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의료, 그리고 반려동물의 만남
인공지능과 의료, 그리고 반려동물의 만남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10.0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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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인공지능과 의료, 그리고 반려동물의 만남

 

지난 2018년, 농림축산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의 23.7%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접어든 것을 시사한 것이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지금, 반려동물 시장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으며, 펫코노미(Pet+Economy), 펫팸(Pet+Family), 펫미(Pet=Me) 등과 같은 새로운 경제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양적 성장에 비해 실제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이들의 양육 환경과 질이 동반 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정보의 창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의료 분야는 이에 대한 니즈가 더욱 높다. 이에 반려동물 의료 시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반려동물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당찬 청년들이 있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해광 주식회사 오션라이트에이아이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 장소제공 : 카페 Heaven
박해광 주식회사 오션라이트에이아이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장소제공 : 카페 Heaven

 

반려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서비스는?

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의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0’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애견유치원, 펫택시, 장례서비스 등 다양한 신사업이 등장하고 있고, 이를 한 데 엮은 펫코노미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현재 떠오르는 산업들은 제품 혹은 서비스 차원에서의 산업군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이들이 원하는 더 세심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주식회사 오션라이트에이아이(대표 박해광/이하 오션라이트에이아이)는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해 아직 개척되지 않은, 반려인들이 원하는 편리한 서비스가 무엇일까에 의문을 품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의료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의료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도닥도닥’을 개발하고 있는 박해광 대표, 서태우 이사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오션라이트에이아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피부 병변 예측, 건강 스케줄링, 관련 정보 공유 등 전반적인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닥도닥이라는 앱 개발에 한창이다. 이 앱은 애플리케이션과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기존에 학습된 인공지능이 반려동물의 피부 질환 종류를 파악한다. 파악된 결과는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데, 단순히 병변 확인에서 그치지 않고 인근의 동물병원을 비롯한 펫호텔, 미용실 등 다양한 펫 관련 편의시설을 위치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2021년 2월 iOS와 안드로이드 베타버전 출시를 목표로 설정한 도닥도닥은 향후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주변에 제휴된 업체와의 예약시스템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며, 나아가 최종적으로 반려동물용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헬스케어 디바이스 제품 개발도 이들의 영역 안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박해광 오션라이트에이아이 대표는 “오션라이트에이아이는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의료 플랫폼을 주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앞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놓은 상태입니다”라며 “현재 내부에서 근무 중인 AI 연구원은 ‘공정상의 결함 검출’, ‘드론 항공 및 위성 영상에서의 객체 검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보유함은 물론 영상 내 객체 검출 및 분류에 특화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처리 및 컴퓨터 비전 문제’를 해결해주는 다양한 부가 사업으로의 진행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오션라이트에이아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빠르게 추진해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통해 반려동물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좌측부터 박다정 디자이너(팀장), 채동찬 풀스택 개발자(주임), 서태우 AI 연구원(이사), 박해광 AI 연구원(대표이사), 염승철 수의사(이사)ⓒ 주식회사 오션라이트에이아이
오션라이트에이아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빠르게 추진해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통해 반려동물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좌측부터 박다정 디자이너(팀장), 채동찬 풀스택 개발자(주임), 서태우 AI 연구원(이사), 박해광 AI 연구원(대표이사), 염승철 수의사(이사)ⓒ 주식회사 오션라이트에이아이

 

반려동물 의료 통합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파

반려동물은 스스로 아프다고 표현하기 어렵다. 설령 표현을 하더라도 보호자가 이 시그널을 알아채기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데이터에 기반한 학습된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면, 감지와 파악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완벽한 진단, 그리고 처방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것만으로도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의 삶의 질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오션라이트에이아이는 반려동물 의료 영역에 AI를 도입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해 수의학계, 나아가 반려동물 관련 업계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실제 사례와 가능성’을 입증 및 제공하고자 한다. 더불어 학술적, 산업적, 경제적으로 많은 부가가치와 함께 반려동물 업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힌다.

 

서태우 오션라이트에이아이 이사는 “오션라이트에이아이는 각 분야별 전문 인력을 보유한 ‘사람이 힘’인 기업입니다”라며 “수의사 전문인력, 석사급 AI 연구원 두 명, 디자인과 풀스택 개발자로 구성되었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인공지능 기반의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빠르게 추진해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스타트업이라는 기민한 조직의 특성을 십분 살려 나가고 있기에 창의력 있는 사업들을 통해 반려동물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오션라이트에이아이는 반려동물 의료 플랫폼인 도닥도닥을 발판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질병 분류 및 예측 모델과 스마트 헬스케어 디바이스 제품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모든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반려동물 의료 통합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나아가 반려동물 관련 자선사업, 유기견 동물보호센터 기부 활동 등은 물론 반려동물을 위한 자체 센터를 건립해 사회적 기업으로도 성장해나가고자 한다. 꿈을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는 이들의 밝은 내일을 기대해본다.

 

 

ⓒ 주식회사 오션라이트에이아이
ⓒ 주식회사 오션라이트에이아이

 

첫 창업이 아니라고 들었다. 오션라이트에이아이의 탄생 스토리가 궁금하다.

(박해광 대표) “그렇다. 대학교 학부 시절, 학생회 활동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선배의 제안으로 광고대행사로 창업을 한 경험이 있다. 이때의 경험을 통해 광고 마케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확인했고,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 힘이 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 힘을 활용하려면 나만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6개월 동안 ‘4차인재양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 정승현 박사님에게 지도를 받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좋은 결과도 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과정을 거치게 됐다. 그러던 중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던 서태우 이사와 의기투합해 ‘2020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됐고, 결과가 좋게 나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부터 사업화 지원을 받아 창업에 이르게 되었다”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가?

(박해광 대표)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데이터 확보’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평소 친분이 있었던 형님이자 현직 수의사인 염승철 이사의 전문적이고 의학적 자문과 조언, 그리고 관심으로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같은 비전을 바라보고 함께 달려가는 든든한 동료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더 많은 동료가 합류할 것 같다. 인재관은 무엇인가?

(서태우 이사) “자신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를 숨기지 않고 얘기할 수 있는 솔직함과 자신감, 그리고 항상 긍정적으로 도전하는 자세를 갖춘 인재가 앞으로 오션라이트에이아이와 함께하길 바란다. 더불어 하루를 효율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진 이가 합류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기업가로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박해광 대표) “오션라이트에이아이의 대표 슬로건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이다. 우리는 무한한 창조 가능성과 모든 가치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기에 ‘각 개인이 원하는 모습에 대한 상상’과 ‘회사 모두가 함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한다는 상상’을 선한 본질적 마음에 접목한다면, 훗날 모든 것은 현실이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오션라이트에이아이의 도전에 주목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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