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지역 도선사의 권익 향상 및 최상의 도선 서비스 제공
여수 지역 도선사의 권익 향상 및 최상의 도선 서비스 제공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5.12.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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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여수 지역 도선사의 권익 향상 및 최상의 도선 서비스 제공

“선박을 안전하게 인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주둔하기도 했던 여수항은 1923년 개항 이후 1967년 1종항으로 지정되며 본격적으로 발전해왔다. 현재 여수항은 연안 어업 및 여객 수송을 담당하는 구항,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개최지이자 국제 해상관광의 거점인 신항으로 나뉜다. 한편 여수항 도선 서비스의 시작은 1962년이며 이후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여수항 도선사회는 지역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여수항 도선사회 2016년도 신임 회장 선출

여수시 수정동 자리한 여수항 도선사회. 이곳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버스커 버스커’가 부른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의 인기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여수 EXPO 전시장과 여수 신항 인근에 자리해있다.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11월의 어느 날 여수를 방문했을 당시 여전히 이곳은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으며, 이들을 뒤로하고 여수항 도선사회 이태중 회장을 만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태중 회장은 현대상선 선장과 현대상선 신조 감독으로 오랜 기간 근무하였고, 10년의 선장 경력 포함 21년의 해상 근무를 하였으며 2004년 여수항 도선사에 재임해 11년째 도선사로 활동 중이다. 더불어 그는 여수·광양항 지방 도선운영 협의회 위원장, 여수 해양치안 협의회 위원, 한국 해양소년단 전남 동부권 부연맹장직도 맡고있다. 이후 지난 10월 전임 정병령 회장에 이어 여수항 도선사회 28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201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밀려드는 업무와 축하 인사 속에 쉴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가장 먼저 신임 회장으로서의 포부와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태중 회장은 “정든 고향의 앞바다에서 고향 산천을 바라보며 도선사로 근무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여수항 도선사 40여 명을 대표하는 회장으로 선출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이곳 도선사들이 여수·광양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을 안전하게 인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여수항 도선사회는 여수항 도선구에서 도선 요청 선박에 대하여 안전하고 원활한 도선 업무를 제공하고 회원 공동의 안전과 권익 향상을 도모하며 항만 안전 및 효율적인 운영에 기여하여 구성원 상호 간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1962년 창립되었다. 이후 이곳은 50년 넘게 여수·광양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한 운행을 돕도록 고품질의 도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부산항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선박의 입·출항 및 물동량이 많은 이곳 항만에서 한해 입·출항하는 선박만 60,000여 척이 넘으며 8억 톤이 넘는 화물을 처리하고 있고 여수항 도선사회는 이 중 20,000여 척의 선박에 도선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특성상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30만 톤 이상 초대형 선박의 안전한 접·이안을 돕고 있으며, 해상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흐름 확보를 위해 VTS와 협력해 상호 정보 교환도 이루어진다. 또한 이곳에서는 항만 전문가로서 유관 기관에 다양한 조언 및 의견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항만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선 기술의 선진화 이룰 것

도선사는 해당 지역의 천소, 암초, 조류 등에 대한 제반 지식을 갖추고 공인 기관에서 면허를 발급받아 주어진 장소에 승선해 강과 수로. 그리고 항구를 출입할 때 해당 선박을 향도하는 자를 일컫는다. 따라서 이들은 당해 도선구에 기항하는 모든 선종의 선박을 도선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어야 하고 도선과 관련된 제반 규정, 환경 보존을 위한 법규, 항해 장비에도 익숙해야 한다. 더욱이 도선사는 선박 및 항만의 안전 확보, 항만의 효율적 운영에 기여, 선박의 충돌과 좌초를 방지해 해양 환경 보호, 유사시 국방 안보에 기여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에 도선 서비스는 공익성을 띄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을 ‘인적 항만 시설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도선 수습생 전형 시험과 도선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오랜 해상 경험과 경력이 요구되기에 응시자의 평균 연령은 50세 전후라고 알려졌다. 현재 국내 도선사는 약 250여 명 정도로 집계되고 이 중 여수·광양항에만 40명의 도선사가 개업하여 도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다. 이태종 회장은 도선사의 꿈을 가진 젊은 항해사들에게 “바다가 넓은 만큼 해운 관련 사업도 많은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육상과 고립된 해상 생활이 힘들겠지만 10~20년 후 내가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게 될 것인지를 생각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항내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이동하며 접·이안 하려면 항만 관련 종사자들에게 해당 선박에 대한 정보는 물론, 주변 여건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여수항 도선사회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이와 같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추후 이곳에서는 IT 시대를 맞이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도선사가 스마트 폰으로도 선박 위치 정보를 포함한 도선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 입수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전산 지원 시스템도 강화할 예정이다. IMO(국제해사기구)에서도 ‘ECDIS’라 불리는 전자 해도 장착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2018년까지 현존하는 모든 선박에 적용되기에 본격적인 e-Navigation 시대가 완성될 예정이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미 여수항 도선사회 일부 도선사들은 PPU(Portable Pilot Unit)라는 전자 해도 기반의 도선 보조 장비를 도입 활용하는 사례가 있으며, 여수항 도선사회 역시 중장기적으로 e-Navigation 환경에 맞는 도선 기술 확보와 장비 활동 등으로 도선 기술의 선진화를 이룰 계획이다.
 
젊은 시절부터 푸른 바다 위 거친 파도를 헤치고 수평선 너머에 존재하는 꿈을 찾아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이태중 회장. ‘친절 도선이 안전 도선’이라는 그의 출사표 아래 2016년 새로운 출발을 맞이할 여수항 도선사회의 더 큰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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