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코로나19 무료 검사 소식에 비난 여론 확산
신천지 신도 코로나19 무료 검사 소식에 비난 여론 확산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3.0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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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신천지 신도 코로나19 무료 검사 소식에 비난 여론 확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청

 

인천시가 관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1,82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신천지 신도라고 허위로 속여 검사를 받는 사례도 생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인천 지역 신천지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에 착수해 이달 12일까지 신도와 교육생 전원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현재 신천지 신도의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신속한 검사를 위해 1인당 검사 비용 16만원을 시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신천지 신도들만 무료로 검사를 실시하는 건 불공평하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일반 시민 중 무료 검사를 받기 위해 허위로 신천시 신도라고 밝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시민 중 무료로 검사를 받기 위해 허위로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경우 검사비용 전액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인천시의 방침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의 빌미를 제공은 신천지가 했음에도 신도들에게 무료 검사까지 해 줄 필요가 있느냐"는 취지의 의견이 쏟아졌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사의 네이버 댓글에서는 이용자들이 "신천지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된다"(obj0****), "신천지 무료 해주라고 세금 낸거 아니다"(aero****), "오히려 신천지만 혜택 받는 상황이 되었다"(rtke****)는 댓글이 빗발쳤다.
 
특히 14번째 사망자 A씨의 유족이 "어머니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서 제때 검사나 치료를 못 받아보고 숨진 것"이라고 주장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일반 시민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무료 검사 대상일 땐 검사비를 내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신천지 신도를 위한 특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인천에서는 3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했고, 지역 내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무료 검사 대상은 '중국 등 코로나19 발생 국가 지역 방문 확진환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 '접촉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자' 등이다. 무료 검사 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비용을 내고 진단을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입원될 경우에도 검사비를 환불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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