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전인교육의 장
인성과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전인교육의 장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5.11.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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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인성과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전인교육의 장

정원기반 교육과 도자기 공방으로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다

 

 

 

 


유치원은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처음 겪게 되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친다. 유치원에서 다양한 형태의 유아교육 방법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현대홍익유치원은 차별화된 교육방법으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원기반 교육(Garden based education)과 도자기 공방, 그리고 도서관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도록 가르치고 있는 김계순 원장을 만나 그의 특별한 유아교육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정원과 도서관을 통한 성장과 치유의 수업

현대홍익유치원에 들어서기 전 유치원 외부에 마련된 정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김계순 원장은 정원기반 교육과 숲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생명의 경이로움과 성장원리를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는 “때가 되면 계절에 맞는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도 줍니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키운 채소들을 수확해 요리하고 먹는 기쁨을 교사와 부모의 도움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라고 정원기반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김 원장은 여기에 도서관 교육까지 더해 체험에 대한 폭넓은 의미를 부여하고 확장시켜 아이들이 창의적인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정원과 도서관을 성장과 치유의 중요한 수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그다. 현대홍익유치원만의 특별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도자기 가마를 두고 공방을 운영해 아이들의 대 근육 소 근육 발달과 뇌의 발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자기 반죽을 직접 주무르고 만들고 초벌과 재벌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가 쓰는 밥그릇과 국그릇 접시 등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 나오게 됐는지 깨닫게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공방 수업은 최종 작품이 나왔을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김계순 원장은 이에 대해 정원활동과 도예수업과 같은 정형화 되지 않은 교육으로 아이들이 자유로운 생각과 사고를 해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숲 체험 교육도 홍익현대유치원의 빼놓지 않는 자랑거리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유치원이 자리하고 있지만 안산이 인근에 위치한 덕분에 아이들은 매일 안산에 올라 산책 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고 있다. 봄과 가을에 부모참여 수업을 하면 숲의 여러 가지 형태를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 제목처럼 유치원에서의 인성교육과 기본생활습관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유치원은 아이들의 첫 학교이면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원장은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예절바르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도록 지도하고, 친구들과도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의성 계발 또한 김계순 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 원칙 중 하나다. ‘창조를 위한 전인교육’ 유치원 원훈 중 하나라는 그는, 아이다운 엉뚱하면서도 획일화 되지 않는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발표하고 표현해 갈수 있도록 하는 창의성 계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틀에 맞춰지지 않은 자유로운 생각의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김 원장이다.    

 

아이들에게 풍부한 자유을 보장하는 교육

홍익현대유치원의 내부는 온통 미술적 장치들로 가득 차 있어 성인들조차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김계순 원장은 동양화 등의 전시활동은 물론이고 미술학원까지 운영했던 미술전공자이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슬기로운 사람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전인교육에 대해 늘 생각을 품고 있던 김계순 원장은, 아이들을 아름답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금의 현대홍익유치원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 원장은 미술을 전공하면서 알게된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에도 관심이 많다.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협동 학습을 중시 여기면서 아이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색칠하기, 만들기, 상상놀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 원장은 15개 유치원과 함께 꾸준히 모임을 갖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김계순 원장은 뜻을 함께하는 유치원들과 한 달에 한 번 이상 원장 교육과 교사교육 등의 연수는 물론이고 공동으로 매체를 구입하거나 유치원 활동을 공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학부모가 아이를 유치원에 다니면서 크게 달라졌다면서 고마움을 전할 때 가장 뿌듯하다는 김계순 원장은 유아교육자로서 자긍심이 높다. 아침에 투정만 부리던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위해 스스로 밥도 먹고 옷을 갈아입고, 선생님과 결혼하겠다는 말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고 말하는 김 원장이다. 한편, 그는 일부 학부모들에 대한 다소 아쉬운 이야기도 전했다. 김계순 원장은 “부모님이 우리 아이 편만 들어달라고 요청할 때처럼 난감한 일도 없습니다. 평등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사회성을 충분히 기를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기다려주시고 교사와 함께 의논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계순 원장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유아들이 영어 등의 외국어 교육으로 시달리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유아는 유아답게 행복한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어른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원장은 아이들은 사고와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풍부한 자유를 보장해야한다고 믿는다. 어린이들과 함께 생각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김계순 원장. 그만의 소신 있는 교육철학이 세상에 더욱 알려져 국내 유아교육에 좋은 메시지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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