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맛을 더하다, 액세서리와 커스터마이징
사진에 맛을 더하다, 액세서리와 커스터마이징
  • 이민성 기자
  • 승인 2015.11.09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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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민성 기자]




카메라도 개성시대


다양한 아이템과 색상으로 나만의 카메라를 완성

 
 

 

 

 

현재 국내 사진 시장은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중화되며 다양성 열풍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은 보급형부터 전문가용까지 크기, 색상, 모양이 다른 다양한 카메라를 자신의 취향과 맞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진 시장에서 남들과 차별화된 제품을 소유하려는 트랜드가 생겨나며 관련 시장에 대한 사진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사진가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카메라용 액세서리 시장과 외장 도색이 이목을 끌고 있다.


 

개성 있는 카메라용 액세서리의 등장


DSLR을 비롯한 여러 카메라는 촬영의 편의성을 위한 액세서리들이 필요하다. 특히 카메라를 구매하면 제공되는 넥스트랩, 렌즈 후드, 가방은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휴대성과 안전성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이러한 액세서리들은 최근 카메라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며 사진가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 변화하기 시작했다. 국내 카메라 중고매매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LIMS 사의 철제 후드는 렌즈의 보호를 위해 사용되며 렌즈 구매 시 제공되는 기본 후드와 다른 색상과 질감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또 다른 액세서리의 하나인 넥스트랩은 카메라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어깨나 목에 거는 용도로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패션아이템으로 변신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몇몇 수공업자들은 자신의 이름이나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카메라용 넥스트랩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카메라를 수납할 수 있는 가방은 안전성과 함께 실용적 측면을 공유한다. 사진가에게 필요한 노트북과 삼각대를 수납할 수 있는 배낭, 독특한 디자인의 토트백과 크로스 백 등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 가방은 시중에 유통되며 많은 시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5)에서 공개된 일부 기업들이 선보인 새로운 카메라 가방들은 관람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 행사 관계자는 공식발매를 앞둔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신제품이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의 현장 판매가 많이 이루어져 앞으로 상품의 정규 발매가 진행되면 기업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 주장했다.

 

 

▲가죽 형태의 카메라 넥스트랩 ⓒBloger PixWheel


카메라용 액세서리는 디자인과 개성을 통한 차별성 외에도 사진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친다. 플래시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스트로보(Strobo)는 섬광을 발생시키는 보조 액세서리다. 이 액세서리는 카메라에 부착해 사진 촬영 시 빛을 이용해 명암과 그림자 위치를 변화시켜 사진가가 다양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사진 전문가들은 평범한 사물을 역동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으로 변화시킨다. 한편, 카메라 렌즈 전면에 부착하는 렌즈 필터(Filter)는 렌즈를 보호하고 사진의 분위기를 바꾸는 효과가 있다. 대표적으로 UV 필터는 자외선 차단을 통해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해 사용된다. 또한, CP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원형 편광필터(Circular Polarization Filter)는 반사광을 차단한다. 사진작가는 편광필터로 빛이 반사되는 물의 표면과 유리 등을 투과시켜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빛을 십자 형태로 변환시키는 크로스 필터와 빛을 감소시켜 밝은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할 수 있는 ND 필터 등 다양한 필터가 판매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카메라의 액세서리 시장은 장식(Decoration) 효과와 함께 사진의 표현력 향상 등 실용적 측면에서 하나의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펜탁스의 카메라 K-r은 다양한 색상을 가졌다

 

색상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차별성을 만들다


최근 카메라 시장은 액세서리 외에도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커스터마이징은 생산업체나 수공업자들이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제품을 서비스하는 것을 말하며 ‘주문 제작’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Customize’에서 출발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는 대부분 옅은 회색을 띠는 검은색이지만, 일본의 카메라 제조사인 펜탁스는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위해 카메라의 색상을 골라서 주문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펜탁스가 시중에 판매중인 한 카메라는 120가지 색상을 통해 고객에게 ‘남들과 나른 나만의 개성 있는 카메라’를 어필했다. 이러한 전략경영으로 이 회사는 제품 발매 후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카메라의 색상은 제품 구매 외에도 목적이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그는 이미 사진 시장에서 공예 전문가들이 기존의 카메라를 이용해 주문 제작형태의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스티커 등을 이용해 외관을 바꾸는 사람도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도색 온라인 카페 ‘ParkInstyle’을 개설해 활동 중인 커스터마이징 전문가 박희정 씨는 다양한 색상을 이용해 사진가들의 카메라를 도색, 복원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와 렌즈를 함께 도색하는 그의 서비스는 일반적인 카메라의 색상과 차별화된 나만의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서 카메라를 흰색으로 도색한 한 이용고객은 도색을 통해 자신만의 카메라와 렌즈를 가지게 됐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이러한 서비스가 장점만을 지닌 것은 아니다. 카메라 도색경험이 있는 한 사진가는 활발히 거래되는 카메라 중고시장에서 도색 카메라는 가격의 유동이 심해 거래가 어려운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카메라 외장 도색전문가 박희정 씨의 렌즈 금장 도색 ⓒParkInstyle


사진가들은 시장의 성장 속에서 나만의 개성을 지닌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사진 시장은 편의성과 차별성을 위한 새로운 액세서리들과 디자인을 개발하며 긍정적으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시장 변화와 성장에 반해 제조사들은 비용을 이유로 같은 색상과 디자인을 유지했다. 개성 있는 카메라에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카메라 시장의 성장을 위한 제조사들과 시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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