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 명소를 만나다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 명소를 만나다
  • 이민성 기자
  • 승인 2015.12.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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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민성 기자]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 명소를 만나다 


나 홀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장소

  

 

 

 




 

2015년 겨울이 다가오며 12월의 크리스마스 연휴와 1월의 신정 연휴에 대비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겨울 성수기를 맞은 여행사들은 다양한 여행상품과 프로모션을 열어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한적한 분위기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장소를 찾는 여행 트렌드가 일어나며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의 겨울, 조용한 오름과 한라산


겨울의 제주도는 한라산과 함께 눈 내린 오름이 여행객들을 이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입도 관광객 현황 통계에 따르면 동계 제주도 방문자는 비 동계 방문자의 75% 수준이다. 이에 제주도의 겨울시즌은 여름철 성수기와 비교해 관광객 수가 적어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한라산은 등반객이 적어 등산로를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다. 매년 겨울 한라산을 찾는다는 등산객 A 씨는 “날씨가 좋은 날 아침 일찍 한라산의 아무도 없는 눈 덮인 산길을 홀로 걸으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한라산을 오르며 듣는 눈 밟는 소리는 겨울 제주 여행의 백미입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겨울 한라산 등반은 장점만큼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한라산 등반의 대표적 코스인 ‘성판악 코스’는 시간제한이 있어 오전 6시부터 입산 가능하며 12시 이전까지 진달래밭 대피소라고 불리는 지점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정상 등반이 통제된다. 또한, 한라산은 정상에 근접할수록 경사도가 높아지므로 노르딕 폴(등산 지팡이)과 아이젠(미끄럼 방지)이 필수다. 그리고 태양 빛이 눈에 반사될 경우 피부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한라산을 등반 시 선크림, 선글라스 그리고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물품이 필요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겨울 제주도 여행 시 360여 개의 단성화산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오름이라고 불리는 단성화산들은 제주도 전역에 분포해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오름은 ‘산’ 또는 ‘산봉우리’의 제주도식 방언이며 해발 100m에서 450m 정도의 완만한 높이로 등반이 용이하다. 그 중 용눈이 오름이나 다랑쉬 오름과 같은 여러 유명 오름은 국내 사진작가들이 추천하는 장소로 들판을 덮는 갈대밭과 소로가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제주도의 권위 있는 사진공모전인 ‘제주 국제 사진공모전’의 입상작들에서도 오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제주도 동부 성산 일출봉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K 씨는 “가을과 겨울의 오름은 아름다워 관광객분들을 모시고 매일 아침 오름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르기 쉽고 제주도를 넓게 내려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분이 좋아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겨울 제주도에 방문하시면 조금 춥더라도 아침 일찍 주변 오름을 방문하면 시원하고 맑은 공기와 함께 아름다운 일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적한 동해안, 홀로 여행하기 좋은 겨울 강원도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2008, 여행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여행 표본 지역 중 강원지역의 만족도와 점수는 전국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위 제주도의 여행 만족도와 점수에서 근소한 수치로 2위 자리를 내준 강원도는 눈 덮인 설산과 경포대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겨울철 강원도의 동해안은 피서객들이 많은 여름철 성수기와 달리 일출을 보거나 방학 기간 철도 여행을 떠나온 대학생들을 볼 수 있다. 주문진, 강릉, 동해, 삼척으로 이어진 강원도의 동해안은 관동팔경, 경포대의 커피 거리 등 지역별 음식과 명소로 관광객을 이끈다. 또한, 강릉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정동진은 관광업계에서 일출을 보기 좋은 장소로 정평이 나 있다. 매년 1월 1일 정동진에서는 새해가 되기 전 많은 시민이 모여 소원을 비는 신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동해안 외에도 대관령을 소개하고 있다. 겨울 강원도 여행에서 대관령은 빼놓을 수 없는 장소로 손꼽힌다. 특히 대관령 양떼목장은 여행사들의 주요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장소다. 이에 최근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양떼목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행객이 적은 명소인 ‘대관령 삼양 목장’이 주목받고 있다. 대관령 삼양 목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초지 목장이다. 여의도의 7.5배, 남한 전체 면적의 1/5,000 규모인 600만여 평의 넓이를 가진 이곳은 계절별로 피어나는 야생화들의 군락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끈다. 맑은 날 목장의 전망대에서는 강릉, 주문진 등 동해를 조망할 수 있으며 가축들을 방목하지 않는 동절기에는 들판을 덮은 눈과 풍력발전기는 이국적인 이미지로 평가받고 있다. 삼양 목장은 드라마 ‘가을동화’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연애소설’ 등의 촬영지로 대중의 이목을 끌 만큼 수려한 경관으로 정평 나 있다. 특히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부분은 겨울철 삼양 목장의 정상에서 촬영됐다. 이처럼 국내 여행 만족도 조사의 1, 2위를 다투는 제주도와 강원도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장소를 만날 수 있다. 올해 겨울철 여행은 스키장이나 눈썰매장이 아닌 제주도와 강원도 같은 색다른 장소에서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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