜드로서 고객에게 신뢰를 얻었고 창의성을 가진 전문 디자인 기술자 그룹으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었다는 것이 성과이다.“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 ©주식회사 디자인 팍스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 ©주식회사 디자인 팍스

 

 

그렇다면 무형의 성과들에 더 큰 가치를 두는지

”팍스는 올 한 해 고객과의 관계는 신뢰라는 단어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디자인 팍스는 동종업계에서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 최근 1명의 직원을 채용하고자 모집 공고를 올렸을 때 2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관련 종사자들에게 인정받는 기업이 된 것이다. 이러한 무형의 성과들은 우리의 성장에 더 큰 동기를 부여한다.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변화시키는 역할의 중심에 있다. 이는 팍스와 함께 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긍정적 기대감과 희망이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무형적 가치가 팍스의 과거, 현재, 미래이다. 결과가 아닌 그 과정이 우리의 브랜드 파워이며 그 긍정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다가오는 2021년 디자인 팍스의 새로운 도전이 궁금하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자리에 올랐지만 도시 경관은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일은 익스테리어, 즉 건축물에 옷을 입히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이와 함께 도시 경관 개선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지금도 정부와 관련 업계에서는 수많은 비용을 도시 디자인에 투자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의 터전이 되는 도시 공간은 획일화된 감정들과 무감각한 공간들로 채워져 있다. 2020년은 건축 디자인 부문에서 정상 궤도에 올랐다면 2021년에는 팍스가 가진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시설물부터 건물의 미술 장식품과 공공의 공간에 심미성과 소통의 공간을 전달하고자 한다. ‘내가 숨 쉬는 모든 공간이 예술 된다’라는 상상은 2021년 팍스가 걸어갈 길이자 목표이다.”

 

 

 

 

송민아 대표는 지난해 개인전 'MEMORY 2005 TO 2019, 기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주식회사 디자인 팍스
송민아 대표는 지난해 개인전 'MEMORY 2005 TO 2019, 기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주식회사 디자인 팍스

 

 

그림 그리는 CEO, 창의적 일상이 창의적 디자인을 완성하다

한 번 만나면 우연, 두 번 만나면 인연이라는 말처럼 송민아 대표와의 두 번째 인터뷰는 유독 기대감이 높았다. 그럼에도 최근 확장 이전한 디자인 팍스의 사무실에 들어서며 먼발치에 보이는 송 대표에게 쉽게 반가움을 전하지 못했다. 대표이사실 한 켠에 마련된 작업 공간에서 작품활동에 집중하는 송 대표를 방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업의 대표이자 개인전을 개최할 정도의 프로 작가로서 어느 하나 집중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 송민아 대표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자의 인기척에 하던 작업을 잠시 멈춘 그가 서둘러 반가움을 전했지만, 기자로서의 궁금증 해소가 먼저였기에 안부 인사는 잠시 미루고 질문을 건넸다.”

 

지난해 개최한 개인전 'MEMORY 2005 TO 2019, 기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개최한 전시회의 테마는 지금껏 살아온 삶, 즉 과거와의 선 긋기를 위한 행위였다. 이전까지 한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살아왔다면 디자인 팍스를 설립하며 구성원을 이끄는 리더로서 감정의 정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의식의 세계에 새로운 조명을 비추는 작업이 지난 전시회의 주된 목적이었다. 작품의 대부분 소재가 패브릭이었는데 이는 모두 생활 속에 있는 옷, 수건, 스카프 등이었다. 이를 해체 및 분해하며 다시 구성하는 반복행위로 자아를 돌아보며 기억을 재해석하며 재해석된 기억 속에서 현재의 나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갖는 작업이었다. 그 시간 동안 나는 온전히 순수한 모습으로 자아를 바라볼 수 있었다. 자신을 순수하게 바라볼 수 있다는 건 스스로에게 너무나 축복 같은 일이었고, 이러한 과정으로 과거의 아픔. 지우고자 하는 것들. 미래의 두려움 등이 모두 긍정의 언어로 바뀌는 심리적 변화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사진=김남근 기자
사진=김남근 기자

 

 

예술과 사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쉽지 않은 과정임을 알기에 주변에서도 의아하게 생각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예술과 사업 두 가지는 너무나 다른 존재이기 때문이다. 예술은 배려심이 없는 작업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면 된다. 반면 건축 디자인 사업은 서비스의 개념이 포함된다. 사람이 생활하는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만큼 고객과의 적극적 소통과 공감이 필요하고 공통의 심미성을 찾아가며 결과물이 명확한 작업이다. 이렇듯 두 개의 상반된 인격이 부딪히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 두 작업 모두 내 존재의 모든 의미가 되었다. 작품활동은 팍스라는 회사의 근본 가치가 지속되도록 나를 강하게 다듬질하는 매개체다. 이는 강인함과 열정, 그리고 순수함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멘토와 같은 존재다 더불어 이는 건축 디자인 서비스 기업의 리더로서 심미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극단적 대립의 감정 속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 또한 사업과 작품활동에 모티브가 된다. 따라서 작품활동을 하며 사업을 병행하는 나는 행운아일지도 모른다. 어렵고 고단하지만 팍스라는 공동체를 지킬 힘이 되기에 포기할 수 없다.“

 

그럼에도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가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디자이너로서의 삶은 너무나 가혹하다. 관련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들로 디자이너들을 오퍼레이터로 전락시키고 만다. 자존감이 낮아진 디자이너들에게 직업의 자부심과 희망 등은 먼 얘기처럼 들리기 시작한다. 반면 구조적 문제 속에서도 예술이라는 추상적 언어와 행위, 심미성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 인간 가치의 존엄성 등을 더하면 디자이너의 결과물(팍스의 결과물)이 달라지지 않을까? 열정, 과정, 결과물, 고객의 니즈, 심미성을 겸비한 ‘디자인 팍스’라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내가 사업을 하는 이유이다. 이를 위해서 순수 미술 전공자로서 꾸준히 작품활동 하는 모습을 이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사무실을 이전하며 외부에 있던 작업실도 사무실 한 켠으로 옮겼다. 구성원들은 출근과 동시에 내가 작업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사무실에 들어서고 짧지만 강렬한 예술, 문화 혹은 아주 사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팍스의 하루를 시작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창의적 디자인을 강요하기보다 창의성이 일상이 된다면 팍스가 만들어내는 디자인은 당연히 심미적으로든 상업적으로든 성공적이지 않을까? 따라서 앞으로도 사업 확장은 물론 작가로서 작품활동에도 매진할 계획이며 2021년 새로운 전시회도 준비 중이다.“

 

 

 

송민아 대표는 짧은 시간 안에 팍스의 브랜드 파워를 완성한 것은 디자인 팍스의 DNA를 장착한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김남근 기자
송민아 대표는 짧은 시간 안에 팍스의 브랜드 파워를 완성한 것은 디자인 팍스의 DNA를 장착한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김남근 기자

 

약속은 지키는 CEO, 2021년 임신과 출산이 축복인 회사를 꿈꾸다

1년 전 디자인 팍스를 방문했을 당시 그 어디에서 받아보지 못한 열띤 환대가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었기에 이곳을 다시 찾는 발걸음 역시 묘한 기대로 가득했다. 얼마 전 사옥을 확장 이전한 디자인 팍스는 당시보다 사무실의 규모도 커지고 구성원의 수도 늘었지만, 이곳만의 유쾌 상쾌 통쾌한 긍정의 이미지는 변하지 않았다. 인위적 분위기가 아닌 진심이 느껴졌기에 감동도 배가 됐다. 이는 이곳만의 남다른 기업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송민아 대표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덧붙여 이러한 송 대표의 노력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구성원 모두의 한 몸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디자인 팍스만의 강력한 DNA를 완성할 수 있었다. ‘다니고 싶은 회사’를 넘어 ‘꿈의 직장’을 현실로 이룬 디자인 팍스 송민아 대표의 이야기가 궁금해 질문을 이어갔다.

 

디자인 팍스의 인재상이 궁금하다

”회사가 급격한 성장을 거두며 인력 충원이 불가피했다. 반대로 이곳 구성원들은 새로운 인력 충원에 반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충원 때마다 직원들과 부딪힌다. 대표는 새로운 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직원들을 설득한다. 그렇다고 직원들이 새로운 구성원을 배척하는 건 아니다. 유대감. 배려심, 동료애, 따뜻함으로 무장한 ‘디자인 팍스’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한 문화를 지속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다. 따라서 디자인 팍스의 인재상 역시 지금껏 다져온 디자인 팍스의 분위기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는 ‘배려심’이 중심이다. 이는 한 번의 면접으로 판단할 수 없기에 이전 직장이나 주변의 평판이 인재 채용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우리의 업무는 무형의 가치를 전달하는 건축 디자인 서비스이기에 누구를 만나도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팍스인이 되기를 바라며 그러한 훌륭한 인재들이 함께하길 희망한다.“

 

 

사진=김남근 기자
사진=김남근 기자

 

지난해 언급한 좋은 회사 만들기의 지향점에서 혹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짧은 시간 안에 팍스의 브랜드 파워를 완성한 것은 우리만의 DNA를 장착한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위해 구성원 스스로가 본인은 인정받고 있으며 특별하고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부단히 노력했다. 급여와 성과급은 동종 기업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으며 복지는 오히려 직원들이 만류할 정도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급여와 복지뿐 아니라 사소한 것 하나 그들 입장에서 이해하고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배려를 받는 직원들은 또다시 타인을 위해, 팍스를 위해 배려라는 이름의 열정으로 보답한다. 나는 팍스의 구성원들에게 무한한 배려심을 보여주었고, 팍스의 구성원들은 열정과 애정으로 가득한 현재와 미래를 나에게 선물해주었다. 그리고 그 깊은 곳에 신뢰가 자리 잡았다. 따뜻한 소통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진정한 심미성과 창의성, 그리고 견고한 기술력이 태어난다고 확신한다.“

 

그렇다면 디자인 팍스만의 기업 문화가 궁금하다

“상대방의 행동은 내 모습의 거울이다. 나를 향해 웃는 사람이 많으면 그것이 내 모습이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해관계에서 오는 득실보다 진심과 신뢰로 무장한 배려로 직원을 바라본다면 직원들 또한 거울처럼 나를 바라봐 줄 것이다. 그렇기에 디자인 팍스에서는 실수도 기회다. 잘못을 질타하고 지적하는 것은 스스로 반성할 기회를 빼앗아 간다. 그 순간 가장 속상한 사람은 실수한 당사자일 것이다. 실수한 직원이 자신을 돌아볼 시간과 스스로 성장할 시간을 준다. 그 과정을 거친 직원은 자발적 의지로 움직이는 업무의 주체자가 된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직원,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직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직원,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의 업무에 충실한 직원, 즉, 이러한 구성원이 모인 꿈의 무대가 팍스이며 이것이 디자인 팍스의 기업문화다. 명령과 지시만 있는 공간이 아니라 이들을 신뢰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의지하는 공간, 그리고 그러한 문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공존하는 공간, 이것이 팍스만의 기업문화이다.”

 

 

사진=김남근 기자
사진=김남근 기자

 

2021년을 앞두고 이곳 구성원에게 던지는 새로운 약속이 있다면

”지금까지 구성원들에게 뱉은 이야기 중 지키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자부한다. 더불어 지금껏 디자인 팍스를 이끌며 목표로 했던 좋은 회사는 어느 정도 완성했다. 다만 다가오는 2021년에는 임신과 출산이 축복이며 아름답게 축하받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임신과 출산의 부담이 줄어든다면 회사에 대한 신뢰와 업무 성과는 당연히 뒤따를 것이다. 가화만사성이란 옛말처럼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것이 만사형통이기 때문이다.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고자 채용과 휴가, 상여금 등 다양한 방안을 이미 마련했다. 궁극적으로 바라는 목표 역시 사내에 육아 공간을 마련해 일과 육아가 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정확히 1년 전 송민아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구성원들의 노력이 있어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으며 이들과 함께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회사 설립 후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대표를 믿고 사랑해준 구성원 모두가 정말 고마워요. 저 역시도 앞으로 이들을 사랑하는 감정이 더 커질 것 같고 서로를 향한 사랑이 커질수록 ‘디자인 팍스를 설립하길 잘했구나,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구나’라는 확신이 깊어집니다”라는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마친 디자인 팍스 송민아 대표. 그가 만들어갈 좋은 회사와 구성원 모두의 신뢰가 진심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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