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전용 소셜미디어와 3D 프린팅 통한 의료계 혁신
의사 전용 소셜미디어와 3D 프린팅 통한 의료계 혁신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4.06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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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의사 전용 소셜미디어와 3D 프린팅 통한 의료계 혁신
 
 
장선빈 엘리델(Elidel)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장선빈 엘리델(Elidel)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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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상은 소통을 통해 변화를 꾀하는 소셜미디어 혁명 시대다. 혼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윤리와 책임을 토대로 공유될 때 새로운 가치를 통한 성장과 혁신으로 이어진다. 의료분야의 커뮤니케이션은 인류의 미래를 바꿀 거대한 비전이다. 하지만 어느 분야보다 미디어에 제약이 많고 폐쇄적인 의료 업계의 분위기는 희망을 저지한다. 의료 전문 소셜미디어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의사 가운까지 벗어 던진 한 기업가의 간절함을 들어본다.
 
소셜네트워크는 변화의 시작이다.
우리는 거의 매일 변화를 원하고 시도한다. 그러기 위해 관계를 만들고 성과를 위한 시너지를 형성한다. 관계의 저변에는 ‘같이하는 가치’가 깔려 있고 이를 위해 공감은 필수이다. 지속 가능한 변화는 조직과 지역, 세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이끌고 미래를 결정하는 메가트렌드가 된다. 개인에서 시작된 소소한 바람이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힘, 이것이 바로 소셜네트워크가 가진 저력이 아닐까. 소통의 풍경이 더욱 조밀하고 복잡하게 네트워크화된 지금 집단행동이 불러올 엄청난 역량에 모든 것을 건 사람이 있다.
 
의료전문 소셜미디어를 개발하고 있는 엘리델(Elidel)의 장선빈 대표는 “특히 의료계에서는 진료과 간의 융합이 절대적입니다. 사전에 실무적인 정보와 경험을 빠른 시간 내에 공유하게 되면 시공간적인 제약을 벗어나 전 세계 유수의 의술을 공유할 수 있고, 이를 위해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려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라며 소셜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사를 위한 소셜 커머스의 기저에는 3D 프린팅 기술이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뼈나 치아 같은 단단한 소재는 물론 장기를 만드는 3D 바이오 프린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인체를 부품처럼 가볍게 여길 수 있다는 우려와 상용화를 위한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현장 도입이 지지부진한 게 현실이지만 장 대표가 주목한 점은 의료 현장에서 부딪히는 현실, 즉 치료와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데 있다.
 
화교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외국인 학교와 미국 대학을 졸업한 장 대표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나, 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깨달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연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 의사 집안의 가업을 이어 성형외과 의사가 되었지만, 획일화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환자들과 서로 벽을 쌓고 정보 공유를 꺼리는 동료 의사들을 보며 회의감에 빠지게 된다.
 
“물론 외형의 치유를 통한 내면의 치료라는 측면에서 의사라는 직업에 소명을 느끼죠. 하지만 늘 세상에는 경쟁과 이기심이라는 벽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사들과의 건강한 소통을 통해 자기 계발은 물론 조직의 발전을 이뤄야 소셜임팩트를 기대할 수 있고, 실무적인 경험 없이는 차별화 되는 제품 개발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장 대표는 의사를 돕는 플랫폼을 구축, 소통하는 채널을 확장하기 위해 이들을 융합할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로 이바지한다.
장선빈 대표는 “한 분야의 연구가 다른 분야로 확장되어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모든 의사의 염원입니다. 지금의 폐쇄적인 의료 환경과 관례적인 의료 문화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서 스타트업에 뛰어들었죠”라고 밝히며 투명한 환경과 결집을 위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배움과 공유 플랫폼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의학의 발전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소통의 발전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확신에서 시작한 엘리델은 의사들을 연결하는 유동적인 매개체로, 의사들의 시간, 네트워크, 지식 공유, 여가에 보탬을 줌으로써 환자들 삶의 질을 증진시켜 주는 것을 목표로 탄생했다. 나아가 여러 임상 및 비 임상과 간의 협력을 통해 이전에 보지 못한 창의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 활성화를 채택했다. 시작은 머리뼈가 비대칭적으로 변형된 질환인 ‘사두증’ 아이들을 위한 헬멧 개발이었다. 이미 사용되는 제품이 있지만 불편하다는 호소가 짙었다. 장 대표 역시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마음에서 헬멧 개발은 늦출 수 없었다. 3D 프린터는 성형외과 영역에서 2014년 인공 머리뼈 복원 수술에 활용된 이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사두증 교정기 개발을 토대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개인별 맞춤형 기술을 시뮬레이션하여 의사들의 소통 플랫폼에 소개하겠다는 것이 바로 장 대표의 큰 그림이다.
 
“사두증 교정기 개발에 앞서 3D 프린팅 모델링으로 코를 정확히 구현해 레지던트들에게 실제 수술 시뮬레이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VR로 여러 수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기초적이어서 여러 의사·기술자들과 협력해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할 예정입니다. 플랫폼을 통해 기술을 알리고, 융합을 통해 많은 의사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장 대표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의료인들의 정신적, 육체적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증진을 위해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장 대표의 비전이 혁신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엘리델의 사업내용이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가?
“현재 의료기기 시장은 생각보다 복잡하게 얽혀있다. 때문에 시장에 팽배해져 있는 네트워크 기반의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잘 설계된 소셜미디어가 좋은 제품의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잘못된 의료정보를 바로잡는 데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또한, 분야가 다른 의료진들에게 새롭고 효율적인 ‘소통의 장’을 열어줌은 물론, 3D 프린팅 기술 활성화를 통해 학생부터 수련의, 레지던트까지 의학을 공부하는 모든 이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주는 데 이바지했으면 좋겠다”
 
이제 출발선에 선 기업으로서 어떠한 인재들의 합류를 바라는지 궁금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들이 엘리델에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기본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은 성장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제 기준에서 성장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자연스레 책을 가까이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처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을 원하며, 책을 곁에 두고 내면의 실력을 채워나가는 사람이라면 엘리델이 추구하는 목표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후퇴는 없고 ‘성장’이라는 전진만 생각하는 엘리델과 함께 고속 성장을 해나가고자 하는 이들의 노크를 기다리겠다”
 
앞으로 어떠한 신념으로 기업을 이끌어나갈 것인가?
“두려움 없는 조직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어떠한 행위를 함에 있어 두려움이 앞선다면, 그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두려움을 조장한다는 가정을 내릴 수도 있다. 때문에 엘리델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성원 개인의 도전에 자신감을 달아주고,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다. 실패에 대한 리스크도 함께 나누고, 그 과정에서 얻은 배움으로 이전보다 조금 더 성공률이 높은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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