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의 울림, ‘15 seconds’
15초의 울림, ‘15 seconds’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6.2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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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15초의 울림, ‘15 seconds’
 
 
김나나 주식회사 바바커뮤니케이션즈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김나나 주식회사 바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숏폼 콘텐츠 시장이 뜨겁다. 짧은 영상은 넘쳐나는 콘텐츠 시장에서 시청자 이탈을 막기 위한 선택이자, 시간 투자 대비 높은 만족감(가성비)을 중시하는 대중의 소비 형태를 반영한 트렌드다. 이미 다양한 플랫폼과 방송, 홍보마케팅까지 점령하고 있는 숏폼 콘텐츠 시장의 규모와 영역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초짜리 ‘영상링과 영상콜’ 서비스로 특허 보유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이 된 주식회사 바바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숏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점쳐본다.
 
짧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숏확행’
한 미디어 분석기관에 따르면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는 평균 15분짜리 영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상이 가진 ‘서사’보다는 ‘핵심적인 이미지, 콘셉트, 장면’에 매료된다는 의미로 데이터 홍수 속에서 살아남는 그들만의 전략인 셈이다. 비단 MZ 세대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제 전 연령층이 영상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대세 기업들 역시 짧은 영상에 주목하고 있어 2020년 숏폼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예견하고 있다. 호흡이 긴 콘텐츠보다 제작비용도 적게 들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동시에 퍼뜨릴 수 있어 효율적인 콘텐츠이기 때문에 짧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획기적인 콘셉트만 있다면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주식회사 바바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나나/이하 바바커뮤니케이션즈)의 영상링과 영상콜에 특허청이 손을 들어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나나 대표는 “개발자도 아닌 사람이 레퍼런스도 없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앱을 만든다고 했을 때 모두가 의심스러워했어요”라고 말하며 “그저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간절함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생소하고 이상해도 상관없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니트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김 대표는 거리가 멀어 만날 수 없는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짧은 영상을 제작했다. 이왕이면 전화를 받기 전에 영상이 먼저 핸드폰에 뜬다면 감동이 더 클 것이라는 생각에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그 아이디어로 신청한 특허 출원이 승인되며 사업이 시작되었고 2018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맛보았다.
 
영상링과 영상콜에 대해 김 대표는 “비디오 컬러링(영상링)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음원 컬러링과 벨소리에서 음원을 영상으로 바꿔 송출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고 설명했다. 통화연결 시간 15초는 무의미하게 지나갈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짧은 시간을 보다 의미 있고 감동적으로 만들고자 했던 김 대표의 바람이 숏폼을 만나 만든 결과가 바로 영상링과 영상콜이다. 통화를 기다리는 이에게 한 편의 영상을 선물하는 것이 영상링이라면, 전화번호만으로는 전할 수 없는 나의 존재를 영상으로 먼저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영상콜이다. 최근 과도한 스팸 전화로 전화 기피증까지 생기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다면 전화의 레트로한 감성까지 가미한 것이 바로 바바커뮤니케이션즈가 개발한 ‘15세컨즈’(15seconds)의 시스템인 것이다.
 
 
15세컨즈는 무의미하게 지나갈 수 있는 통화연결 시간 15초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식회사 바바커뮤니케이션즈
15세컨즈는 무의미하게 지나갈 수 있는 통화연결 시간 15초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식회사 바바커뮤니케이션즈

 

전화의 아날로그 감성 그대로. 이제는 다시 전화마케팅 시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졌지만, 원래의 기능인 전화 통화는 점차 비중이 낮아져 가고 있다. 김나나 대표는 “몇 마디의 말로 서로가 서로에게 작은 위로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전화의 기능을 다시 살리고 싶었습니다. 15세컨즈는 전화를 주고받을 때 알리고 싶은 내용을 영상으로 담아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귀찮은 스팸이 아니라 감정을 전하는 따뜻한 감성 메시지로 인식될 것입니다”라며 영상링과 영상콜의 장점을 밝혔다.
 
이 숏폼 영상은 크리에이터나 1인 기획사 연예인에게는 자신을 알리는 수단이 되고, 스팸으로 의심받아 고객과 통화조차 불가능했던 기업들에게는 전화를 받지 않더라도 벨 대신 보이는 홍보영상으로 기업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 된다. 또한, 고객이 가게에 전화하는 순간 가게 주력상품이나 프로모션 이벤트를 알릴 수 있어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극대화를 위한 방법이 되며, 영업사원과 개인에게는 마음을 전할 소중한 15초가 되기도 한다. 김 대표는 “단 15초 만에 사람 사이에는 정이 흐르고, 지역 경제는 시나브로 활력을 찾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로 얼어붙은 현실도 정성 담긴 숏폼으로 풀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며 시스템을 통한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해 피력했다.
 
15세컨즈는 아직 사람들에게 생소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콜라보 해 15초 분량의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유저라면 누구나 제작한 영상을 소셜마켓에 올려 판매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영상으로 소통하고 영상을 소비하는 것’이 바로 바바커뮤니케이션즈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서로가 만든 유·무료 콘텐츠를 이용해 누군가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성공한 사업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4차 산업 또한 핵심은 사람과 사람, 또 사람이라는 휴머니스트라고 강조한다.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가슴을 가진 김 대표는 전화 발신 기능이 있는 모든 비즈니스와 영상 제작 업체의 협업, 소상공인과 끼 많은 유저와의 시너지 모두가 숏폼의 숏확행이 있어 가능하다며, 보다 다양한 시스템 개발로 관심에 부응하는 기술혁신 창업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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