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어린이집 박숙영 원장
동그라미어린이집 박숙영 원장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1.12.2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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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2011년 전국보육인대회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전북 최초 영아전담시설 운영한 장본인

동그라미어린이집의 박숙영 원장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동그라미어린이집, 꿈을담는유치원, 코웰 평생교육원 등 그녀가 돌봐야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당당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오늘에 와있다. 전북 최초로 영아전담시설을 운영하며 어린이집의 본보기를 보이고 있는 박숙영 원장은 2011년 전국보육인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열정과 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1998년도에 법인으로 설립된 동그라미어린이집은 전북지역 영아전담어린이집의 시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만큼 많은 이들의 시선이 늘 따라다녔다. 박숙영 원장은 “어린이집 설립 초창기에는 영아전담어린이집에 자신의 아이를 맡긴다는 인식이 별로 없었어요. 거의 친인척을 통한 가정보육을 시켰죠. 우리 원에 대한 의구심과 차가운 시선들이 많았던 힘든 시기였어요.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저희의 노력이 믿음과 신뢰의 결실로 되돌아오면서 조금씩 부모님들의 인식이 바뀌게 되었어요.”라고 초창기 어려웠던 점을 언급했다. 박 원장은 2011년 동그라미어린이집과 함께 운영하던 민간어린이집을 유치원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동그라미어린이집을 졸업한 아이들이 연이어 유치원으로 진학하면서 프로그램의 연계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님들이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직장맘들을 위해 아이들이 종일반 프로그램 안에서 동등하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좀 더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또 한 가지 박 원장이 중시하는 부분이 바로 교사 재교육이다. 그녀는 따로 코웰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며 교사 재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어린이집 교사 자질을 두고 문제가 거론되면서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보강하여 능력 있는 교사를 길러내기 위한 박 원장이 선택한 최고의 시스템이 바로 교사 재교육이었다. 그래서 그럴까? 동그라미어린이집의 교사들은 부모들에게 믿음을 쌓고 인정을 받으며 다른 교사들 사이에서도 스스로의 대한 자부심이 높다고 한다. 또한 박 원장은 교사 재교육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어린이집 운영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만한 것이 있다며 기자에게 강조했다. 그녀는 “기본생활습관을 통한 인성교육은 영유아기 때 어떤 교육보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인성교육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교육관을 부모님들에게 열심히 전달하고 있으며 부모님들 또한 아주 만족해하고 좋아하십니다.”라고 밝혔다. 박 원장의 교육관은 오랜 세월 어린이집을 운영해오면서 어린이집운영의 토대로 깊숙이 자리 잡았으며 부모들 또한 그녀의 교육관을 높게 평가하여 동그라미어린이집에 그들의 아이를 맡긴다. 매년 입학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을 만큼 동그라미어린이집은 이미 부모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있다. 이밖에도 동그라미어린이집은 정규 활동이 끝나고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하고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특기적성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교사, 학부모와 같이 만들어 가는 행복한 어린이 세상
박숙영 원장은 본인이 앞장서서 일을 지시하지 않는다. 다만 교사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격려해준다.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구지 원장이 아니더라도 교사들이 알아서 척척 원의 모든 일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성해놓고 있다. 박 원장은 전주시 법인어린이집 연합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녀는 원장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최신의 정보를 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연합회장으로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전주·전북지역에서 내로라하는 보육인인만큼 지역보육발전에 대한 그녀의 생각도 남다르다. “교사재교육을 통해 현장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줄 아는 능력 있는 교사로 거듭나게 하고 싶어요. 그를 통해 어린이집 교사의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 싶습니다.”라고 박 원장은 작지만 강한  소신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녀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알차게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와 부모, 교사가 행복한 어린이집을 만드는 것이 부모님들의 믿음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더 좋은 프로그램이 있을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 항상 고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끝마치며 박숙영 원장은 “저는 제가 원장이라는 개념보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안에 속해있는 교사로 또는 부모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이제 아장아장 한걸음씩 내딛는 우리 아이들의 하얀 도화지 같은 마음속에 예쁜 그림을 함께 그려나가며 아이들을 위한 삶을 살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이들의 행복, 교사의 행복이 곧 모두의 행복이라고 말하는 박숙영 원장은 감동적인 교육으로 동그라미어린이집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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