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주) 이강명 대표
성일하이텍(주) 이강명 대표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5.12.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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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물 파워컴퍼니 부문] 성일하이텍(주) 이강명 대표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성일하이텍(주) 이강명 대표


 
유한 자원을 무한 자원으로 바꾸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 광산 기업’
“201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빛나는 기술력”
 
폐기된 휴대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서 금, 은, 희유(稀有)금속 등 자원을 추출하는 산업을 지칭하는 도시 광산 산업. 이 산업은 석유, 석탄과 같이 사용 후 사라지는 자원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녹색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정한 10대 희유금속은 내수 생산보다 수입에 의한 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어 국내 도시 광산 산업의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중 눈에 띄는 활동을 보이는 성일하이텍(주)는 니켈, 코발트부터 주석, 백금, 팔라듐 등 다양한 원소 추출과 꾸준한 R&D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주석을 함유하는 폐자원으로부터 99.99% 이상의 주석회수기술 개발’로 2015 대한민국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며 그 기술력을 공고히 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노린다
성일하이텍(주)는 ‘유한자원을 무한자원으로 바꾸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희유금속류의 재활용 및 재자원화, 폐전자제품에서 추출해 낼 수 있는 자원들의 재가공 등을 통해 국내 자원 활용 극대화에 도움을 주고자 설립된 회사다. 실제 회사는 전자제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나 폐전자제품을 소각·파쇄·용융·산 처리해 금·은·백금·팔라듐 잉곳(ingot, 주괴)으로 제작, 다시 판매하는 사업부터 시작해서 최근에는 전자 폐기물에서 주석을 추출하는 사업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내고 있다.
  회사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인 2000년대 초반에는 금속 재활용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매우 낮은 편이었고, 자원 재활용에 대한 활성화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에코산업의 발전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리사이클링 산업에도 새로운 국면이 찾아오게 된다. 바로 이 시기에 성일하이텍(주)는 국내 리사이클링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뛰어들었다. 그 결과 현재 회사는 인천 본사와 부설 연구소, 군산 공장, 중국 천진 공장 등 총 4곳에서 약 15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으로 연 매출 934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도시 광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현지법인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강명 대표는 “가까운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수준이지만, 아사히프리텍, 다나까귀금속, 마쯔다금속 등과 같은 리사이클링 기업에서 연간 1조 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이 산업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일본의 경우와 다른 해외 선진 사례를 참고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국내 최초의 ‘완전 순환형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공장’
설립 후 남다른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기록해온 성일하이텍(주). 하지만 경영진은 눈앞의 결과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물리적 처리에 의한 사업으로는 기업 규모 확장은 고사하고 시장 규모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는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고순도 기술 확보는 물론 사업 다각화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이 같은 투자로 맺은 결실이 바로 지난 2월에 성공한 황산코발트·황산니켈 생산이다. 폐 2차전지 분해-선별-습식제련 과정을 거쳐 황산코발트·황산니켈과 같은 소재 양산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성일하이텍(주)가 처음이다. 이 소식에 많은 이들은 반신반의했지만 샘플을 직접 받아본 기업들의 반응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는 그동안 성일하이텍(주)의 축적된 기술력과 계속된 도전으로부터 생겨난 차별화된 노하우에서 비롯됐다고 이강명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2000년대 초,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폐기물 등에서 금·은·루테늄 등을 회수, 소재형태로 가공하는 사업이 주 수입원이었지만, PDP 산업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귀금속 계열의 원료들을 재활용하는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비철금속으로의 사업영역 변화를 시도해, 지난 2008년 리튬이차전지 전처리 재활용 공장을 군산시에 설립했습니다”라며 “이후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코발트, 니켈 등의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하는 리튬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이 필요하다고 여겨져 2011년 11월 11일 군산시 군장국가산업단지에 ‘리튬 이차전지 재활용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의 ‘완전 순환형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공장’을 완성시켜 국내 도시 광산 산업의 활기를 불어넣는데 미약하게나마 이바지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직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군들의 비율은 여전히 금속류가 매출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군산시에 설립된 공장을 바탕으로 비철금속 분야의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이 두 분야를 상호보완 관계로 유지시켜 성일하이텍(주)만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계획이다. 특히, 그는 자연에서 채광한 광석을 원료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 후 폐기된 폐리튬 이차전지를 사용해 리싸이클링하고, 이를 다시 이차전지 원료로 공급한다는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R&D 성과 이끌어준 연구원들에게 고마워”
최근 도시 광산 기업들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자제품의 크기가 작아짐에 따라 스크랩과 회수할 수 있는 금속양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원료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성일하이텍(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 빠르게 구축해나가고 있으며, 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주석을 함유하는 폐자원으로부터 99.99% 이상의 주석회수기술 개발’로 201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강명 대표는 “2014년도 기준 국가에서 출연금을 받아 연구 개발한 과제 약 5만 3천 건 중 100개 과제 안에 포함된 것은 큰 영광입니다”라며 “지난 2006년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국가연구개발과제에만 몰두할 수 없기 때문에 연구원들 간의 효율적인 협업과 업무 분담으로 이 같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결과인 것 같아 부설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이기웅 연구소장을 포함한 연구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회사는 인천 본사와 부설 연구소, 군산 공장, 중국 천진 공장 등 총 4곳에서 약 15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으로 연 매출 934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도시 광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화와 소통으로 모두가 행복한 일터 만들고자 노력”
이 밖에도 회사는 총 16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6건을 출원했으며,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성일하이텍(주)의 지분 일부를 매입할 정도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진입장벽이 높은 고순도 망간 회수 사업을 현실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특히 ‘3715 By 2020’(2020년까지 매출 3천억, 이익 7%, 신규사업화 5조, 도시 광산 국내 1위 달성)이라는 장기적 플랜을 실현시키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 연구·개발과 질적 성장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항상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직원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노력한다는 이강명 대표. 모든 구성원을 가족처럼 여긴다는 그는 자생력을 갖춘 기업을 만들어 모두에게 행복한 일터를 제공해주고자 대화와 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한다고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기업의 내·외적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광산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성일하이텍(주)의 장밋빛 청사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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