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전문 코디 서비스’, 이제 온라인에서도 만난다
옷가게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전문 코디 서비스’, 이제 온라인에서도 만난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6.1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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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옷가게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전문 코디 서비스’, 이제 온라인에서도 만난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패션 스타일을 연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무작정 많은 옷을 구비하자니 주머니 사정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매일 비슷비슷하게 입기도 난감하다. 그러다보니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무언가 아쉽고 부족한 느낌이다. 전문가들의 안목과 센스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패션 전문 셀러들의 코디추천 서비스

가족이나 연인이 선물해주는 옷, 친구가 권유하는 코디도 좋지만 보다 전문가의 손길이 담긴 최적화 된 스타일링을 원하는 사람들은 ‘옷가게 사장님’을 찾게 된다. 하지만 잘 모르는 분야다보니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쭈뼛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자)’으로 남을 수는 없는 법이다.

 

이처럼 전문적인 옷 추천은 받고 싶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매장을 찾기가 힘든 사람을 위해 온니버는 非브랜드 매장의 전문 셀러들을 통한 코디 추천 플랫폼이라는 길을 제시한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상현 대표는 “소상공인 점주들의 영업 활동을 온라인으로 확장시킨 커뮤니티”라고 온니버를 소개하며 궁극적으로 이들과의 상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운영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그동안 소프트웨어 기반의 창업에 대한 꿈을 갖고 꾸준히 아이디어를 축적하고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실무 노하우를 쌓아나갔다. 그 과정에서 주목했던 지점이 ‘코디’였다. 처음 문제인식은 지극히 개인적이었는데, 주변에 나만큼 옷을 못 입는 사람이 없다고 여길 정도로 코디에 자신이 없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는 일이 많았다. 그렇다고 이게 나만의 문제는 아닐 거라는 생각을 갖고 설문조사를 했는데 실제 많은 사람들이 옷을 고르는 데 있어 수동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전문 셀러들과 이들의 연결고리를 찾아보자는 생각에 본격적인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회사의 활동을 소개해 달라

“간단하게 정리하면 非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패션 전문 셀러들의 코디 추천 서비스이다. 오프라인 옷 가게에서 고객이 셀러의 도움을 받아 스타일링을 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일반적인 과정들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이라 보면 된다. 대면해서 옷을 추천받는 게 불편한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면서도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용자가 회원가입을 할 때 키와 사이즈, 피부톤 등의 외형정보와 함께 스쿨룩, 데이트룩, 캠퍼스룩과 같이 필요한 키워드를 등록한 뒤 코디 추천을 요청하면 다양한 셀러들과 연결되어 원하는 옷을 구매할 수가 있게 된다”

 

非브랜드 셀러를 강조한 이유가 있는지?

“흔히 ‘보세’라고 부르는 非브랜드 의류를 판매하는 사업주들은 대다수가 소상공인인 경우가 많다. 이들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들을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확장시킨다면 보다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평소 자신의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옷이나 코디를 추천하던 활동을 온라인에서도 진행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소통과 연결에 중점을 두어 실제 구매에 있어서도 셀러들의 쇼핑몰로 연결되어 결제가 되는 형태로 플랫폼을 구축했다”

 

 

온니버는 非브랜드 패션 전문 셀러들의 코디추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온니버
온니버는 非브랜드 패션 전문 셀러들의 코디추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온니버

 

신선하면서도 접근성이 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온니버가 지향하는 방향성 역시 ‘보통이 될 수 있는 새로움’이다. ‘커머스’가 아닌 ‘커뮤니티’에 방점을 찍었던 것도 새로운 것을 추구하되 이것이 지나치면 이용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고 단지 입점을 해서 판매가 되는 것을 지켜보는 기존 구조에서는 탈피해 사실상 직접 영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스타트업 창업가로서의 철학도 전해준다면?

“우리 플랫폼이 소통을 중시하다보니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팀원들이나 파트너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시한다. 입점 셀러들에게도 가감 없이 서비스의 개선 방안들을 피드백 받으며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처럼 가맹점과 이용자, 플랫폼이 상호 연결되어 활발한 패션 소비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온니버의 향후 계획은?

“6~7월 경에 대규모 서비스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소통’의 가치를 좀 더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한 방안인데, 셀러들에게만 코디를 받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내에서 이용자끼리 질문하고 온니버 입점 매장의 옷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입점 셀러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처럼 온니버는 이용자와 셀러들을 잇는 커뮤니티로 지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팀원과 파트너사, 도움주시는 기관들, 그리고 무엇보다 온니버와 함께해주시는 셀러님들이 있어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누나, 매형, 그리고 조카 윤슬이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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