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들을 위한 온라인 ‘성지’를 꿈꾸다
음악인들을 위한 온라인 ‘성지’를 꿈꾸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4.03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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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음악인들을 위한 온라인 ‘성지’를 꿈꾸다

 

사진=손보승 기자
박준홍 나팔 대표
사진=손보승 기자

 

세계적인 K팝 열풍 속에 한국에서 직접 노래와 안무 등을 교육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짧게는 1~2주 단기 과정부터 길게는 6개월간 체류하며 단순히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예계 데뷔나 직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수강하는 이들까지 목적도 다양하고 국적 분포도 폭넓은 편이다.

 

음악 서비스 통합 플랫폼 ‘음악할래’

‘K팝 유학생’들의 증가 추세 외에도 국내에서도 자녀들의 감성 발달이나 입시 혹은 취미 활동을 위해 음악학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유독 ‘음악’의 경우 체계화 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쉬이 찾기 힘들다. 이는 비단 교육적인 측면을 떠나 악기를 구매하거나 비싼 금액에 구입한 악기를 수리할 때도 마찬가지다. 악기시장이 좀처럼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보니 정작 실제 이용자들의 목마름을 해소해 줄 여건 조성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새로운 유입을 가로막는 하나의 장벽이 되어 산업 전반의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나팔을 이끌고 있는 박준홍 대표는 음악 서비스 통합 플랫폼 ‘음악할래’를 통해 이러한 구조 개선의 첨병이 되고자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가이다. 박 대표를 만나 회사의 활동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사실 처음부터 창업과 관련된 뚜렷한 활동을 한 것은 아니었다.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평범한 ‘공시생’이었다가, 우연히 악기사를 운영하시는 고모부가 하시는 일을 배우게 될 기회가 생겼다. 조금씩 지식과 노하우를 쌓으면서 들었던 의문은 온라인 플랫폼 전성시대에 왜 해당 분야에는 관련된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않느냐는 점이었다. 이에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해 정부지원사업 등에 선정되며 아이템과 서비스를 고도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회사의 활동을 소개해 달라

“음악과 악기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음악할래’를 개발해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음악학원은 많지만 연예계 활동이나 입시 준비, 취미 등의 목적에 따라 어떤 곳이 자신에게 적합한 교육기관인지 알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악기 연주 역시 어떤 곳에서 구매해야 보다 합리적으로 살 수 있고, 자신이 보유한 악기를 수리하기 위해 어떤 곳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창구가 적다. 이에 해당 분야에 명확하면서도 풍부한 정보들을 제공해 음악 활동을 하는 모든 과정에 있어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구하고자 한다”

 

 

나팔은 음악과 악기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음악할래’를 통해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나팔
나팔은 음악과 악기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음악할래’를 통해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나팔

 

서비스의 특징이 있다면?

“학원 같은 경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자를 양성했거나, 대학입시 성공률이 높은 학원과 같이 쉽게 찾을 수 없는 정보를 원하는 분야와 지역에 따라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악기 역시 구입이나 수리 과정에서 종류나 가격, 서비스 등의 신뢰도 높은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제휴기업과의 견적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정보의 투명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중고 악기를 구매해 수리 후 판매하는 소형 악기점들의 판로 개척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기업 경쟁력도 전해준다면

“스타트업만이 가질 수 있는 추진력과 실행력이다. 현재 ‘음악할래’ 서비스 외에 ‘떡상’이라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데, 기획 후 초기 개발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에 완성을 했다. 이는 그만큼 서로 간의 소통과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은 ‘음악할래’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팀원들과 숱하게 발품을 팔며 온라인에서 찾을 수 없는 정보들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 과정 속에서 관련 업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들이 음악할래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해주셔서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박준홍 대표는 과감한 도전정신과 팀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의 백대계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팔
박준홍 대표는 과감한 도전정신과 팀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의 백년대계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팔

 

스타트업 창업가로서의 철학이 있다면?

“거창한 의미의 철학이나 신념이 있다기보다는 창업을 준비할 때 아버지께서 故 정주영 회장의 ‘해 보기나 했어?’라는 어록을 전해주신 적이 있다. 목표를 세워 놓고 역부족이라고 지레 포기할 것이 아니라 과감한 도전정신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신 게다. 이처럼 어떻게든 전진할 수 있는 기업을 지향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스스로도 그렇지만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려고 노력 중이다”

 

향후 비전을 제시해 달라

“음악 활동을 하거나 악기 연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음악할래’를 성장시키고자 한다. 이를 통해 언젠가 내가 사라지더라도 ‘나팔’이라는 기업은 남아 백년대계 했으면 하는 것이 목표다. 가족이나 팀원들의 도움과 헌신이 있어 현재까지 잘 운영하고 있는데,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기업의 꾸준한 성장을 도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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