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 ‘작은 연못’을 선물합니다”
“책상 위 ‘작은 연못’을 선물합니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9.29 11:0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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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책상 위 ‘작은 연못’을 선물합니다”
 
‘물멍’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듯이 물을 멍하니 바라보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요새같이 부담되는 시기에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만으로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무여과’와 ‘무환수’ 어항 통해 소통 시작
하지만 그 안정감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은 여과기에서 나오는 소음이다. 이 때문에 선뜻 침실이나 원룸에 어항을 두기가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이에 테이블펫(원스팜)을 이끌고 있는 강성원 대표는 2가지 ‘無’를 제시한다. 이른바 ‘무여과’와 ‘무환수’이다. 소음이나 냄새가 발생하지 않아 작은 원룸에 사는 1인 가구 거주자도 어항을 쉽게 들일 수 있고, 자연 연못과 같은 생태계를 조성하는 체험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의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어린 시절부터 작은 생물들의 공간과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강 대표는 장교로 군 생활을 하면서 독신자 숙소에서도 어항을 두곤 했다. 하지만 여과기 소음은 물론 사고 우려도 있어 고민이 컸다고 한다. 그는 물을 정화하지 않고도 어항의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기에 실내 공간에 자연을 어떻게 들일 것인지에 대한 통찰력은 충분했다. 정답은 ‘균형’이었다. 무환수를 가능케 만드는 수초와 바닥재, 미생물 간의 비율이 절묘하면 그 속의 박테리아나 미세조류 등이 질산염을 흡수하며 스스로 정화해 주기적인 환수가 불필요해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유튜브 ‘원스팜’ 채널을 통해 공유하고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며 소통하기 시작하자 마니아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유튜브 댓글 등으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구매수요에 강성원 대표는 전역 후 창업을 결심했다. 충분히 준비했기에 전역과 동시에 정부지원사업의(예비창업패키지) 선정과 특허출원 수월하게 창업을 시작할 수 있었고, 최근 ‘제4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능성도 입증 받았다.
 
 
강성원 대표는 최근 ‘제4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테이블펫(원스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테이블펫
강성원 대표는 최근 ‘제4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테이블펫(원스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테이블펫

 

강 대표는 현재 무환수 어항 만들기 DIY 키트 판매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의 ‘커피프럼 컴퍼니’에서 원데이 클래스도 열고 있다. 수강생들과 함께 작은 어항을 만들며 수질정화의 원리와 어항을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해 강 대표는 사후지원을 위한 플랫폼도 구상 중이다. 물생활 전문가들을 초보자들과 연결시켜 입문자가 물생활을 시작할 때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발생하는 어려움들을 해소해주겠다는 방침이다. 강성원 대표는 “어항 속 인위적인 요소들을 빼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마련해 사람들이 물 속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며 “향후에는 테라리움이나 비바리움 같이 자연을 작은 원룸에 들일수 있는 여러 제품도 꾸준히 출시하고자 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철학을 묻는 질문에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행동을 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같은 그의 따뜻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 테이블펫과 원스팜이 많은 사람들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다음은 테이블펫(원스팜) 강성원 대표와의 일문일답.
 
 
무환수 어항을 만들수 있는 DIY세트 제품 ⓒ테이블펫
무환수 어항을 만들수 있는 DIY세트 제품 ⓒ테이블펫

 

‘무여과’와 ‘무환수’ 어항의 매력은 무엇인가?
“마치 연못을 떼어 집에 들여놓은 것처럼 자연스럽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주기적인 물갈이 대신 꼭 필요한 경우에만 환수를 하면 되기 때문에 관리가 용이하다. 더욱이 소음이 없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도 원룸에 사는 1인 가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수초와 미생물을 통해 자연 정화되는 균형만 잘 맞는다면 오히려 물고기를 더 건강하게 키울 수가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진입장벽이 다소 높다보니 그동안 경험하고 연구개발한 부분을 바탕으로 KIT 제작 및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과 세대를 불문해서 제품을 찾을 듯한데
“그렇다. ‘어항’을 테마로 하는 원데이 클래스는 쉽게 찾기 어렵다 보니 무환수·무여과 어항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식들을 전해주고 있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어항 환경이 잘 유지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수강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2030 세대부터 학부모와 학생들까지 찾아주신다. 유튜브 채널 ‘원스팜’을 통해서도 어항을 만드는 메이킹 영상을 제작해 소통하고 있다”
 
 
여과기가 없는 친환경 어항 ⓒ테이블펫
여과기가 없는 친환경 어항 ⓒ테이블펫

 

책상위에 부담없이 놓을수 있는 15cm 미니어항세트 ⓒ테이블펫
책상위에 부담없이 놓을수 있는 15cm 미니어항세트 ⓒ테이블펫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과거 제품을 구매했던 분과 우연치 않게 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분은 40대 여성이신데 교통사고로 인해 벌써 3년 넘게 거동이 불편하게 지내고 계신다고 했다. 반려동물이나 어항도 좋아하는데 불편한 몸으로 많이 부담이 되셨단다. 그런데 원스팜의 무환수 어항을 알게 되면서 신체적으로 큰 무리 없이 물고기를 기르실 수 있었고, 지금은 큰 어항도 유지하며 누군가를 돌보는데 삶의 의미도 찾게 되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신 일이 있었다. 그때 내가 하는 활동이 누군가의 인생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동력을 얻게 된 계기였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한 분을 소개해 준다면
“아내를 포함해 많은 분들의 지지하에 창업을 할 수 있었다. 그 중 지금 가장 생각나는 분은 장모님이시다. 딸을 맡기신 입장에서 제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길 원하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의 나의 창업계획을 말씀드리기 가장 힘든 분이었다. 용기를 내어 전역하고 창업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장모님의 첫 마디가 아직도 전율이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성원이는 아주 신중한 사람이야, 절대 섣부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어. 자, 지금부터 내가 뭘 도와주면 좋을까?” 그 믿음이 오늘도 머리를 싸매고 창업 성공을 위해 달리는 원동력인 것 같다”
 
 
오염물질 수치가 나오지 않는 테이블펫 어항 ⓒ테이블펫
오염물질 수치가 나오지 않는 테이블펫 어항 ⓒ테이블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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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 2020-09-29 22:51:39
벌써 원스팜님 어항이 두개네요..이번에 하나 더 구매하려구요.. 관리할것도 거의 없어서 계속 욕심이..돈은 통장을 스칠뿐..

바비브라운 2020-09-29 14:13:09
와.. 이런게 있는줄 몰랐는데.. ㅜㅜ

정션 2020-09-29 13:42:15
어항이 너무 예쁘네요! 성공의 촉이 옵니다!

지산달인 2020-09-29 13:33:01
원스팜님 ~ 카페 전시회도 다녀왔지만 생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에 여전히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군요 !
언제나 응원합니다 ^^

댕기언니 2020-09-29 13:32:32
진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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