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광고 서비스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
모빌리티 광고 서비스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11.24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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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모빌리티 광고 서비스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은 광고를 통해 구매자를 창출하는 창구를 찾는다. 잠재적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시켜 구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렇다면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냐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광고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고 광고주들이 처한 상황 역시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택시 내부 체험 마케팅, ‘도토리박스’

최근 제품 구매 과정에 있어 주목받는 흐름은 ‘소유’에서 ‘체험’으로의 변화이다. 물론 과거에도 마트의 시식 코너나 주류업체 투어와 같은 체험 마케팅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보다 복합적인 경험을 요구한다. 보고 듣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잊지 못할 경험을 통해 감각을 자극하고 마음을 여는 서비스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체험 마케팅은 비용과 같은 여러 난제들로 인해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쉬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도토리박스는 택시 내부에서 다양한 기업들의 샘플 제품을 승객에게 제공하는 체험 마케팅 서비스로 신선한 접근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물론 택시 업계와도 함께 상생하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도토리박스를 이끌고 있는 박성진 대표를 만나 그들의 활동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린 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자연스레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다양한 강의를 들으며 창업 아이디어 구축과 팀빌딩 과정을 경험했는데, 그 속에서 현재의 아이템을 개발해 조금씩 가다듬으며 도토리박스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창업 아이템을 소개해 준다면?

“중소기업의 경우 좋은 물건을 개발하더라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 한정된 경우가 많고, 택시 시장은 플랫폼 사업으로 성장하며 IT와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우리는 그 중간의 지점에 위치하고자 한다. 현재 택시 안에서 기업의 샘플 제품을 승객에게 제공하는 체험 마케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택시의 센터콘솔 위에 자동으로 열리는 박스형 디바이스를 설치해 승객이 QR코드를 스캔하면 자사 웹페이지로 연결되어 무료로 가져가 체험할 수 있는 샘플을 선택할 수 있다. 간단한 설문조사 후 제품을 제공받아 체험한 뒤 마음에 들면 도토리박스 홈페이지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도토리박스는 택시 안에서 기업의 샘플 제품을 승객에게 제공하는 체험 마케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도토리박스
도토리박스는 택시 안에서 기업의 샘플 제품을 승객에게 제공하는 체험 마케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도토리박스

 

택시 ‘내부’에 집중한 이유가 궁금하다

“보통 승객들이 택시에 탑승하면 평균 10~15분 정도 머무르게 되는데 활동이 제한적이지 않나.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몰입도가 높은 환경이기도 하다. 그 시간과 공간을 활용한다면 일반적인 시각적 광고보다 높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7월 영등포 동작지부 개인택시조합의 협조를 통해 시범 운영을 했는데 반응이 괜찮았다. 현재 6곳의 중소기업과 협업 중이고 숙취해소제나 과자, 가글, 탈모치료제, 다이어트 보조제 등의 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샘플 제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듯한데

“중소기업들은 샘플 제품을 통해 체험 마케팅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며 홍보의 창구를 마련할 수 있고, 택시기사는 큰 부담 없이 승객에게 샘플 체험을 권유하고 홍보수익을 공유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박성진 대표는 택시 업계 및 중소기업과 함께 상생하며 모빌리티 광고 서비스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토리박스
박성진 대표는 택시 업계 및 중소기업과 함께 상생하며 모빌리티 광고 서비스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토리박스

 

창업가로서 갖고 있는 신념이 있다면?

“창업가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막연히 돈을 쥐어주는 것보다 비전을 보여주는 대표가 되고 싶다. 초기 스타트업이라 힘든 점도 많지만 세상과 업계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같은 꿈을 가진 팀원들과 함께 각자의 역량을 높여나가며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

 

도토리박스의 비전을 제시해 달라

“택시 내부의 체험 마케팅을 시작으로 교통 데이터와 함께 소비정보와 같은 빅데이터가 쌓인다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또 다른 비즈니스를 창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택시를 벗어나 다른 교통수단이나 외부 공간에서 체험 마케팅을 큐레이션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한 분들을 소개해 준다면

“KDB 산업은행 창업 교육 과정에서 만난 멘토이신 나눔엔젤스 이동건 이사님께서 많은 도움과 응원을 보내주셨다. 또한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박주영 교수님과 흔쾌히 시범 운영에 도움주신 영등포 동작지부 개인택시조합 지부장님, 함께해주는 팀원과 항상 어려울 때마다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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