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Korea & Fair Trade]
공정무역
[이슈메이커] 단어 앞 ‘착한’을 붙이는 수식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착한가격’, ‘착한몸매’ 등 바람직한 현상 앞에 붙이는 수식어로 이제는 ‘착한소비’까지 등장했다. ‘착한소비’란 공정무역과 친환경 등 윤리적 가치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비를 하게끔 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착한소비’를 하게하는 공정무역은 무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주목을 끈다.
공정무역이란 국가 상호간에 무역혜택이 동등한 가운데 이뤄지는 무역으로 덤핑을 하지 않고 생산 및 수출보조금을 받지 않는 거래다. 공정무역은 기존의 국제무역 체계로는 세계의 가난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1990년대부터 시작됐고 최근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공정한 가격을 지불토록 촉진하기 위한 국제적 사회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 공정한 가격, 건강한 노동, 환경 보전, 생산자의 경제적 독립으로 가난한 제3세계 생산자가 만든 환경 친화적 상품을 구입해 가난 극복에 도움을 주는 목적을 갖고 있다. 또한 제 3세계 생산자가 자신의 조직에서 지분을 갖게 하고 국제무역에서의 공정성을 획득함으로써 세계적 무대에서 더 활동적으로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그들에게 자립능력을 부여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목적이 좋은 인식으로 심어져 전 세계 곳곳에서 ‘착한소비’를 통해 공정무역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 2만 7000개의 공정무역 인증 제품이 70여개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점차 공정무역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공정무역 마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 일반 소비자들의 공정무역 마크 인지도는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공항 시기에도 공정무역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약 15%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현재 60여 개국 7백 46개 단체에서 생산된 커피, 차, 설탕, 코코아, 솜, 와인 등 6천개 이상의 상품이 공정무역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전 세계 무역의 1%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공정무역인증기구(FLO)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공정 무역에 의한 상품의 소매 규모는 2003년 5억 5천만 유로에서 2008년 28억 9천 4백만 유로로 급신장했다.”며 “이제는 한국의 소비자도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생산자를 돕는 공정무역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FLO의 연간보고서에 나타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0년 기준, 약 200만 유로(약 30억 원)의 공정무역 상품이 판매됐다고 나타났다.
커피사랑 높아지며 윤리적 측면 고려하는 공정무역 커피 출시돼
공정무역의 대표적인 상품은 단연 커피다. 커피의 원재료인 원두가 제 3세계 국가들이 밀집한 열대기후에서 생산되어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고 있고 커피농가의 힘든 노동조건과 낮은 임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짐에 따라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