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배틀을 통한 새로운 즐거움
동영상 배틀을 통한 새로운 즐거움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10.2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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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동영상 배틀을 통한 새로운 즐거움
 
콘텐츠를 수용하는 데 있어 텍스트나 이미지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건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이다.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사람들은 이제 동영상을 더 선호한다. 자연스럽게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중심으로 ‘숏폼(short-form)’ 콘텐츠 시장도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보다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건전한 경쟁 통해 MZ세대의 성취감 고취에도 도움 주고파
‘숏폼’이 대세가 된 트렌드의 변화는 영상 소비는 물론 생산에 대한 진입장벽도 대폭 낮췄다. 이로 인해 가치관이 맞는 사람과 소통하고 자신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MZ세대들은 ‘해시태그 챌린지’와 같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한다. 공유된 영상은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며 새로운 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되는 선순환이 형성된다.
 
스타트업 FIREWORKS는 이와 같은 숏폼 영상에 ‘대결’ 구도를 삽입한 신개념 동영상 플랫폼 ‘배틀팡(BattlePANG)’을 통해 소통을 앞두고 있다. 단순히 누구의 영상이 기술적으로 더 뛰어난지를 가리자는 의도로 바라본다면 큰 오산이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최정윤 대표는 배틀팡을 통해 무한경쟁 속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 피로해진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를 만나 운영 철학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워낙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여러 방면에서 사회 경험을 쌓았다. 그럼에도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해답은 찾지 못했는데, 멘토로 삼고 있는 선배 개발자께서 스타트업이 가진 생동감 있는 매력을 알려주셨다. 호기심으로 출발해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지원 사업에 도전하기 시작해 FIREWORKS 설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아이템은 어떻게 구상하게 된 건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 유튜브 영상을 보며 위안을 얻은 경험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개발자로서 색다른 영상 플랫폼을 만들어 내가 그랬듯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이에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을 만나 콘텐츠 기획이나 구독자 정체, 수익창출 조건 등에 대한 고충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되었고, 이를 해결해보자는 목적으로 출발해 초기 아이디어를 구상해 피보팅 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배틀팡’으로 이어졌다”
 
‘배틀팡’은 어떤 플랫폼인지 소개해 달라
“주제에 따른 30초 이내의 동영상으로 3명이 대결을 펼쳐 승자를 가리는 플랫폼이다. 호스트가 기준을 정하는데 이를테면 ‘누가 어떤 가수의 노래를 더 잘 부르는지’나 ‘누가 끓인 라면이 더 맛있어 보이는지’와 같이 특정화를 해서 도전자를 모으게 된다. 참가자가 모이면 3일간 영상 대결이 진행되고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승자를 가린다. 현재 초기 단계이지만 회원수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포인트 지급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잘 안착된다면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나 셀럽,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며 이들에게 또 다른 소통의 창구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결 주제를 디테일하게 설정하도록 한 이유가 있는지?
“청춘들이 모여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나는 잘하는 게 없어’라고 자조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최고와 비교하다보니 자신을 계속해서 비하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각자의 장기는 있기 마련이고 이를 3명이라는 유한한 틀 안에서 건전한 경쟁을 펼친다면 성취감 배양은 물론 궁극적으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헤쳐 나갈 수 있는 회복탄력성도 갖추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콘텐츠를 생산하며 자신에 대해 연구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작은 승리가 누적되어 승리가 습관이 되도록 하는 부분이 배틀팡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하다”
 
팀빌딩에 있어 어떤 점을 지향하는지도 전해준다면
“구성원들에게 우리가 가야할 지점과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상기시키는 편인데, 그 과정에서 항상 능동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팀으로서 동반성장하기 위해 고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다. 스스럼없이 소통해야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운이 좋게도 그동안 능력과 인성을 갖춘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만나 차질 없이 목표에 다가가고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향후 배틀팡의 계획과 비전을 제시해 달라
“정식 론칭 이후 제작자들이 영상에 다양한 효과를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편집의 어려움을 덜어주거나, 수익창출에 가상화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 더 많은 프로슈머들이 모인다면 빅데이터가 되어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한 분들을 소개한다면?
“초기 창업가로서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헌신해주는 팀원들을 비롯해 멘토들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같은 기관의 도움으로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 소개하고 싶은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특히 개발자 김성국님, 디자이너 안동현님, 김요한 대표님, 엄요한 대표님, 오현교 대표님, 장기숭 멘토님, 김연주 멘토님, 강재민 멘토님, 문제상 PD님께 감사드린다. 이에 보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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