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의 인공서핑파크 '웨이브파크', 서퍼들이여 시흥으로 오라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의 인공서핑파크 '웨이브파크', 서퍼들이여 시흥으로 오라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06.19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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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의 인공서핑파크, 서퍼들이여 시흥으로 오라

 

웨이브파크는 인공서핑파크 이외에도 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을 순차적 조성할 계획이다. ©웨이브파크
웨이브파크는 인공서핑파크 이외에도 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을 순차적 조성할 계획이다. ©웨이브파크

 

 

뜨거운 태양 아래 푸르른 바다 그 어디쯤에서 거친 파도를 캔버스 삼아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며 구릿빛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백인 남성. 이는 흔히 우리가 떠올리는 서퍼의 모습이다. 이처럼 불과 수년 전까지도 서핑은 외국 영화에서나 마주할 법한 생소한 스포츠였다. 하지만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이상 서핑은 낯설지 않다. 대한서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서핑 인구는 약 1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양양이 최근 서핑의 성지로 떠올랐지만 2020년 여름 대한민국 서핑의 새 역사가 시흥시에서 쓰일 예정이다.

 

 

‘맨땅에 헤딩’ 아닌 매립지에 헤딩
해양 스포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는 서핑의 계절이 찾아왔음을 알리기도 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지형인 대한민국이 지금껏 서핑 불모지였던 것이 쉽게 이해되진 않지만,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핑의 관심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여름이면 남쪽으로는 제주와 부산, 동쪽으로는 강원도 양양으로 서퍼들이 모여든다. 미디어와 SNS에서도 하루가 멀다고 서핑을 즐기는 셀럽들의 모습이 노출된다. 마니아층의 서핑 인구도 점차 늘어나지만 이른바 ‘인싸’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서핑처럼 좋은 아이템은 없다. 반면 지금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서핑 수요를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했다.
 

올여름 서퍼들이 가장 기다리는 소식은 아마도 웨이브파크의 개장 소식일 것이다. 광활한 매립지에 첫 삽을 뜬 순간부터 이들은 아시아 최초, 세계 최대의 인공서핑파크의 시작을 손꼽아 기다렸다. 대한민국 서퍼들에게 서핑 불모지라는 설움에서 벗어나 한방에 세계 서핑계의 주류로 자부심을 느끼게 할 웨이브파크. 거대한 매립지에 우뚝 솟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의 시작을 함께하고자 이슈메이커가 현장을 찾았다.
  대한민국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모인 수도권에서도 웨이브파크가 위치한 시흥시 거북섬 인근은 생소한 이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기자 역시 가끔 지도에서만 보았던 이곳을 직접 찾아가는 길이 묘한 설렘으로 다가왔다. 심리적 거리는 멀었지만 실제 서울에서 웨이브파크까지 생각보다 가까웠다. 임직원의 안내를 받고 인근 고층 빌딩에서 내려다본 웨이브파크 개발 현장에서 거대하게 펼쳐진 조감도와 함께, 서퍼들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실체를 마주할 수 있었다. 호탕한 웃음과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더욱 친근한 웨이브파크 황용태 대표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지만 왠지 모를 두근거림에 간단한 인사 후 서둘러 질문을 던졌다.

 

웨이브파크 황용태 대표 사진=김갑찬 기자
웨이브파크 황용태 대표 사진=김갑찬 기자

 

 

아시아 최초, 세계 최대의 인공서핑파크의 이미지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웨이브파크는 대원플러스그룹의 레저부문 계열사로서 2018년 10월에 설립하여 오는 2020년 개장을 준비 중이다. 16만 6,613㎡ 규모의 인공서핑파크(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경기도 시흥시 시화MTV 내 해양레저복합단지(32만 5,300㎡)에 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을 순차적 조성할 계획이다.”

 

 

왜 인공 서핑이었나?
“최근 문화 트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압도적 규모의 인프라 역시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지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풍경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시화 MTV 복합해양관광단지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이곳에 세계 최대의 인공서핑파크가 들어서게 됐다.”

 

 

왜 웨이브파크여야 할까?
“다양한 트렌드 세터들이 모여, 서핑 문화를 만끽하고, 공유할 수 있는 해양레저문화의 중심지가 되는 것이 목표다. 웨이브파크로부터 시작된 특별한 경험을 기존 서퍼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정 사람들이, 특별히 시간을 내어, 경험하는 해양스포츠가 아니라, 언제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거리적, 심리적 접근성을 낮추고자 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서핑라이프를 만끽하게 하는 것이 웨이브파크의 존재 이유이다.”

 

 

웨이브파크가 꿈꾸는 미래는?
“국내에서도 강원도 고성, 양양, 부산 송정, 제주도 등지에서 서핑을 즐기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여전히 서핑하면 하와이, 호주, 발리 등 해외가 먼저 떠오른다. 아직까지 서핑이 국내에서 낯선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서핑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으로, 웨이브파크가 국내 서퍼는 물론 일본 중국을 포함 연 2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권 대표 해양레포츠단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관광 및 스포츠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며,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의 새로운 바람, 새로운 물결을 일으켜 서해안의 복합해양관광단지로 랜드마크가 되는 것이 웨이브파크의 향후 계획이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대중화에 웨이브파크가 앞장서며, 새로운 해양레저스포츠로써 서핑이 자리매김하였으면 한다. 해양레저스포츠의 거점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환경 조성과 인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및 다양한 콘텐츠 확충 등을 통해 해양레저산업을 장기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흥시 자라섬 매립지에 들어선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의 인공서핑파크이다. 웨이브파크 항공뷰 ©웨이브파크
시흥시 거북섬 매립지에 들어선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의 인공서핑파크이다. 웨이브파크 항공뷰 ©웨이브파크

 

 

압도적인 인프라 못지않게 뛰어난 인력 구성도 필요하리라 예상된다
“물론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을 즐기는 사람, 그에 따른 열정이 있는 사람이 웨이브파크의 인재상이다. 아무도 해보지 않은 것을 도전해 본다는 것, 그 도전 자체가 어렵고 힘들지만, 그 도전을 통해 이뤄내는 성취감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사람이 웨이브파크와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서핑’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일상을 선사해 줄 수 있는 마인드를 소유한 인재가 더욱더 많이 필요하다. 웨이브파크가 더욱더 분발하고 노력하여 더 많은 이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직원이 행복해야 이곳을 찾는 이들 역시 행복하지 않을까?
“100% 공감한다. 개인적으로도 임직원이 즐겁고 행복한 회사가 최근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좋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우연히 본 SNS 콘텐츠에서 ‘직업’에 대해 이렇게 명시했다. “직업! 할 수 있는가, 하고 싶은가, 좋아하는가?”라는 내용이었는데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3가지 항목 중, 모두 해당하는 회사가 웨이브파크라고 자신한다. 서핑은 레저 스포츠로써, 서프보드를 이용해 단순히 파도를 타는 활동을 넘어 음악, 패션, 음식 등의 전반적인 문화를 아우르는 자유롭고 매력적인 스포츠다. 이렇게 서핑과 관련되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웨이브파크야 말로 좋은 회사가 아닐까? 특히 개장 준비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임직원들에게 대표자로서 항상 고마울 따름이다. 이들에게 독려하고자 ‘몸은 바쁘더라도 마음은 바쁘지 말자’라는 이야기를 평소 자주 해주는데 세상이 변화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요즘 시대에, 남들이 해보지 않았던 일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큰 노력과 고통이 따를 것이다. 그만큼 일이 많고 벅차더라도, 마음만은 언제나 바쁘지 않아야지만, 건강한 삶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지금껏 웨이브파크와 함께 이뤄온 성과가 있다면
“아직 그랜드 오픈 이전이지만 2017년 8월 시흥시청 및 기관 관계자분들이 참석한 사업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민관합동 TFT를 구성하였으며, 웨이브파크 인공파도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페인 웨이브가든과 2017년 10월 파트너협약을 맺었다. 2018년에는 시화 MTV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개발사업 공모를 하여 같은 해 5월 거북섬 프로젝트 제안 공모가 심사에 통과하였고, 2019년 5월 착공식을 거쳐 올해 단계적 오픈을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 레저 문화, 웨이브파크 오픈 전후로 어떻게 변할까?
“웨이브파크가 대한민국의 레저 문화 산업을 리드한다고는 감히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워라밸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취미의 전문화가 이뤄지는 요즘 시대에, 웨이브파크가 도전과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서핑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공유시대에 사는 요즘, 공유라는 의미가 빌려 쓰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즐기는 개념으로 변모하고 있다. 공유경제를 넘어 일상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앞으로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웨이브파크는 서핑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제 공유는 유행이 아니라 문화라는 말이 있다. 레저문화 역시 특별한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리라 생각한다. 행복의 기준점이 얼마나 많은 재화를 소유했느냐로 판단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함께 나누느냐가 행복의 척도가 되는 요즘 시대에는 서핑과 같이 특별한 경험을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추억으로 함께 공유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추구하는 레저산업의 방향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그 변화의 바람에 웨이브파크가 그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

 

 

수년 전부터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벨’이 어느새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한 상황에서 유통·금융·뷰티·숙박·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레저 문화 산업에서도 고객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리라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웨이브파크 역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Customer Life Cycle 관점에서 모든 영역을 검토하며 운영하고자 한다. 이곳을 이용하기 이전에는 ‘고객 기대’와 ‘고객 편의’를 생각하고 웨이브파크 이용 이후에는 ‘기대 대비 만족 수준’을 측정하고 만족도의 요인 분석과 관리, 그리고 개선사항 등을 도출해 나가고자 한다. 이처럼 이곳을 찾는 모든 고객의 명확한 조사와 이해, 그리고 고객 접점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내부역량 강황에 힘쓰는 웨이브파크 황용태 대표, 이들이 만들어 갈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의 인공서핑파크의 장밋빛 미래는 이미 완성되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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