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역군의 일자리 문제 해결 나선 스타트업
산업 역군의 일자리 문제 해결 나선 스타트업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6.1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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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산업 역군의 일자리 문제 해결 나선 스타트업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은 500인 이상 대기업의 7.8배에 달한다. 더불어 근로의 가치가 저평가 된 단순 현장기술직의 구인난도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단기간의 일자리를 찾는 대학생과 중장년은 넘쳐나는데 비해 이들이 적절히 연결될 창구를 찾지 못해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기술직 위한 구인구직 플랫폼

현장기술직의 일시 생활 구직자들이 기업과 연결되는 채널은 인력사무소가 가장 대표적이다. 새벽부터 센터를 방문해 그날의 일거리를 구하는 방식인데, 마땅한 곳과 연결이 되지 않으면 허탕을 쳐야하고 적절한 일자리를 찾게 되더라도 이에 소모되는 시간이 많다보니 업무의 능률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한편 인력 1~2명이 아쉬운 영세 구인기업은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채용 공고를 내고 싶지만 소모하는 비용에 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인력과의 연결은 쉽지가 않다.

 

하이파인더를 이끌고 있는 신유참 대표는 단기 일자리를 찾는 대학생과 현장 기술 근로를 원하는 중장년들이 구인기업과 보다 간편하게 매칭될 수 있는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신선한 소통을 준비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가이다. 신 대표를 만나 기업 운영 철학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를 전해준다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며 구성원들과 힘을 모아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도전정신을 배양해왔다.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체득하며 준비하는 시간들을 거치면서 구인구직과 관련해 나타나고 있는 사회 문제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를 플랫폼을 통해 해소해보고자 본격적인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숙련된 기술직이 아닌 큰 노하우가 없더라도 단순 업무가 가능한 제조나 건설 등의 분야이다. ‘스펙’은 다소 부족하지만 경험을 쌓고자 하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시작해 중장년 현장 기술자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현장과 기업을 보다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구인자와 구직자가 비효율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과정들을 줄여주고자 한다”

 

 

하이파인더는 현장기술직을 위한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구직자와 구인기업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이파인더
하이파인더는 현장기술직을 위한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구직자와 구인기업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이파인더

 

플랫폼의 차별성이 있다면?

“영상과 음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브랜딩 영상은 많지만 구인구직을 홍보하는 영상은 찾기가 어렵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소기업들의 아이덴티티를 홈페이지나 채용 공고로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1분 내외의 영상으로 잘 담아낸다면 단순 기술직에도 프라이드를 심어줄 수 있는 기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울러 이러한 콘텐츠가 쌓인다면 온라인 채용 박람회 등을 개최해 특정 지역의 우량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알려주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

 

중·장기적 계획에 대해서도 전해달라

“서비스 초기에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이후 중장년 이상 구직자들로 확장해 간편하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현장 단순 기술직은 성실하게 일만 잘하면 된다. 매칭 과정의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데이터들이 쌓이면 이들의 경력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인력 공유도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기업과 구직자가 상생하고 동반성장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창업동아리 활동을 바탕으로 도전정신을 배양해 온 신유참 대표는 두려움 없이 전진하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이파인더
창업동아리 활동을 바탕으로 도전정신을 배양해 온 신유참 대표는 두려움 없이 전진하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이파인더

 

스타트업을 이끄는 창업가로서의 철학이 있다면?

“두려움은 ‘사치’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 과거 창업 준비 과정에서 영상 공모전에 출품한 적이 있는데, 수상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팀원들을 이끌며 함께 경주에서 서울까지 이동해 시상식에 참가했다. 결과적으로 상을 받진 못했지만 당시 나를 믿고 따라준 팀원들이 있어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경험들을 원동력으로 삼아 두려움 없이 나아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해보고 싶다”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조금씩 팀빌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구성원들과 동반성장하며 하이파인더가 구인자와 구직자에게 도움을 주며 산업의 발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보고 싶다. 많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과 가족, 주변의 스타트업 대표들과 도움주시는 기관에게 감사하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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