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순수 수학적 학문연구 끝까지 지켜나가겠다
“모르는 걸 알아간다는 것 자체가 연구의 즐거움”
▲1995년 9월 1일 모교인 연세대에 부임한 송홍엽 교수는 “후배를 가르치는 일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라며 후배들 그리고 제자들과 지금까지 지내온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제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윗줄 좌부터 박다빈, 박기현, Zeng Min, 김인선, 송민규, 아랫줄 좌부터 김정현, 송홍엽 교수, 박진수, 남미영) |
수학을 좋아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위대한 공식을 발견해 낸 수학자들도 이후 발생하는 모순들로 고민과 갈등을 겪었다는 걸 보면 수학은 도무지 끝을 알 수 없는 미지의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창시절 수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공대에서 가장 어려운 수학을 다루는 전자공학을 선택했다는 송홍엽 교수는 “내 자신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가 가장 나의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이를 이해해 가는 것에 심취해 물불 안 가리고 덤벼든 과정의 연속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디지털 통신시스템을 뒷받침하는 수학적 배경 이론 아름다워”
1995년 9월 1일 모교인 연세대에 부임한 송홍엽 교수는 “후배를 가르치는 일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라며 후배들 그리고 제자들과 지금까지 지내온 이야기를 들려줬다. 송 교수는 “우리 연구실의 주 관심분야는 디지털 통신시스템의 성능을 최적의 한계점에 도달 가능케 하는 다양한 통신신호를 설계하고 이를 분석하는 작업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수학적 배경 이론은 매우 아름답습니다”라고 통신신호설계연구실을 소개했다. 오류정정부호(Error-correcting codes) 설계 및 분석, 의사잡음신호(Pseudo-random sequence) 설계 및 분석, 그리고 암호를 위한 키스트림(Key stream) 설계 및 분석 등이 그 대상이다. 오류정정부호는 통신상의 잡음이나 간섭을 극복해 사용자가 원래의 신호를 손실 없이 수신 할 수 있도록 한다. 의사잡음신호는 의사랜덤신호라고도 하는데, 이는 그 생성과정을 알고 있는 통신 당사자에게는 랜덤이 아니지만 제3자에게는 랜덤하게 보이는 매우 특이한 신호이다. 송 교수는 “과거 CDMA 이동통신에 널리 사용됐고, 이 밖에도, GPS의 정확한 측위를 위한 시스템, 많은 디지털 통신시스템의 동기부문 신호 등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암호를 위한 키스트림은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줍니다”라고 설명했다.
▲통신신호설계연구실은 오류정정부호(Error-correcting codes) 설계 및 분석, 의사잡음신호(Pseudo-random sequence) 설계 및 분석, 그리고 암호를 위한 키스트림(Key stream) 설계 및 분석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따. 방위사업청지정 전자전특화연구센터와 국방위성항법특화연구센터 지정 등으로 굵직한 연구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