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마술주문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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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이은결 마술사는 소심한 성격을 바꾸기 위해 마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골에서 도시로 전학을 오면서 자연스럽게 소심해질 수밖에 없었다던 그는 마술을 배우고 공연을 하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마술은 관객에게는 놀라움과 재미를 선사하고, 마술사 개인에게는 자신감과 창의성을 발달시켜주는 마법 같은 존재이다. 이에 일찍이 마술의 교육효과를 체감한 후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는 교육마술센터의 홍미선 센터장을 만나보았다.
교육마술센터(이하 센터)는 교육과 마술을 접목시킨 프로그램을 연구 및 개발하며, 교육마술강사를 양성해서 각 교육기관에 파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투자사업인 아동·청소년 심리지원 서비스로 마술치료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홍 센터장은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비롯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과 장애인, 다문화 가족, 산재피해자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마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마술교육의 중요성에 비해 현재 마술치료교사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때문에 마술치료교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센터는 취미반과 자격증반, 전문 강사반을 운영하면서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길거리 마술공연을 통해 마술의 대중화와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대표 교육프로그램인 ‘과학마술스피치’는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마술 방과 후 프로그램과 달리 아이에게 자신감과 집중력, 창의성을 발달시켜주는 교육으로서 학부모의 찬사를 받고 있다. 과학마술스피치는 과학 마술과 스피치가 접목된 프로그램으로 아이가 마술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알아내면서 스피치 교육까지 배울 수 있는 발표력 향상 리더십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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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홍미선 센터장은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교육청 Wee센터에서 주관한 심리정서 프로그램에서 홍 센터장이 마술치료를 진행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마술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술치료를 진행했다. 이번 마술치료는 그동안 학교에서 자녀들이 사고를 일으켰다는 전화만 받던 아이들의 부모에게 그들의 멋진 공연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계획된 프로그램이었다. 홍 센터장은 “첫 시간 불량적인 모습을 보이던 아이들이 마술에 대해 호기심을 느낀 후 나중에는 직접 발표하고 공연을 기획하게 됐습니다”라며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교우 및 교사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학교에서 배척당하기도 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이에 마술은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힐링이 되며 교우관계 개선에 효과적이 되면서 학교생활 적응이 보다 수월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라고 미소지었다. 이처럼 마술을 통해 변화되어 가는 이들을 보며 마술치료사의 역할과 자부심을 느낀다는 홍미선 센터장. 국내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그날까지 마술을 펼치겠다는 그가 있기에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마술은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