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 현실로 만드는 기업을 지향하다
꿈을 찾아 현실로 만드는 기업을 지향하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8.20 17: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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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꿈을 찾아 현실로 만드는 기업을 지향하다

 

 

ⓒ(주)엔아이디(NID)
ⓒ(주)엔아이디(NID)

 

버려지는 물건은 많고, 버릴 곳은 점점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환경오염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 이처럼 시나브로 환경을 보호하는 행위가 미래 인류생존을 위한 필수 활동이 되었고, 이에 전 세계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최근 들어 낡거나 버려진 물건을 가공해 새로운 가치로 창출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주목받고 있다.

 

“재활용에 재활용을 플러스”

환경보호의 작은 운동이라 여겨졌던 업사이클링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에코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버려지는 자원을 줄이면서 새로운 제품을 창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환경오염을 줄인다는 우선 목표를 달성하면서, 상품성을 갖춰 생산 과정에서 또 다른 부가가치도 창출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디자인 스타트업 (주)엔아이디(이하 엔아이디)는 사용자와 사회적 흐름에 대한 높은 통찰력과 디자인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폐현수막’을 소재로 한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강지창 대표는 이를 통한 환경 문제 극복은 물론 소셜 벤처로서 지역사회 인재와의 동반성장 역시 도모하고 있다. 그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를 전해준다면?

“그동안 옥외광고와 시각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약 7년간 실무와 현장경험을 쌓으며 노하우를 구축해나갔다. 고단한 업무 과정 속에서도 하나하나 과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성취감에 큰 보람을 느꼈지만, 회사와 구성원들이 함께 만족감을 느끼고 성장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지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사회적 기업에 대해 알게 되며 새로운 비전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지원과 선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디자인 기업으로서 엔아이디의 활동을 소개해 달라

“기본 구조는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홍보와 광고, 그래픽, 패키지, 브랜딩 등의 활동을 전개 중이고, 환경디자인과 관련해서 건축·공간디자인, 조형물, 옥외광고 등을 진행하며 트렌드에 맞는 창의적인 디자인 작업을 통해 클라이언트 및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아울러 업사이클링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관련된 제품 개발 및 브랜드 구축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가는 중이다”

 

‘업사이클링’과 관련된 활동을 구체적으로 말해준다면?

“현재 광주광역시 서구청과의 협업을 통한 시범사업으로 폐현수막을 수거한 뒤 이를 아파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리수거함으로 재탄생시켜 자체 제작한 틀과 함께 ‘분리수거 구조물’을 개발한 상태다. 구조물에 홍보물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해서 다양한 캠페인이나 광고를 진행할 수도 있고, QR 코드를 함께 삽입해 이벤트 정보를 얻게 하거나 분리수거함에 대한 개선사항 등을 설문조사로 피드백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색깔에 맞춰 브랜드화도 구축할 생각인데, 이를 통해 소각 비용 절감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과 시민들에게 업사이클링에 대한 개념을 알림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직 광주 지역에서 업사이클링과 관련해 협업하거나 상부상조할 기업이 부족하다보니 멘토링과 멘티가 되어줄 전문적인 곳을 찾을 기회도 타 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 엔아이디가 잘 활성화 되어 있는 기업의 프로세스를 가져와 지역 내에서 특화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강지창 대표는 지역의 인재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적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엔아이디를 성장시키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손보승 기자
강지창 대표는 지역의 인재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적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엔아이디를 성장시키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손보승 기자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보는지?

“다른 것보다 사회적 기업을 추구하며 지역사회의 예비 디자이너들이나 취약계층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꼽고 싶다. 인적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꿈을 가진 인재들이 즐겁고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자 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회사와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창업가로서 가진 철학도 궁금하다

“혼자보다는 둘, 둘 보다는 셋이서 서로 함께 발맞춰 걸어간다면 회사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이라 어려운 점도 분명 존재하고, 대표와 팀원들이 모두 만족하는 기업은 없을 거라 보지만 불만을 표출하기보다는 조금씩 양보하며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서 함께 만들어가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에게 성과에 대해 확실하게 보답하고, 근로자는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며 회사의 발전에 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엔아이디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엔아이디라는 기업명에는 ‘NEO IMAGE DREAM’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처럼 많은 인재들과 함께 새로운 이미지와 새로운 꿈을 만드는 회사이자 다양한 사회적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종합 디자인전문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그 도착점을 향해 함께 노력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가족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및 사회적협동조합 살림 등 기관들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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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혁 2020-08-21 18:50:33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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