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이슈메이커 베스트리더 대상 - 유아교육 부문] 성은유치원 서윤석 원장
[2015 이슈메이커 베스트리더 대상 - 유아교육 부문] 성은유치원 서윤석 원장
  • 민문기 기자
  • 승인 2015.12.2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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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민문기 기자]



30년 동안 이어온 성은유치원의 ‘행복교육’


“모든 아이들은 항상 행복해야합니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자녀를 유아 교육기관에 맡기는 것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이 시기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인성교육’과 ‘친환경 교육’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굴하고, 언제나 행복을 선물하는 유치원이 있어 주목된다. 3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안양시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주는 성은유치원에서 서윤석 원장을 만나보았다.




끊임없이 연구하는 교육자


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이한 성은유치원.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아이들과 함께 교사들도 함께 웃음 짓는다. 아이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 행복해야 한다’는 서윤석 원장의 교육 철학이 여실히 느껴졌다. 

 
과거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었던 서 원장은 자녀들이 유치원을 다니는 모습을 보며, 유아 교육자의 꿈을 새롭게 가졌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내 아이를 돌본다는 생각으로 유치원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하기 위해선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후 대학원, 심리미술, 상담교육 등 유아교육에 관련된 전반적인 공부를 끊임없이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윤석 원장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성은유치원은 지난 30년간 인근 지역의 ‘명문 유치원’으로 정평이 났다.

 
매년 학기 초가 되면 서윤석 원장과 교사들은 연간 교육 계획을 짜는데 바쁜 일상을 보낸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아이들이 새로운 행복을 느낄 수 있게끔 노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유아 교육이라고 서 원장은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성은유치원의 교사들은 모두 더 좋은 교육을 위해 연구하고 공부합니다. 신입으로 들어오는 교사들은 2년 동안 유아교육과 관련된 공부를 하도록 지원해줍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육환경


‘가르치지 않는다. 외우게 하지 않는다. 반드시 답을 찾게 한다’ 바로 성은유치원의 철학이 담긴 문구다. 창의와 인성을 중요시하는 성은유치원만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은 경험과 활동 중심의 교육을 강조한다. 성은유치원은 기존의 누리과정을 기본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더해 아이들이 직접 경험을 통해 몸으로 체득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운동경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야구프로젝트 수업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야구선수가 되어 유니폼을 직접 만들어보고 구장에도 직접 찾아가며, 각 구단에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서윤석 원장은 “아이들은 운동경기를 글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경험해보고 새로운 꿈을 키우게 됩니다”라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올해에는 SK와이번스 구단 측에서 직접 유치원을 방문해 유니폼을 전달하고 아이들과 퀴즈게임 등을 했다. 이러한 프로젝트 수업은 매년 새로운 이슈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진다. 내년에는 총선이 있는 만큼 ‘선거 프로젝트 수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원장은 “아이들은 스스로가 입후보자도 되어보고 선거원을 직접 모집하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대해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 수업들은 아이들의 참여도와 반응도 무척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성은유치원은 3無유치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첫 번째로는 합성조미료가 없는 유치원이다. 원 뒤편에 있는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농작물로 냉동식품 대신 전문 조리사가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책임진다. 두 번째는 애니메이션이 없는 유치원이다. 아이들의 소중한 시간을 TV를 보며 보내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 서 원장의 설명이다. 세 번째는 공해가 없는 유치원이다. 인근 환경이 자연 숲과 함께 있어 맑은 공기, 자연의 소리가 항상 함께한다. 유치원의 시설 역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설과 환경을 갖췄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성은유치원


성은유치원 뒤편에는 널따란 텃밭이 있다. 이곳에서는 봄부터 여러 가지 작물을 아이들이 직접 수확한다. 아이들 한명 한명이 자신의 이름표가 붙은 팻말을 달아 놓고 정성 어린 손길로 물을 주고 관리한다. 8월 말부터는 김장배추를 공동으로 심는다. 매년 평균 500포기 정도를 수확해 이를 판매하고, 아이들의 이름으로 기부활동을 한다. 서윤석 원장은 “배추를 어떻게 수확하고 판매할지 아이들이 토의를 통해 결정합니다. 이후에는 시장조사를 통해 가격을 책정하고 유치원 앞에서 다 함께 판매를 합니다. 동네 분들과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모습을 기특해 하며 구매하십니다. 유기농으로 기르다보니 지역 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판매된 수익금은 모금함에 모이게 되고, 어디에 기부할지 새로운 토론을 펼친다. 아이들은 각각 기부하고 싶은 곳을 선정하고 수익금은 정확하게 분배해 직접 해당 기관을 찾아다니며 기부를 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성은유치원의 이러한 기부활동은 교사들이 옆에서 보조만 해줄 뿐이지 대부분 과정은 원생들이 자발적으로 한다는 점이 매우 이색적이다. 

 
끝으로 서윤석 원장은 다가오는 2016년에는 아이들의 자신감을 길러주는 수업의 일환으로 ‘토론 수업’을 도입할 계획에 대해 밝혔다. 아이들이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연거푸 말하는 서윤석 원장. 그는 학부모들에게 ‘내 아이만 잘되기를 바라기보단, 자녀 또래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길 응원해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가 이어온 행복 교육이 앞으로도 성은유치원 아이들의 미소를 책임져주길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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