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불교회관(금산사 직할포교당 보현사) 원감 일원 주지스님
전북불교회관(금산사 직할포교당 보현사) 원감 일원 주지스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1.12.2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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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전북 제일의 포교도량
교육사업과 복지사업 통해 부처님의 자비 지역민들에게 전달
 
전북지역 불교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의 직할포교당으로 보현사라고 이름 붙여진 전북불교회관은 1986년 12월에 개원해 현재까지 전북지역 불교포교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기독교나 원불교의 세가 특히 강한 전북지역인지라 불교가 걸어 온 길은 순탄치 않았지만 전북불교회관은 불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과 복지사업, 포교 사업을 통해 그 역할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불교회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화엄불교대학이다. 1989년에 개원한 대학은 현재까지 약 2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내며 신도들에게 불교의 진리를 전파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신도들도 전주에만 한정돼 있지 않다. 군산이나 익산, 김제에서 찾아오는 불자들도 제법 많다. “전북지역에 금산사 말사(소속 절)가 60여개가 있는데, 불교회관 건물을 지을 때 60여개 사찰에서 일심으로 힘을 모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기 절처럼 소중히 하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오십니다.”라고 일원 스님은 소개했다. 화엄불교대학은 1년 과정으로 진행되며 불교를 어렵다고 두려워했던 신도들에게 불교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전북불교회관 교육사업의 핵심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북불교회관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만 한 점은 성인들뿐 만아니라 어린이포교나 청년포교 등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신도의 계층의 넓히는 데에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불교회관은 거사모임인 유마회, 여성 불자들을 위한 법등회, 포교사모임인 법륜회와 청년회, 전라북도신도신행단체연합법회 등이 조직돼 있으며 룸비니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어린이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경로식당’ 통해 무료 점심봉양
금산사 복지원, 전북 자원봉사단, 운전불자연합이 주축이 되어 운영되고 있는 무료 경로식당은 1999년에 시작해 꾸준히 이어져오며 지역에서 노인들의 편안한 쉼터와 안식처가 돼주고 있다. 전북불교회관 지하에 자리 잡고 있는 경로식당은 높아져가는 핵가족화로 결식노인이 늘어가자 부처님의 자비사상에 입각해 매일 150여 명의 노인들에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몸이 불편해 식당까지 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배달도 마다않는다. 일원 스님은 “밥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많은 분들이 찾아주십니다.”라고 웃어 보이며 “자원봉사자분들이 열심히 쌀봉양을 해주신 덕분에 밥맛이 더 좋은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경로식당은 밥맛뿐 만아니라 짜임새 있는 식단과 신선한 우리농산물을 사용한 음식으로 노인들에게 건강을 선물하고 있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일요법회’ 운영
불자들에게 일요일은 그냥 쉰다는 의미가 큰 요일이다. 하지만 전북불교회관은 일요법회를 통해 지역 불자들에게 기도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일원 스님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4층 큰 법당에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훌륭한 법사스님들을 초청해 법회를 하고 있습니다. 일요법회가 정착이 되면서 불자들이 아주 좋아하십니다. 정기적으로 법회에 동참한다는 것이 불자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가는 것 같고 불심을 더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일원 스님은 화엄불교대학을 통한 불교이론 정립과 일요법회 정착을 전북불교회관이 지역 불교계에 끼친 가장 큰 역할이라고 손꼽았다.

 

“불교의 가장 기본인 ‘인연법’을 항상 잊지 않길”
일원 스님은 “많은 신도님들이 불교를 어렵다고만 생각하시는데 불교 깨달음의 기본은 바로 ‘인연법’입니다.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 다 ‘인연법’으로 귀결됩니다. ‘이것이 있으니까 저것이 있는 것이고 저것이 있으니까 이것이 있는 것이다’라는 가르침만 알면 불교의 대부분을 이해한다 할 수 있는데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항상 부처님의 ‘인연법’을 생각하는 불자님들이 되기 바라며 그런 분들이 모인 이 사회는 저절로 불국정토가 될 것입니다.”라고 불자들을 향한 자애로운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일원 스님은 요즘 사회에 갈등이 많이 생기는 이유가 나와 관계없이 맺어지는 숙명적인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줄인다면 사회의 갈등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매일 뉴스 속에 나오는 사건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전북불교회관은 연꽃처럼 은은하고 자비로운 자태로 개원 때부터 현재까지 지역 불자들에게 든든한 지지대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포교활동으로 지역민들의 불심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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