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과 전문성 두루 갖춘 O2O 비즈니스 디벨로퍼
창의성과 전문성 두루 갖춘 O2O 비즈니스 디벨로퍼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4.0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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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창의성과 전문성 두루 갖춘 O2O 비즈니스 디벨로퍼

 

 

신정우 어글리스미스 대표사진=손보승 기자
신정우 어글리스미스 대표
사진=손보승 기자

 

기업에게 있어 성장과 혁신을 어떻게 하면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는 쉽게 풀 수 없는 퍼즐과도 같다. 현재 잘하는 분야를 계속해서 발전시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신사업을 창출하는 것은 생존 방정식과도 같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근 들어 회사가 오른손과 왼손을 능숙하게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양손잡이 경영’이 새로운 화두로 제시되고 있다.

 

에이전시와 자체 플랫폼 개발로 성장 지속

양손잡이 경영의 핵심은 현재의 성공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미래의 성장 씨앗을 발굴하기 위한 활동이 공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리더에게는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조직의 자원을 조정하고 재분배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양손잡이 조직을 운영하는 회사는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들도 속속 발표되면서 글로벌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에서도 이러한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어글리스미스는 이와 같은 양손잡이 조직으로서의 역량과 문화를 두루 갖춘 스타트업이다. 디지털 에이전시로서의 역할과 함께 다양한 자체 O2O 플랫폼 개발을 통해 소통의 창구를 넓혀나가면서, ‘원 팀’으로 기능하며 유기적인 조직력을 발휘하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신정우 대표가 무엇보다 멤버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를 보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신 대표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운영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 재학 시절 해외봉사 활동을 하며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실제 캄보디아에서 농촌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해보기도 하고, 경희대 국제대학원에 들어가 정책연구, 사업타당성조사, 사업평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쉬플리코리아에 입사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필요한 전략 수립이나 해외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역량을 키워나갔다.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며 내가 추구하는 ‘상생’이라는 삶의 방향성을 그간의 노하우를 기반삼아 창업을 통해 구현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어 어글리스미스를 설립하게 되었다”

 

단순한 웹에이전시는 아니라고 하던데?

“기본적으로 ‘위메이크’라는 브랜드를 통해 웹 에이전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순히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딩, 비즈니스 컨설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는 스타트업이나 신사업을 진행하는 회사가 많다. 스타트업 중심의 개발사를 지향하며 높은 잠재력을 가진 ‘원석’들을 만나 외주개발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 형태로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어글리스미스는 해외출장 큐레이션 정보 플랫폼인 ‘프로출장러’를 통해 지난해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어글리스미스
어글리스미스는 해외출장 큐레이션 정보 플랫폼인 ‘프로출장러’를 통해 지난해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어글리스미스

 

자체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인데

“그렇다. O2O 비즈니스를 축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 중인데, 먼저 ‘프로출장러’를 소개하고 싶다. 해외사업을 위해 직장인들이 출장을 갔을 때 일정과 동선을 쉽게 관리하고 지출한 경비를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코트라의 해외시장 뉴스와 국가정보, 상품 데이터베이스(DB) 등을 출장자 개인의 상황에 맞춰 큐레이션 해줄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난해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현재 막바지 개발에 한창인데 오는 6월 정식 론칭을 계획 중이다”

 

다른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명상 모임 커뮤니티인 ‘네버마인드’가 있다. 비대면이 일상화 된 시대에 역설적으로 2030세대 사이에선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드는 ‘살롱문화’가 발전하고 있고 이를 지원하는 플랫폼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우리는 ‘명상’을 매개로 이들의 마음건강을 챙기는 모임 커뮤니티를 운영하고자 한다. 요가와 춤, 타로 등을 활용한 명상 전문가가 클럽을 개설하고 이용자들을 모집해 클래스와 모임을 운영하는 형태인데, 대면 소통에 대한 갈증을 느끼거나 심리치유나 마음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이 이를 통해 명상의 기쁨을 느끼게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DIY 칵테일 키트 ‘SHAKIT(쉐이킷)’이다. 과거와 같은 ‘부어라 마셔라’ 식의 회식문화가 사라지고, 집에서 편안하고 조용히 음식과 즐기는 ‘홈술’, ‘혼술’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재료를 개별구매해서 마시기 힘든 칵테일을 여름 휴양지에서 마시던 그 맛 그대로 1분 만에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작년 12월 텀블벅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범 판매를 마쳤고, 3월부터 일반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 5종을 신규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이다”

 

 

DIY 칵테일 키트 ‘SHAKIT(쉐이킷)’은 ‘홈술·혼술’ 트렌드에 맞춰 재료를 개별구매해서 마시기 힘든 칵테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어글리스미스
DIY 칵테일 키트 ‘SHAKIT(쉐이킷)’은 ‘홈술·혼술’ 트렌드에 맞춰 재료를 개별구매해서 마시기 힘든 칵테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어글리스미스

 

여러 가지 활동들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있을까

“스타트업만이 가진 역동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 실제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들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팀을 구성하거나 협업하는 형태로 완성되고 있다. 이는 자연스레 다양한 시도들을 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스타트업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아니라, ‘MVP(최소기능제품/서비스)’를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고, 소비자나 이용자들의 반응을 통해 부족한 점을 빠르게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들은 에이전시로서 다른 스타트업들을 도와주는 과정에서도 눈높이에 맞춰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고 본다”

 

회사의 기업문화도 궁금하다

“기업명인 ‘어글리스미스(Ugly Smith)’의 뜻을 소개하자면, ‘Smith’라는 영어이름이 ‘대장장이’에서 유래한 것에 착안해 모든 것을 잘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분야만큼은 전문가들인 이들이 모여 즐겁고 재미있게 일을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와 같이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성과를 위해선 각각의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 우리 역시 기획자와 디자이너, 퍼블리셔, 개발자, 마케터 등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직급을 타파하고 영어이름을 사용하는 등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한다. 서로가 활발하게 소통하고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팀이 되어야 가장 좋은 의사 결정을 도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신정우 대표는 “하나의 팀이 되어야 가장 좋은 의사 결정을 도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를 위해 직급을 타파하고 영어이름을 사용하는 등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손보승 기자
신정우 대표는 “하나의 팀이 되어야 가장 좋은 의사 결정을 도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를 위해 직급을 타파하고 영어이름을 사용하는 등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손보승 기자

 

리더로서의 철학이나 신념도 전해준다면

“대표로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리더에게 요구되어지는 일과 리더십은 사업의 각 단계마다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초기에 2~3명이 있었을 때는 어떻게 해서든 사업을 수주해오는 것이 생존에 직면한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면, 지금 10명의 구성원이 있는 단계에서는 프로젝트마다 팀을 잘 셋업해주고 일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조직이 성장해 가면서 내가 가지게 되는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어떤 일이라도 주저 없이 행동으로 옮기고자 한다”

 

향후 어글리스미스의 비전을 제시해 달라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을 잘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고 여기서 또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 믿는다. 이를 기반삼아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성장의 그림을 같이 그리는 동반자로서 역할하고 싶다. 궁극적으로 VC와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인데, 창업 일선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경험한 노하우가 그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역시 현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전문 인력들을 충원해 각 전문가가 유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항상 헌신해주는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더불어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을 때 정신적으로 내가 흔들리지 않게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아내와 가족에게 이 자리를 통해 특별히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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