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학교 그린에너지공학부 반도체융합소자연구실 이재성 교수
위덕대학교 그린에너지공학부 반도체융합소자연구실 이재성 교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5.12.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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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물 Best R&D Group] 위덕대학교 그린에너지공학부 반도체융합소자연구실 이재성 교수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위덕대학교 그린에너지공학부 반도체융합소자연구실 이재성 교수


 ‘바이오센서’는 인류에게 꼭 필요한 기술 
“기술이전 통해 상업화에 도움 주고파”

바이오센서 분야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앞으로 그 시장 전망이 밝다. ‘Waveguide-coupled leaky mode photodetector 구조를 갖는 CMOS용 바이오센서의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바이오센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위덕대 이재성 교수는 “휴대가 가능한 집적화된 바이오센서는 앞으로 우리 생활에 꼭 있어야 할 필수 품목이 될 것이며 산업체와의 공동 연구가 가능한 주제입니다”라며 바이오센서 상용화가 연구의 큰 목표임을 밝혔다.


그린에너지 인재 양성하는 위덕대 그린에너지공학부
반도체 공학을 전공한 이재성 교수는 “제가 공부하던 시절에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이 빠른 성장을 하던 때였고 개인적으로는 진공관을 대체하는 반도체 트랜지스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라며 학위 후 하이닉스 반도체(구, 현대전자) 연구원을 거쳐 1998년 위덕대에 부임했다고 전했다. 반도체 소자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면서 태양전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계통과 융합 소자에 관심을 갖게 된 이 교수는 위덕대 그린에너지공학부의 주축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태양전지는 반도체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청정 그린에너지원입니다. 그린에너지공학부에서는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 뿐 아니라 그 응용 분야인 에너지 계통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바이오센서와의 만남
University of Illinois(UIUC)에서 박사 후 연수를 받을 때가 연구자로서의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시기였다고 회상한 이 교수는 “Karl Hess 교수의 지도를 통해 연구의 논리적 접근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 때 수행했던 내용을 지금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본 과제는 그동안 제가 수행했던 연구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는 바이오센서로의 활용이 가능한지를 타진해보는 것입니다”라고 바이오센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Waveguide-coupled leaky mode photodetector 구조를 갖는 CMOS용 바이오센서의 개발’ 과제는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으로 현재 3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다수의 국내외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으며, 해외저명 SCI 논문지 및 국내 저명 논문지에도 게재했다. 최근에는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 교수는 연구결과가 연구 논문 작성에만 그치지 않고 사업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에 관련된 실험은 대학원생과 학부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본교가 위치한 포항, 경주 지역은 지방 중소도시이지만 나노융합기술원이나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등과 같은 연구 기반 구성이 잘되어 있어 본 과제를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연구실은 그밖에도 동위원소 효과와 반도체 소자의 신뢰성 분석에 대해 연구해 오고 있다. 이 교수는 “수소와 동위원소인 중수소를 사용해 소자 및 부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내용입니다. 이는 상품화되는 반도체 관련 제품의 수명을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반도체 및 전자 소자의 수명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산업체에서 필요한 매우 중요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시기를 겪은 이재성 교수에게 제자들은 더 특별하다. 그는 제자들에게 공학도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을 강조한다며 제자들을 향한 사랑스런 충고를 더했다.(사진 좌부터 윤석호, 김경민, 심재민, 황다빈, 권태현, 이재성 교수)

“공학도로서 투철한 사명감 가지길”
이재성 교수는 지속적으로 신진연구, 선도연구 및 지역 우수과학자 과제 등의 국가 연구 과제를 수행해오며 대학에서 선발하는 우수 연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구 참여 학부생들의 이러한 경험은 대학원 진학 또는 취업 시 많은 도움이 돼 연구실 졸업생들은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때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방 사립대인 우리 대학도 예외는 아니어서 입학하는 대학원생이 없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근 대학의 대학원생을 제 연구의 연구원으로 활용한 적이 있습니다. 연구비 항목 중 출장비 지출이 많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적극적으로 도와 주셔서 원만하게 연구 과제를 수행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지금이 있음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런 시기를 겪은 그이기에 그에게 ‘제자’들은 더 특별할 것 같다.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는 공학도의 의무와 책임을 인식하도록 강조합니다. 공학도는 인간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는 산업 기술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공학도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이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음을 자주 언급합니다”라고 제자들에게 공학도의 정체성을 항상 깨우쳐주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재성 교수는 미국 연수시절 지도교수로부터 들은 “연구자는 직감(intuition)으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지적이 지금 자신의 연구철학이 되어버렸다며 제자들에게도 같은 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대의 여러 상황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저의 연구 활동에 많은 성원을 보내준 학부의 동료 교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위덕대 그린에너지공학부 발전을 위해 함께 애쓰고 있는 교수들을 언급했다.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는 그린에너지, 그 중 이재성 교수가 연구하고 있는 바이오센서가 IT 융합 분야에 화두로 떠오르고 또한 상업화를 통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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