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설 산업,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준비하라
대한민국 건설 산업,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준비하라
  • 김원규 기자
  • 승인 2020.08.27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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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원규 기자]

대한민국 건설 산업,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준비하라
 
지난 4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역대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6위의 대한민국 건설 산업 글로벌 경쟁력도 12위로 곤두박질쳤다. 연평균건설시장 성장률 꼴찌에 인허가 비용문제와 정책결정 투명성도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처참한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근대화의 선봉장이었던 건설 산업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미래 건설 기술이 절실한 지금이다.
 
 
사진=김원규 기자
사진=김원규 기자

 

시대적 부흥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
누구의 탓도 아니다. 건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하락은 예고된 일이었다.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수년째 매출액 대비 1%도 되지 않는다. 뻔한 아파트 건설 현장 공사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미 개발된 기술을 사용허가만 받아쓰는 수주산업의 특성도 한몫했다. 기술개발에 헛돈을 쓸 이유가 없는 것이 바로 국내 건설시장의 기업환경이다. ㈜제호바의 김규형 대표는 그의 저서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젝트 위험관리’를 통해 이미 위기의 건설 산업을 극복할 위험관리 역량 강화를 주장하며, 미래를 이끌 새로운 기술이 시급함을 피력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현대는 IT 시대를 넘어 DT, 즉 데이터 테크놀로지 시대이다. 기존 2D의 경험의존적인 건설 산업은 3D 및 데이터 기반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만 부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에 대해 역설했다.
 
㈜제호바는 건설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의 선진화을 돕기위해, 선진공정관리 기술을 도입하고 적용하는 시공·공정관리 컨설턴트로 2011년에 설립되었다. 2018년 법인으로 전환한 제호바는 실무 및 현장의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한 역량 있는 컨설팅을 인정받으며, 2020년 한국일보 ‘가치경영 대상’에 선정되었다. 토목공학과와 건설사업 관리 석사과정을 마친 김 대표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며 오직 건축토목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 베테랑이다. 김포공항, 제주공항, 인천공항 및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사업,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 및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이라는 메가프로젝트의 공정관리부터 건설 클레임까지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어 특히 건설 사업관리 솔루션에 독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김 대표는 “건설공사는 발주자와 시공사, 사업관리자로 구성된다. 공통의 목표는 정해진 기간 안에 정해진 예산으로 완벽한 품질의 목적물을 만드는 것이다. 물량 분석과 실적 데이터 분석 및 단위 물량별 생산성 적용, 그리고 공사 단계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발주에 반영하게 된다. 수주 프로젝트의 수익성은 위험관리와 사업 수행역량 강화에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원규 기자
사진=김원규 기자

 

대한민국 건설인의 자존심을 건 특별한 기술
최근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에서는 ‘건설 산업의 재창조’ 보고서를 통해 7개 부문의 건 건술 산업 혁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생산성 향상 기여 기술은 바로 라이프 사이클 BIM이 있다. 건축 전 과정의 디지털 정보를 통합 관리해 프로젝트를 더 효과적으로 분석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이 기술에 건설 산업의 미래를 건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위기의 대한민국 건설 산업을 부흥시킬 ㈜제호바의 특별한 기술은 바로 ‘스마트 건설 공정관리 토털 솔루션’에 있다. DT에 미래가 있다고 주장한 김 대표는 정보의 디지털화와 이를 분석하는 알고리즘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올해 말 건설 사업관리 솔루션 ‘J-PMIS’의 런칭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J-PMIS는 3D 정보모델링의 간편한 사용을 돕고, 빅 데이터 기반의 건설공사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어 3D 정보모델과 VR이 결합된 ‘버전 X’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장기화 위기에 놓인 코로나 사태와 함께 향후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언택트 사업에 대비한 ‘비대면 사업관리 시스템’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BIM 설계와 3D 시각정보를 통한 비대면 사업관리 시스템’이라고 명명한 이 솔루션은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에서 입력되는 정보와 BIM 설계기반의 위치·형상 정보와의 매핑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게 만든 기술로, 실시간 근로자 안전성 확보가 가능해 신뢰받는 건설현장의 실현을 위해 개발이 절실했다. 이 기술은 건설공사 참여자에게 BIM 설계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현장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시공불일치의 정보와 진도관리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의 기술은 현장에 설치된 수 개의 타임랩스 카메라나 CCTV를 통해 입력된 정보를 2D 형태로 저장했지만, 3D 카메라로 입력된 그래픽 이미지는 BIM 설계모델에 입력된 좌표 값을 통해 VR의 가상공사현장을 표현할 수 있어 실시간 비대면 확인이 가능하다.”며 기존 시스템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위치나 시공불일치 또는 공사현장의 문제점 그리고 실시간 현장데이터 확인이 불가능해 위험요소가 여전히 많았다고 덧붙였다.
 
 
ⓒ㈜제호바
ⓒ㈜제호바

 

관련 기술이 적용된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경우 BIM을 통한 설계와 모델링을 활용해 시공의 이해도를 높였으나 VR 기술은 적용되지 않았고, 새만금 건설 사업청에서도 BIM cave와 VR Room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실시간 정보와의 비교는 고려되지 않았다. 실시간 입력되는 3D 이미지와 BIM간의 요소별 매핑 알고리즘은 현재 특허출원을 목표로 개발중에 있다.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시설물 인도까지 건설 활동의 계획, 통제, 관리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공정 관리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김 대표의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다. 그간 ‘공공 건설공사의 적정 공사기간 산정’과 공사기간 지연 클레임 해결을 위한 ‘공기연장(EOT) 및 공기영향분석(TIA) 보고서’ ‘사업성과 관리시스템(EVMS)’, ‘시공 및 공정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현장 기술지원 서비스’ 등에 주력하며 사업성과 시공관리 분석, 수익성 연구에 몰두해온 열정의 결과이다.
 
 
사진=김원규 기자
사진=김원규 기자

 

건설 산업의 자존심 회복, 교육과 좋은 자재에 미래를 걸다.
‘건설 산업도 이제는 스마트해져야한다.’는 김규형 대표는 ㈜제호바는 데이터를 중시하는 회사이며, 자체적으로도 무수히 많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최대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공기영향 분석보고서(TIA)와 공기연장 보고서(EOT)를 통해 많은 건설 프로젝트의 공사기간 연장 실적을 올린 제호바는 3D 기술과 VR 접목을 통해 보다 많은 건설사가 수익을 창출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건설사업 관리가 산업 부흥에 압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프로코어가 건설사업 관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유니콘 기업이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건설 프로젝트 과정에서는 서로 다른 해석으로 인한 소통의 오류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데이터를 똑같이 잘 해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업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만으로 구성된 제호바의 평균급여는 4,586만원으로 업계에서도 전설적인 수치이다. 대부분이 대기업 출신이면서 노력과 열정으로 똘똘 무장한 실력자들이기 때문에 우대는 당연하다는 김 대표는 퇴직연금과 탄력근무제, 자기개발 교육비 지원 등의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시대적 부흥을 이끌 인재들에게 아낌없는 투자가 필수인 것처럼 건설 산업의 부흥을 위해 정부와 기업들의 투자도 절대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김원규 기자
사진=김원규 기자

 

최근 건설사업 관리 및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 풀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에도 매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 7월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의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교육에 매진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대한민국 건설 산업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건설 산업은 국내총생산 15%를 차지하는 경제의 기둥이다. 건설업의 역사는 대한민국 발전과 동행하며 세계적으로 저력을 과시해왔다. 멈추지 못하는 건설업계의 불황을 막을 방법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기술 개발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며 기술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건설 시공계획 및 공정관리 전문회사인 ㈜제호바는 그간 우수한 건설관련 중장비, 기계부품, 자재를 알리며 업계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유는 건설경기 변동이나 트렌드에 따라 관련 자재를 제조하는 기업도 변화무쌍한 변화에 대응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부품과 자재 분야에서도 전문가가 된 김 대표는 최근 자회사인 제호바인터내셔널을 설립해 건설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공법을 제시하는 부품 자재 분야 글로벌 리더’가 차세대 건설 산업을 이끌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 간담회’에 참석하며 대한민국 건설인의 자부심을 다시 상기시키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김규형 대표는 정부의 혁신적인 건설규제 완화와 함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변화로 건설업계에도 4차 산업 혁명적 성장을 쇄신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갈라파고스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자국 시장만 생각하다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인데, 더 이상 위기와 고전을 합리화시켜서는 안 된다. 열린 생각과 기술적 투자, 진보를 위한 연구로 다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라며 당찬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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